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JW중외제약, 신약개발 드라이브는 가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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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JW중외제약, 신약개발 드라이브는 가속 중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0.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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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이전하며 R&D 역량 집중…기술반환·공정위 과징금 부과 난제
CPHI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열성'

 

아토피 신약의 후보물질 권리 반환과 공정거래위원회의 298억 과징금 부과라는 난제에도 JW중외제약이 신약 개발을 위한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의 아토피 신약 이주포란트에 대한 권리 반환에 대해 신약 개발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인공지능(AI) 기반 R&D 플랫폼인 ‘주얼리(JWELRY, JW Excellent LibraRY)’와 ‘클로버(CLOVER, C&C research Laboratories Omics serVER)’를 통해  통해 윈트(Wnt)와 스탯(STAT)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면역질환·재생의학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여기에 외부 AI 기반 발굴(AIDD) 플랫폼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신약 후보 물질 개발에 역점을 두며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JW중외제약은 10여개 자체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윈트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와 스탯3 표적 항암제 JW2286에 대한 임상 개시일을 2024년으로 잡고 있다.JW0061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탈모시장은 피나스테리드를 비롯해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성분의 치료제가 대표적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발모와 연관된 명확한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이 없는 상황.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신규 타깃인 GFRA1을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항암제 영역에서는 클로버를 통해 개발된 JW2286은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삼중음성 유방암과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타겟하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돼 현재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임상 개시를 목표로 GLP 독성평가, 임상용 약물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외에도 STAT3, STAT5 등 STAT Family 중심의 탐색연구와 STAT3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STAT5/3 표적 항암제, ADC 항암치료제(고형암) 등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역량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에 발맞춰 제형 변화를 위한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붙이는 주사'로 불리는 마이크로니들 제형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니들 연구기업 테라젝아시아와 협약을 맺은 것. 

JW중외제약은 이를 통해 전신 순환 및 국소 적용 의약품의 약효를 증진하고 주사제형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첫 타석에는 현재 개발 중인 탈모치료제가 나설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이와함께 신약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제반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탈인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함께 공동연구 파트너를 물색하는 한편,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전시회 ‘CPHI’ 참가해 자사 제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은 결코 쉽지 않지만, JW중외제약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AI뿐만 아니라 오가노이드, 제브라피쉬 등 R&D 플랫폼 결합(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전임상과 임상 간의 불일치(gap)을 줄이고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개임상 고도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홀딩스는 올해 6월 과천사옥으로 이전하며 JW그룹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시설을 결집해 대규모 융복합 연구시설을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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