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사고 많은 낙상...예방프로그램 중재후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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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사고 많은 낙상...예방프로그램 중재후 변화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1.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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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훈병원, 급성기 병원 노인 입원환자 중심 분석 공개

코로나19 이전 병원내 환자안전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낙상, 이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적용했을때 그 효과는 과연 어떠할까.

대전보훈병원(연구자 오지은)는 최근 대한환자안전학회에서 '낙상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낙상관련 지식, 예방행위 및 낙상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65세 이상의 급성기 병원 정형외과 병동에 입원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2주동안 낙상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간호중재 효과를 살폈다. 실험군 31명, 대조군 31명 등 총 62명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중 불성실한 응답, 조기 퇴원 등 중도포기 4명을 제외한 각각 29명씩을 설문해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는 낙상예방 교육프로그램이 낙상 관련 지식, 낙상예방행위, 낙상효능감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비동등성대조군 전후시차 실험으로 진행됐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실험군, 대조군의 동질성 검증결과 두군 모두 동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연령, 학력, 직업, 보호자 유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집단별 낙상예방 프로그램 중재 전후의 변화를 보면 낙상관련 지식 중재전후 변화의 경우 실험군은 중재전 8.59점에서 중재 후 12.28점으로 4.69점 유의하게 향상했고 대조군은 중재전 9.10점에서 중재 후 8.59점으로 0.8점 감소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두군간의 중재 전후 차이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낙상 예방행위 중재 전후 변화는 실험군은 중재전 14.38점에서 중재 후 21.90점으로 7.52점 유의하게 향상했고 대조군은 중재 전 19.72점에서 중재 후 23.97점으로 4.24점 상승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두군간의 중재 전후 차이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나강 효능감 중재 전후 변화는 실험군의 경우 중재전 25.79점에서 중재후 37.69점으로 11.90점 유의하게 향상했고 대조군은 중재전 25.52점에서 중재후 25.24점으로 0.28점 증가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두군간의 중재 전후 차이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자는 이와 관련 "보훈병원의 특성상 입원환자는 65세 이상의 노인환자가 90% 이상으로 환자안전사고 분석결과 가장 높은 사고율로 나타난 낙상사고는 환자 삶의 질과 의료기관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개선돼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로 낙상 홍보물 게시, 루틴 업무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낙상예방교육 등 수동적인 낙상예방 교육은 환자의 낙상 예방 감소에 한계가 있으며 보훈병원 특성상 고령의 만성질환이 많은 환자에게 맞는 수준별 체계적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낙상 예방 프로그램 중재 활동 후 지식, 예방행위, 효능감은 모두 유의하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기존의 형식적이고 글밥이 많은 안내문 형식의 수동적인 교육방식에서 환자가 직접 참여하고 실제 사례를 그림이나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는 능동적 교육방식과 지식의 보충과 근력강화를 통해 효능감 상승으로 나타나는 효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연구를 토대로 의료기관 차원의 효율적 낙상예방 프로그램 적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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