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현 교수 "리얼월드 연구 통해 데이터 축적 필요"
JADE DARE, JADE COMPARE, JADE TEEN 등 6개 임상 보유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중 국내 급여 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한 화이자제약의 시빈코(성분 아브로시티닙)가 6개의 탄탄한 임상 결과를 들고 본격적인 환자와의 조우에 돌입했다.
화이자는 이를 기념해 11일 개최한 '시빈코 급여등재 기자간담회'에서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성분 듀필루맙)과의 비교 임상을 포함한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며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핵심인 빠르고 효과적인 가려움증 해소와 피부 증상 개선 효과를 강조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장용현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먼저 듀피젠트와 직접 비교한 임상 JADE DARE를 소개하며 "듀피젠트 무반응자 중 시빈코 200mg 및 100mg 군에서 80%, 67.7%가 EASI75% 개선을 달성했다"면서 "두필루맙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전신 경구 치료 옵션임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듀피젠트에 반응하지 않은 아토피피부염 환자 또는 이상반응을 경험했거나 내약성을 보이지 않는 환자, 경구 요법을 선호하는 환자에게 시빈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인 JADE TEEN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시빈코와 국소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청소년 환자에서 2주차에 가려움증 개선과 피부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청소년기 학생들의 경우 보다 빠른 증상개선과 가려움증 개선을 원하고, 주사제보다는 경구제 선호가 높아 시빈코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ADE REGIMEN 연구에 대해서는 "아토피피부염 악화 예방 효과와 악화 발생 시 회복 효과를 입증해 악화 관리를 위한 구제요법으로써 시빈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임상의 사후 분석을 통해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 환자 대상으로도 아토피피부염 악화 예방 효과와 악화 발생 시 회복 효과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JADE COMPARE와 관련해서는 "하위그룹 분석에 따르면 시빈코의 신속한 가려움증 완화 효과는 추후 환자들의 피부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시빈코 투약을 통해 2주 이내 가려움증이 신속히 개선된 환자들의 경우, 개선되지 않은 환자들 대비 12주차의 피부 증상(EASI-90) 및 삶의 질(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DLQI)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중증 또는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국소치료 병용요법 대비 우수한 EASI-90(EASI 베이스라인 대비 90% 개선) 달성률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JAK억제제 개발과 관련해 장 교수는 "화이자는 이전부터 JAK억제제 개발을 이어왔다"면서 "다른 약제들이 관절염치료제로 개발을 시작해 아토피피부염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온것과 달리 시빈코는 아토피피부염을 위해 개발된 약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화이자가 면역질환에서 JAK억제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도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사용시 만성질환자 등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군에 대해서는 "고혈압이나 고령의 환자, 흡연 경력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사용상 주의사항이 있어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면서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들, 특히 고령의 환자에게서는 사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수의 아토피치료제 개발에 따라 맞춤형 치료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떤 환자들이 어떤 약제에 더 적합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긴 시간 봐야 하겠지만 곧 단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적인 결론이나 혈액이나 조직 내에서 바이오마커 연구를 할 것이고 그런 것이 연구가되면 개인화된 치료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시빈코가 리얼월드 데이터를 더 쌓아가면서 연구를 이어간다면 보다 좋은 데이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