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치료 시작 전 잠재적 위험요소 고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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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치료 시작 전 잠재적 위험요소 고려 중요"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9.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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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부과 저널, 임상시험 4건 메타분석 논문 발표
장기간 유지치료 시 생물학적제제-JAK 억제제 효능유사
JAK 억제제 다양한 위험 요인-모니터링 요구 확인

아토피피부염(AD) 치료제 중 JAK 억제제가 초기에는 생물학적 제제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 차이는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기간 사용 시 JAK 억제제는 심각한 감염, 사망률,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및 혈전증 등에 대한 박스형 경고가 있어서 주기적인 평가는 물론 주의 깊은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따라서 새로운 전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료의 장기적인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국제 피부과 학술지인 '미국임상피부의학(American Journal of Clinical Dermatology)'에 발표된 '중증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치료에 사용되는 전신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의 16주차 이후의 효능 및 안전성 평가'라는 제목의 메타분석 논문을 통해 확인됐다.

이 논문에는 전체 연구 모집단에 대한 효능 결과가 발표된 4건의 임상시험 결과가 활용됐다. 구체적으로는 JADE DARE(아브로시티닙 vs 두필루맙 H2H임상), ECZTRA3(트랄로키누맙 TCS 병용 임상), CHRONOS(두필루맙 TCS 병용 임상), AD UP(유파다시티닙 TCS 병용 임상) 등이다.

논문에 포함된 토론을 보면, 전문가들은 "초기 치료에서 생물학적 제제보다 고용량 JAK 억제제를 사용하면 더 많은 환자가 유효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초기 그룹 간 차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고 26주 임상시험 종료 시 효능 목표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두 치료군 간에 유사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JAK 억제제의 초기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16주차에서 생물학적 제제의 완전한 이점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인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새로운 전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료의 장기적인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내약성 관점에서 생물학적 제제는 주사부위 반응과 결막염이, JAK 억제제는 오심과 여드름이 있다. 또 JAK 억제제는 심각한 감염, 사망률, 악성종양,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및 혈전증에 대한 박스형 경고가 있다. 그러나 관찰된 비율은 장기간의 추적기간 동안에도 낮았다"고 했다.

이어 "JAK 억제제는 다른 JAK 억제제, 생물학적 면역억제제, 기타 면역조절제와 병용은 권장되지 않으며, 65세 이상 환자 또는 신장애 환자에게는 용량이 제한된다. 주요 심혈관 문제, 악성종양,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가 있는 환자에 대해 치료 시작 위험과 이점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JAK 억제제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는 혈구수, 간 효소, 지질 지표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는 물론 결핵 및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선별검사를 포함해 보다 주의 깊은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임상논문과 이런 논의 등을 토대로 "장기 임상 시험에서 전신 AD 치료의 효능을 평가하는 것은 시험 설계 및 분석 방법의 불일치로 인해 어렵다"고 결론냈다.

그러나 "여기에서 검토된 임상시험은 AD 환자의 장기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신 치료 옵션의 효능을 뒷받침한다. 우리는 AD에 대한 다양한 치료 옵션을 비교하고 시간 효과 프로파일의 차이를 확인했으며, 각 임상시험에 사용된 연구 설계 및 데이터 처리의 차이를 맥락화했다"고 했다.

이어 "초기 치료 동안 생물학적 제제보다 JAK 억제제를 사용하면 더 높은 효능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더 많았다. 그러나 장기간의 유지 치료 중에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효능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안전성 측면에서 생물학적 제제와 비교해 JAK 억제제에 대해 다양한 위험 요인과 모니터링 요구 사항이 확인됐다.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의 이러한 차이는 공유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자와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논문 원문보기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40257-023-008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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