"국내 무릎절골술 시술건수 5년 새 3배 가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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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릎절골술 시술건수 5년 새 3배 가량 급증"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5.05.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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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2배 늘어

최근 5년 사이 한국인의 무릎 절골술은 3배,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2배 증가했으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18%만 증가하고 연간 성장률은 감소추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용, 고인준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3년 한국에서 시행된 무릎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및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빈도와 환자의 연령 및 성별의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서구 선진국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최근 5년 사이 한국에서 무릎 절골술은 2009년 2649건에서 2013년 8207건으로 3배,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1516건에서 3610건으로 2배 증가했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6만5142건에서 7만6692건으로 18%만 증가했다. 2012년부터 연간 성장률은 오히려 감소를 보였다.

세계적으로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6:4 정도로 조사된 반면 한국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7:3 또는 8:2로 여성 환자가 많았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한국에서 시행된 무릎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및 전치환술의 자료를 받아, 수술 횟수 및 환자들의 인구학적 변화를 분석했다.

영국, 북유럽 및 호주 등을 포함하는 OECD 회원국의 무릎 절골술 및 인공관절 치환술 동향을 각국의 인공 관절 국가 추산 연간보고서와 체계적 문헌 고찰을 분석한 뒤, 이들을 한국의 수준과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무릎 절골술이 급증하고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감소하는 한국의 경향은 다른 서구 선진국들의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독특한 현상이며 이러한 경향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 및 무릎 절골술 및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의 장기 결과에 대하여 추시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인용 교수는 "최근 무릎 절골술 및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에 사용하는 장비 및 수술적 술기가 많이 향상됐다"며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내반 변형이 많으며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붐세대들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고, 심평원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급여인정기준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인준 교수는 "무릎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및 전치환술 모두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40대 이후 수술적 치료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40대 미만의 젊은 여성에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영역의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인공관절 학회지(Journal of Arthroplasty)'지 인터넷판 2015년 1월호 에 게재되었고 올해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관절경, 무릎 수술 및 정형외과 스포츠 학회 (International Society of Arthroscopy, Knee Surgery and Orthopaedic Sports Medicine)에 발표 연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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