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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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17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10.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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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가천문화재단, 제7회 과거시험 '등용문 용돌이 나르샤' 개최

(재)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 이사장 윤성태)은 14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제7회 과거시험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 행사를 개최했다.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는 조선시대 과거를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한 초등학생 글쓰기 대회로, 가천문화재단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과거 재현 행사는 가천문화재단이 인천광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었다. 유생복을 입은 150여명의 참가학생들이 전통 관아 건축물을 배경으로 과거 시험을 치루는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다가 3년 만에 현장대회로 진행해, 참가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가천문화재단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최종 단계인 전시(殿試)의 예를 따라 임금이 행차하여 시제(試題 : 과거시험 문제)가 발표되면 그에 대한 답을 적어 내는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 과거시험장에 임금이 행차하는 장면이 연출되었으며, 의례에 맞춰 모든 학생들이 국궁사배(임금에게 네 번 절하는 예절)를 올려 전통 과거시험 의례를 되살려냈다. 

과거시험의 주제는 ‘부모님과 하고 싶은 일’이었다. 주제에 대해 글을 써내려가는 학생들의 진지한 시험 자세는 행사장에 조선시대 과거 시험 못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게 했다. 

과지(과거시험 답안) 작성시간을 마친 후에는 과거급제자를 발표하고 행진을 벌이는 방방의(放榜儀)와 유가행진(遊街行進) 의례가 재현되었다. 장원급제자가 홍패와 어사화를 하사받은 후 사인교를 타고 과거시험장을 행진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과거시험 후에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이 행해졌다. 인천도호부관아 야외마당에서는 남사당패 재주 중에 하나인 버나 돌리기와 더불어 엿장수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는데, 이는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장 바깥에서 펼쳐졌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이 밖에도 갖가지 전통놀이와 더불어 전통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남궁율(문학초 1학년) 학생은 “옛날 과거시험이 어땠는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해보게 되서 재밌었고, 진짜 조선시대 유생이 된 것 같아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가천문화재단 윤성태 이사장은 “오늘 과거시험을 계기로 자신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인재라는 것도 깨닫고, 전통문화도 사랑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7회 과거시험 수상자는 심사를 거쳐 11월 중순 경에 발표한다. 대상 4명에게는 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상, 가천대학교 총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최우수상으로 (사)한국박물관협회장상, 인천향교 전교상,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을 수여하며, 우수상에는 가천박물관장상을 준다. 

■세종병원

자체 개발 '하트세이프 앱' 진가 발휘,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가 스마트워치와 함께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든든한 건강 파트너’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7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올해 초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으로 하트세이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세종병원그룹에서 독립적인 주체로 분할(스핀오프)된 AI 기반 의료 전문 스타트업 회사다.

세종병원은 지난 4월부터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 전반에 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응급 상황을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성과를 증명했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질환 치료는 골든타임이 생명”이라며 “하트세이프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하는 심전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진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AI 프로그램이라는 특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는 물론,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하트세이프와 갤럭시워치 조합이 건강관리 및 건강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세종병원은 앞으로 최적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정식 서비스를 개시,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비롯해 협력 병·의원 환자들에게 적용할 방침이다.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하트세이프 앱이 테스트 과정에서부터 값진 성과를 냈다.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성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41년 축적된 세종병원의 심장치료 전통 노하우와 첨단 미래기술 접목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낸다. 앞으로도 의학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기증자 유가족 자조모임 개최 "위로와 치유의 시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자조모임 ‘우리’를 지역별로 개최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013년부터 숭고한 생명나눔을 한 가족들의 만남을 통해 상호지지 체계를 형성하고, 유가족의 회복을 돕고자 자조모임을 시행해 왔다.

유가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자조모임은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기증자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나누는 자리이자, 같은 경험을 한 가족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받고, 위로를 건네는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유가족 자조모임 1회기에서는 중부지역(서울, 경기, 강원, 제주) 3그룹, 충호지역(충청, 전라) 1그룹, 영남지역(경상) 2그룹 개최하여 총 20가족 25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활동들로 슬픔을 극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2회기는 신체건강증진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중부지역, 영남지역, 충호지역 총 3개 지역으로 나누어 17가족 25명의 기증자 유가족이 참여하였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중 부산시 관계자들이 영남지역 자조모임에 함께 참석하였으며, 차량 지원 및 기념품을 제공하여 유가족분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증자 최창혁 님의 아버지 최부림 님은 “작년 7월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자조모임을 통해 같은 경험을 한 다른 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었다. 기증원에서 유가족에게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명나눔 유가족의 자조모임이 더욱 활성화하길 바란다”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장기등 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고귀한 희생에 대한 존경과 생명나눔에 대한 인식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생명나눔은 사랑하기에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원했던 기증자 유가족의 따듯한 마음이자, 남을 살린 이타적인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가족을 떠나보낸 분들의 마음은 여전히 그립고 아프실 것이기에 그 마음을 같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가족들끼리 모여 아픔과 그리움을 나누는 시간을 보냅니다. 생의 끝에 남긴 소중한 씨앗을 생명이라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해주신 기증자 유가족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김성훈 교수팀,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대회서 1위 '수상'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교수(사진)가 이끄는 생체신호연구단(김동규·윤홍철·김현석·서우영 연구원)이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제24회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대회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오픈소스 의료데이터 제공 기관인 피지오넷(PhysioNet)이 주관하는 대회다. 피지오넷은 2000년부터 매년 생체신호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성능을 검증하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에 제공되는 데이터는 미국 내 5개 병원의 실제 임상 데이터다.

