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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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18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10.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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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경영진 입원환자 라운딩 시행 "환자중심 의료문화 향상" 

“병원 경영진이 입원 환자 및 보호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좋은 점은 더욱 강화하고, 개선할 부분은 적극 반영해서 병원이 더욱 발전해 가는 디딤돌로 삼겠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환자경험 평가에 대비하고, 의료의 질 핵심 구성 요소인 환자 중심 의료문화 향상을 위해 현장 라운딩을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라운딩은 ‘가치(같이) 들어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권계철 원장과 이영화 사무국장, 김현정 기획조정실장, 신수희 간호부장, 유미선 약제부장, 김진수 의료질관리실장 등 경영진이 입원 환자와 보호자를 찾아 환자와 의료진 간 의사소통, 치료 과정에 대한 설명과 환자 참여,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등 입원 기간 중 환자들이 경험한 소중한 의견을 청취했다.

권계철 병원장은 “입원 생활 중 환자 개인이 원하는 바가 얼마나 존중되고, 환자 개인에게 얼마나 필요한 진료가 제공됐는지,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의견이 잘 반영됐는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진료 전·후 및 병동 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노-사,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파업 종료"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17일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노동조합과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이다.

이로써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7월 1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3개월 이상 총 54여 차례의 교섭을 성실히 진행해 온 끝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협약이 타결됨에 따라 병원은 신속하게 운영을 정상화해 노사 상생 협력을 통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새내기 간호사 돌잔치 "간호근무 복지향상 최선의 지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7일  전문건설회관 플로렌스 보라매점에서  신규 간호사 1주년 기념 돌잔치 'H+양지병원 예우새 (예쁜 우리 새끼) 365일' 을 개최, 새내기 간호사들과 의료진 및  임직원들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입사한 신규 간호사 입사 1주년을 축하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발전하는 모습을 염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신규 간호사 18명을 포함, 김상일 병원장, 김종일 간호본부장, 의료진과 임직원 등 60여명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신규 간호사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 시청, 타임캡슐 오픈, 선배 간호사 답사, 축하 음악회, 만찬 등으로 펼쳐졌다.

김상일 병원장은 격려사에서 “열정이 넘치는 새내기 간호사들의 멋진 출발을 축하하며 본원은 간호사들의 제안 사항과 고충 등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안정적인 간호 근무의 현장 적응을 돕고  간호사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전했다.

김 병원장은 “병원이 계속 발전하는 상황에서 신규간호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통해 자기 발전과 즐거움을 함께 하며 꿈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 장기조직기증원 임원 '선임'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사진)이 재단법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열린 기증원 이사회에서 김 센터장이 이같이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직책은 비상임이사다. 기증원은 이사회를 통해 김 센터장 선임을 의결하고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았다.

당연직을 제외하고 이번에 선임된 임원은 보건의료, 법률, 회계,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 총 9명(비상임이사 7명·감사 2명)이다. 이 중 심장 분야 전문 의료인은 김 센터장이 유일하다.

김 센터장은 오래도록 심장병 환자들의 주치의로서 심장 이식 현장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국내 의료기술 발전 및 행정제도 개선 등에 공헌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환자들의 심부전 극복기와 올바른 심장 건강 정보를 담은 저서 ‘심부전과 살아가기’를 출판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센터장을 포함한 임원은 앞으로 정관에 따라 기증원에 대한 전략체계 수립, 예산 확정 등 중요한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25년 8월 6일까지다.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장기 이식 절차 전반을 책임지는 기증원은 의료진에게도 환자에게도 정말 중요한 곳이다. 임원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소중한 장기들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잘 전달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특히 말기 심부전 환자들에 대한 심장 이식이 활성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장기 공여자 관리에 대한 일부 미흡한 점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장기 및 조직 구득 기관이다. 뇌사 추정자 또는 조직 기능 희망자가 발생한 병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기증 업무를 수행한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

첫 이사회 개최-정영진 회장 "종병 기능과 역할 맞은 지원책 요구"

대한종합병원협의회(회장 정영진)가 16일 경기도 분당소재 더블트리비아힐튼서울판교에서 제1차 이사회 및 가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8월 협의회 창립 후 개최된 첫 이사회로 20여 임원 병원에서 병원장 및 이사장, 행정책임자가 참여했다. 

정영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민건강 및 보건의료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 종합병원들의 건강한 운영과 활동을 도모하고 지원하고자 협의회를 창립한 만큼 기능과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시설과 장비 등에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종합병원이 필수의료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경쟁력을 갖춘 양질의 의료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 수급에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서 지원을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영진 회장은 환자쏠림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360여 종합병원을 잘 활용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정책 당국과 긴밀한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사회는 김병근 수석부회장의 진행으로 ▲의료전달체계 및 필수의료 해법 제시 ▲의사 수가 외 의료기관 관리료 등 수가정비 및 개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수급 확충방안 제안 ▲대학병원 분원 설립 등 과잉공급 우려되는 병상수 정비와 지원정책 마련 ▲3차 상대가치 개편안 문제점 도출 및 대응방안 모색 ▲인건비 및 물가상승에 못 미치는 수가 현실화 필요 등의 문제를 공유하고 의료의 허리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종합병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함께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KB헬스케어 최낙천 대표가 나서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의료 빅데이터의 광범위한 활용방안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세영 교수팀, 배설케어 간호간병 업무부담 "효율적 개선방안 필요"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세영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정혜실 교수)이 ‘배설 케어’로 인한 간호 인력의 부담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배설 케어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와상(누워있는) 환자의 배변과 배뇨를 돕는 일로, 환자의 배변 처리는 간호 업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힌다. 입원환자의 상당수는 실금, 요폐 등 배변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기저귀를 착용하거나 도뇨관을 삽입한 경우 욕창, 피부염, 요로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하루에도 여러 차례, 긴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배변 케어는 간호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상당한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초래하며, 특히 환자의 배설 케어를 전담해야하는 간호사들은 배설 케어 자체에서 발생하는 부담과 더불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 지연, 업무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정세영 교수팀은 효과적인 배설 케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인을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5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와 초점집단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를 실시해 배설 케어로 인한 간호사의 부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병동에서 배설 케어 과정에 걸리는 시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병동의 유형, 환자 상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 중 배설 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 병동, 중환자실,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각각 ▲29.3% ▲36.2% ▲43.8%에 달했다. 특히, 배설 케어로 인해 업무가 지연되는 횟수는 중환자실에서 평균 3.6회,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평균 4.8회로, 평균 2.3회인 일반병동과 비교해 배설 케어로 인한 업무 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 대상자들은 배설 케어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육체적·심리적 부담 ▲빈번한 간호 필요성 ▲타 업무의 지연 ▲합병증을 꼽았다. 이 중 간호사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빈번한 간호 필요성’으로, 배설 케어 과정에서 불규칙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고, 자주 관리가 필요해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근골격통, 배설물의 냄새와 형태로 인한 불편감, 심리적 스트레스가 배설 케어와 관련된 부담의 일부로 보고됐다.

가정의학과 정세영 교수는 “배설 케어는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핵심적인 간호 분야이지만 이로 인한 간호 및 간병 인력 부담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며 “이들의 부담 요인을 고려한 배설 케어 장비 도입과 같은 효율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배설 케어 프로토콜 및 배뇨 시간 예측, 대소변 인식 등 기술을 적용된 스마트 기기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배설 케어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일반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ner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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