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20일]
상태바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20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10.20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1천례 돌파 "단일공 암수술과 특화 치료 적응증 확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달 27일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이에 10월 17일 이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가장 많이 시행된 로봇수술은 자궁근종절제술이며, 이어서 자궁절제술,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순이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는 전체 로봇수술 가운데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913건,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로 89건을 시행했다.

특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는 10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하면서 한 건의 합병증도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했다. 

또한 배꼽 부위에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다수 이뤄져 미용적 측면과 치료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고난도의 암수술도 단일공 로봇수술로 이뤄지고 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환자들의 회복속도가 빨라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자궁근종 치료를 자궁 보존이 가능하고 흉터가 거의 없는 로봇수술로 많이 시행하고 있다. 

경민선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과장)은 기존에 로봇수술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지름 20cm가 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제거하고 있다. 로봇수술로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정밀하게 거대 근종을 제거한 뒤, 근종세절기로 조금씩 근종을 떼어내 몸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수백회 반복해 최소 절개로 거대 자궁근종을 치료하고 있다.

경민선 센터장은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집도의, 마취의, 간호사 등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는 풍부한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수술 후 합병증 걱정 없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신형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정교하고 섬세한 술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은 2015년 4월 다빈치 Xi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최신형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아주대병원

노현웅 교수팀, 어르신 전자기기 사용 인지기능 제고 확인

어르신들이 전자기기와 친한 경우 우울증 증상이 낮고 인지기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노현웅 교수, 홍선화·남유진 연구교수, 가천대 의대 홍재우 학생)은 7988명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노인의 디지털 문해력이 우울 및 인지기능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 2022년 발표한 ‘디지털정보 격차 실태조사’에서 일반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100%로 볼 때, 노인은 70%라고 보고한 바 있다.

디지털 문해력 이란 전통적으로는 컴퓨터 활용 능력을 의미했지만,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기기 출현, 소셜 미디어 확장으로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키오스크 등 모든 디지털 전자기기 활용 능력으로 개념이 확장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디지털 문해력을 △ 소통(디지털 기기 이용 메시지를 주고받는 능력) △ 정보(디지털 기기 이용 정보 검색 능력) △ 미디어(디지털 기기 이용 음악감상 및 영화시청 능력) △ 전자금융(디지털 기기 이용 은행 업무 및 물품 구입 능력) 등 크게 4개 범위로 나눠 분석했다.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73세로 이 중 86%는 디지털 전자금융 활용 능력 부족, 70%는 디지털 소통 능력 부족, 63%는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 부족, 60%는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 부족으로 각각 나타났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나이, 성별, 교육, 결혼, 직업, 취미, 흡연, 만성질환의 수 등을 보정하였을 때, 어르신의 디지털 문해력이 높을수록 우울은 감소하고, 인기기능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매개효과 분석 결과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과 ‘디지털 전자금융 문해력’은 어르신의 우울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인지기능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어르신들의 디지털 교육 및 훈련이 우울증 예방 및 치료뿐 아니라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밝히면서, 어르신 대상으로 △ 디지털 교육 활성화 △ 디지털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 제공 △ 친화적인 디지털 도구 개발 △ 인지기능 향상 및 우울증 관리 등을 위한 플랫폼 제공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노현웅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을 어려워하고 멀리할 수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르신들의 우울을 줄이고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의 경우 지나친 전자기기 사용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통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9월 SCI 저널인 ‘Frontiers in Psychiatry'에 ‘노인의 디지털 문해력과 인지기능 사이의 관계에 대한 우울 증상의 매개효과’ 제목으로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베트남 빈멕국제병원 건강검진 업무협력 강화 현지 방문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조정연)는 베트남 빈멕국제병원과의 건강검진분야 업무협력 강화를 위해 9월 20~22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는 2022년 5월 베트남 빈멕국제병원과 건강검진분야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는 가정의학과‧소화기내과 전문의 등 인력을 베트남에 파견하고 현지 의료진 교육과 건강검진센터 운영 자문을 진행해왔다. 

주요 성과로는 2022년 6월 강남센터의 검진 노하우가 집약된 ‘Underlying Algorithm and Logics’를 제공하였으며, 상담간호사제도 도입 등 검진프로세스 개선을 수행했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 교민들에게 건강강좌를 제공하여 교민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이번 방문에서 조정연 원장을 비롯한 강남센터 출장단은 베트남 빈멕국제병원 경영진과 만나 협력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의료진 대상으로 최승호 강남센터 부원장(호흡기내과)의 폐암 강의도 열렸다. 