올해는 심정지 후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의 뇌파 신호를 이용해 신경학적 회복을 예측하는 주제로 대회가 개최됐다. 동일한 주제에 대해 크게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대회가 진행됐으며, 제한된 시간 안에 현장에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해커톤 분야와 약 3개월에 걸쳐 개발한 알고리즘의 순위를 발표하는 챌린지 분야가 열렸다.

김 교수팀은 생체신호에 최적화된 사전학습 딥러닝 모델과 데이터 증강기술을 활용한 연구로 해커톤 분야에서는 1위, 챌린지 분야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11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김성훈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수작업으로 특징을 추출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자동으로 임상신호 특징을 학습하는 서울아산병원의 딥러닝 기법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도 예후 예측 분야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내용은 생체신호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인 CinC(Computing in Cardiology)에서도 최근 발표됐다.

김성훈 교수는 시그널 바이오마커 활용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인 ㈜시그널하우스의 대표로 활동하며,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측정되는 환자의 생체신호를 수합 및 분석하여 환자의 현재 상태와 예후를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안미선 교수 호스피스의 날 기념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사진)가 최근 열린 제11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널리 알리고, 호스피스·완화의료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노고를 격려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포상하고 있다.

안미선 교수는 아주대병원이 호스피스전문기관 지정 초기부터 입원형·자문형·가정형 호스피스 전담 주치의 및 팀원으로서 꾸준히 제도 발전과 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윤지 전임의 취약골절 세계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전임의(지도교수: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제11차 취약골절네트워크(Fragility Fracture Network, FFN) 세계대회서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은 180여 편의 포스터 중에서 완성도와 임상적 실용성이 높은 6편을 선정하고 해당 연구자가 구두 발표 후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청중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논문의 1저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윤지 전임의가 발표한 연구는 ‘취약성 고관절 골절 후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에게 나타나는 6개월 후의 보행 기능 측정 및 관련 요인’으로 대퇴골 전자 간 부위 골절이나 당뇨병 환자는 더욱 나쁜 예후를 보여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고관절 골절은 욕창이나 폐렴 외에도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의 5년 내 사망률은 50%나 된다. 따라서 예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지만, 1m 높이에서 넘어져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취약성 골절 환자의 예후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김윤지 전임의는 취약성 골절로 고관절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의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보행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골절 부위뿐 아니라 성별, 비만도, 수술방법, 합병증 등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 중 61%에서 보행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골절 부위 중 전자 간 골절의 환자의 보행 기능 저하 비율은 74%로, 다른 고관절 부위보다 약 50~100% 높았다. 또한, 고관절 골절 환자가 당뇨병을 앓는 경우, 보행 기능이 76% 정도 감소했다. 이외 다른 요인은 보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낙상 등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전자 간 골절 환자는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전임의는 “지도교수님 및 동료들 덕분에 권위 있는 대회에서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인 고관절 분야 연구를 다방면으로 열심히 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는 “전자 간 골절은 고관절 골절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골절이며, 고관절 수술 후 보행 기능은 삶의 질이나 신체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번 연구는 고령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관절 골절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FFN은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취약성 골절 학회로, 다양한 분야의 의료 전문가가 다학제적인 접근으로 취약성 골절 환자의 치료 및 정책에 대해 전 세계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FFN의 세계대회는 2년마다 주최되고 있다. 

■아폴론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중기부 '팁스' 선정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2년간 최고 7억원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아폴론은 바늘 없이 연속적으로 체내 포도당을 측정하는 초소형 라만 분광장치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LBRC)와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연구 책임자는 LBRC 소장을 맡고 있는 피터 소 (Peter So) 기계공학과 및 생물공학과 교수이다. 아폴론은 박사급 연구원을 MIT에 방문연구원으로 파견함과 동시에 보스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임상부터 인허가 그리고 상업화까지 모두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다.

홍아람 대표는 "선진국일수록 당뇨병 환자수가 더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로 인한 과도한 재정지출을 막기 위해 각종 당류 저감 종합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환자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의 일반인들도 혈당을 상시적으로 점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건전한 보건재정에 기여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즉, “바늘 없는 형태여야만 더 많은 사람들이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아폴론을 팁스에 추천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이철환 실장은 “아폴론은 독자적인 딥테크를 통해서 혈당 측정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해낸 기업으로, MI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제품화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여 추천했다”고 말했다. 

아폴론은 체내 물질의 라만 신호를 획득하는데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2021년 설립되었다. 라만 신호를 이용해 각종 질환들을 진단하는데 뛰어난 성과를 발표해온 서울아산병원의 김준기 교수와 주미연 박사가 이 회사의 과학자문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더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상 가나다순)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완료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의료협력 활성화"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최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인 ‘중앙임상병원(Almaty Central Clinical Hospit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의료협력과 의료인력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은 1929년 설립된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이다. 첨단 의료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추고 다양한 진료과목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의료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과의 의료협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협약은 중앙임상병원 소속 외과 전문의 예스타이 압잘벡(Yestay Abzalbek)이 ‘경기도 해외의료인 초청 연수 사업’ 일환으로 올해 9월 1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연수를 시행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은 국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기술 자문과 견학 협조, 검사의뢰 및 회신, 인적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상호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할 전망이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부원장은 "95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카자흐스탄 병원과 교류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법무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목적으로 외국인 환자 진료실적 및 관리 현황 등을 심사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지정 의료기관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에 다양한 편의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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