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병원 인턴 3~5명 줄고, 지방국립대병원 2~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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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병원 인턴 3~5명 줄고, 지방국립대병원 2~6명 늘었다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11.17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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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4년도 전공의 정원 통보…별도정원 가미 반발 최소화
수도권 감축 속 일부 병원 정원 유지…R1년차 12월 4일부터 접수 

균형배치로 논란을 지속한 내년도 수련병원별 전공의 선발 정원이 마침내 공개됐다.

수도권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등 소위 빅5 병원의 인턴 정원은 전년도 대비 3~5명씩 줄어든 반면, 지방 국립대병원은 2~6명 늘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6일 ‘2024년도 전공의(인턴 및 레지던트 1년차) 정원 통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복지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도 수련병원별 전공의 정원을 공지했다.
복지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도 수련병원별 전공의 정원을 공지했다.

앞서 복지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을 기존 6대 4에서 5.5대 4.5로 조정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인턴 정원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증가했다. 복지부는 정책적 별도정원(탄력정원)을 가용하며 병원별 반발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경주했다.

서울대병원 내년도 인턴 정원은 80명이다. 여기에 별도정원 3명으로 총 83명 선발이 가능하다. 올해 정원 85명과 별도정원 1명 등 86명에 비해 3명 줄어든 수치다.

서울성모병원은 55명 정원으로 전년도 58명에 비해 3명 감소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75명 정원에 1명 별도정원으로 총 76명을 배정받아 전년도 79명에 별도정원 1명인 80명보다 4명 줄었다.

가장 많은 인턴 정원을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은 100명 정원에 1명의 별도정원으로 총 101명을 할당받아 전년도 105명 정원에 1명 별도정원인 106명 대비 5명 감소했다. 

세브란스병원은 88명 정원에 1명 별도정원으로 총 89명이다. 전년도 93명에서 4명 줄어든 수치다.

고대안암병원은 37명 정원에 1명의 별도정원 등 38명을 배정받아 전년도 39명에서 1명 감소했고, 아주대병원은 44명 정원에 1명 별도정원으로 총 45명으로 전년도 47명 대비 2명 줄었다.

이와 달리 경북대병원은 52명 정원으로 전년도 46명 정원과 3명 별도정원을 합친 정원보다 3명이 늘었다.

경상대병원 역시 38명 정원으로 전년도 32명 정원에 3명 별도정원보다 3명 증가했으며, 부산대병원은 61명 정원으로 전년도 54명 정원에 1명 별도정원 대비 6명 늘었다.

전남대병원은 58명 정원으로 전년도 54명 정원에 1명 별도정원을 합친 인원보다 3명 증가했으며, 전북대병원은 51명 정원에 1명 별도정원으로 총 52명 선발 가능해 전년도 44명 정원에 5명 별도정원 대비 3명 늘었다.

■비수도권 수련병원 증원…수도권 일부 병원 정원 유지 ‘논란’ 예상  

제주대병원은 22명 정원으로 전년도 19명 정원 및 1명 별도정원과 비교해 2명 증가했으며 충남대병원은 49명 정원으로 전년도 43명 정원과 4명 별도정원 대비 2명, 충북대병원은 28명 정원에 2명 별도정원을 합친 30명으로 전년도 24명 정원과 5명 별도정원에서 1명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주요 수련병원 내년도 인턴 전공의 정원. ( )은 정책적 별도정원.
수도권과 비수도권 주요 수련병원 내년도 인턴 전공의 정원. ( )은 정책적 별도정원.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턴 정원 증감은 다른 병원도 동일한 패턴이나 일부 병원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천대 길병원은 53명 정원에 1명 별도정원으로 총 54명을 받아 전년도 54명과 동일했다.

서울 부민병원은 2명 정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정원을 배정받았고 부산 부민병원은 3명 정원으로 전년 대비 1명 늘어난 반사이익을, 심장 분야 유일한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은 5명 정원으로 전년도 6명에서 1명 줄었고, 세종충남대병원은 5명 정원으로 전년도 3명에서 2명을 더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서울에 위치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5명 정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정원을 배정받았다. 신생 수련병원인 중앙대광명병원은 내년도 인턴 정원을 배정받지 못한 ‘0명’을 기록했다.

수련병원별 내년도 인턴 정원이 공지되면서 수도권 내부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있어 해당 병원들의 민원과 문제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턴과 함께 공지된 수련병원 레지던트(1년차) 정원 역시 내과를 비롯한 진료과별 수도권 감소와 비수도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젊은 의사들의 원서접수 결과에 따라 병원별 레지던트 확보율이 널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복지부는 12월 4일부터 수련병원별 내년도 레지던트 원서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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