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7월11일 종료?...여전히 조심스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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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7월11일 종료?...여전히 조심스런 검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6.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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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불균형 등 정부부처간 최종 협의..."이르면 다음주중 결정"

공적마스크 공급이 오는 이달말에서 한차례 연장돼 7월11일까지 이뤄진다. 하지만 여전히 공급불균형에 대한 우려감이 불식되지 않은 터라 쉽사리 공급 종료를 결정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공적마스크 공급 시한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공적마스크 공급 이전의 혼란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공적마스크가 필요하다 아니다가 공전한 상태여서 정부부처에서도 오는 7월11일을 끝으로 공급종료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흥미로운 것은 23일 공개된 부산시약사회의 설문조사이다. 참여약사 56%가 6월 이후에도 공적마스크 공급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나온 것. 이는 일선 약국들이 공적마스크에 대한 적지않은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만약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공급 연장을 결정한다고 해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다만 여전히 공적마스크 공급에 대한 약국의 찬반은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핵심 관계자는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여전히 공적마스크를 더 연장할 지 안할지는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면서 "식약처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부처가 합동으로 협의해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좀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적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등 시장에 공급되는 마스크 수량도 많은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공급여부 결정은 다음주중이면 일정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더위와 함께 수요가 늘고 있는 비말차단용마스크는 이달말까지 일일 100만장 이상 공급하기 위해 식약처가 관련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마스크 업체들에게 비말차단용마스크의 생산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산량을 최대한 이른 시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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