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 생산업체 생산량 조정...마진적고 재고우려
정부가 비말차단용마스크 생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업체들이 이에 대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일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선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비말차단용마스크 생산을 일정부분 조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상황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비말용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하려해도 대량 구입을 할 수 없다며 이는 덴탈마스크와 함께 저가의 시장가격이 형성되면서 생산업체 스스로 생산 조절을 의심하고 있는 것.
이는 기존 KF94와 KF8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고 8월 등 여름철이 끝나면 자칫 반품 등 재고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모 대형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2품목의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있다"면서 "제조업체에서 들어오는 수량이 매우 적어 주문이 폭증해도 약국당 몇 개에서 10개 미만을 공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듣기로는 비말차단용마스크가 마진이 없다보니 제조사들이 공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식약처가 밝힌 지난 7월1주 비말차단용마스크의 생산량은 3474만개였으며 허가된 품목도 8일 기준 157품목이었다. 근데 약국에서 해당 마스크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이유가 바로 유통업체도 이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
실제 모 유통업체 인사는 "온라인 등에서 저가로 판매되는 등 시장에서 가격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이에 마진 등을 고려할 때 취급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솔직한 시장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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