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아토피, 치료제 교체 투여 가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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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토피, 치료제 교체 투여 가능하도록"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1.22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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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학회, 2023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 
2021년 개정 이후 2년 만…두필루맙·JAK억제제 교체 투여 담아 

2021년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성분 두필루맙)의 급여 인정을 바탕으로 개정됐던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이 JAK억제제의 등장으로 2년 만에 개정됐다.  

개정의 주요 골자는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간 교체 투여 및 연령대, 환자 특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치료 옵션 등이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12일 열린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제23차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그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가이드라인에 '적극적 치료'는 △국소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간헐적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두필루맙 △전신 면역억제제(AZA, MTX, MMF 등) △광선치료 외에 기타 면역 요법 등이 시행돼 왔었다. 

고현창 부산양산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뉴스더보이스와 인터뷰에서 "새롭게 개정된 아토피 치료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이번 학회에서 발표를 맡아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간 교체투여를 허용하는 내용을 소개했다"면서 "현재 생물학적제제와 JAK억제제간 교체 투여는 급여 인정이 되지 않는데, 약제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발현되는 환자에 한 해 교체 투여 인정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소치료는 ▲증상 조절을 위한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 권고(A) ▲중증도, 치료 부위 및 나이에 따라 적절한 강도의 국소 스테로이드제 권고(A) ▲증상 조절과 민감한 부위(얼굴, 접히는 부위, 서혜부 등) 병변에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사용 추천 등이 담겼다. 

전신치료는  ▲국소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권장되지 않는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사이클로스포린 추천(A) ▲전신면역억제제인 MTX와 AZA의 선택적 사용(B) 등을 담았다. 

또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권장되지 않는 중등증 이상의 성인 및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두필루맙(듀피젠트(A) 권고 ▲트랄로키누맙(아트랄자)의 청소년 권고(A) 등이 포함됐다. 

중등증 이상의 성인 환자에게는 JAK억제제  ▲올루미언트, 린버크, 시빈코 등이 A 등급으로 권고됐다. 다만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경구 JAK 억제제 투여는 주기적인 모니터링 하에 유익성-위험성 비(benefit-risk ratio)를 고려하도록 했다. 

고 교수는 "아토피치료제는 3개월 치료효과 없다면 교체투여 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이드라인에 맞춰 생물학적제제와 JAK억제제간 교체투여를 할 경우 급여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고령환자와 국소 치료에 불응한 환자, 임신 또는 수유 중인 환자에 대해 각각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했다. 

학회는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와 JAK억제제인 시빈코, 린버크 등의 교체 투여 인정을 가이드라인 발표와 함께 교체 투여 급여 인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조만간 보건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학회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해 왔다. 2023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아토피피부염 가이드라인 개정판은 현재 원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 발간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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