이밖에 출장단은 주베트남한국대사관과 코참(주 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을 방문해 교민의 건강서비스 편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정연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의 탁월한 의료수준과 검진역량을 바탕으로 빈멕국제병원 건강검진센터가 세계적인 검진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베트남 국민과 한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센터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검진전문기관으로 일찍이 검진센터의 설립 및 운영노하우를 시스템화하여 해외로 진출한 바 있다. 중국 연길시중의병원이 2013년 연길시 최대 규모의 검진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으며, 서울대학교병원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위탁운영 중인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에서도 2015년 검진센터 개소 시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의 검진프로그램을 참고한 바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 토크콘서트 '성료'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양정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세종특별자치시청 여민실에서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마음건강 토크콘서트 ‘딴딴한 우리’를 성료했다.

 ‘세계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크콘서트는 개그맨 심진화·김원효 부부를 초청, ‘내가 가진 지지체계의 중요성’을 주제로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는 방법 등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토크콘서트 이후 ‘딴딴한 Q&A’를 마련해 질문이 선정된 시민들에게 심진화·김원효 부부와 기념사진 촬영의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양정훈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울, 불안 등과 같은 정신건강에 대한 어려움이 먼 이웃의 이야기가 아니고, 주변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인식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신건강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각자 가진 지지체계를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협력해 건강한 마음(心)을 더해 미소 짓는 세종시를 만들고자 ‘心+(심플)’ 브랜드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연구기획사업 ▲정신건강증진사업 ▲자살예방사업 ▲위기개입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simplus.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44-865-4597)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병원협회

'KHC AWARDS' 공모 신청기간 11월 3일까지 연장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제14회 KHC(Korea Healthcare Congress) 2023 행사 일환으로 진행하는 ‘2023 KHC AWARDS’공모 신청 마감을 보다 많은 병원의 참여를 위해 1주 연장하여 11월 3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2023 KHC AWARDS는 오는 11월 28일(화)부터 29일(수)까지 양일간 개최하는 2023 KHC 행사 기간중 진행하는 행사로 당초 10월 27일 공모 신청 마감으로 안내한 바 있다.

KHC AWARDS는 전국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의 우수 혁신사례, 환자 공감 사례 등을 영상이나 PPT 등으로 제출받아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행사다. 

접수 방법은 기존 안내와 동일하게 신청서 및 동의서를 온라인 상에서 링크하여 작성하면 되고, 공모자료 제출물은 웹하드에 접속,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온라인 링크 주소 : https://forms.gle/DtYep4XybNjX5R3p9) 

공모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학술사업국-공지사항(41506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KHC 2023 사무국(02-6952-2704)으로 하면 된다.

■울산대병원

적정진료관리팀 김태현 차장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울산대학교병원 적정진료관리팀 김태현 차장이 지난 13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사)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협회장 권영식) 주최로 개최된 2023년 정기종합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태현 수상자는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이사 및 울산광역시회장으로 재임하며 각종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 및 제언을 통해 협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병원행정인들의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 등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태현 수상자는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이번 표창은 울산지역 병원행정인들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산지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울산대학교8병원 입사 한 김태현 수상자는 구매팀, 원무팀, 인사팀, 건강증진팀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22년간 소속 병원과 병원행정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사)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국내 유일의 병원행정전문가 단체로 1985년 출범하여 4만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병원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병원경영진단사, 병원행정사, 건강보험사 등의 병원 전문가를 양성하고, 병원경영혁신 및 의료정책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회원 권익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예비신부 김건혜 씨, 장기기증 4명 생명 살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9월 7일 이대서울병원에서 김건혜(27)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밤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월 26일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던 중 거센 물살에 빠져 해양 경찰에 구조되었다.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았지만, 뇌사상태가 되어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 씨의 가족들은 이쁘게 자란 딸의 장기가 정말 필요로 하고, 좋은 사람들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떠나는 딸로 인해 새 생명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몸을 통해 계속 살아있는 것이라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서울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 씨는 활발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다. 또한 호기심이 많고, 음식을 만들어 남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즐겨했다. 또한, 지난 5월에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를 위해 결혼식장과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던 예비 신부였기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어머니 김보정 씨는 “건혜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너를 축복 해주고 싶었는데, 이제는 네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겠구나. 천국에서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래. 사랑해. 우리 딸.”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으로 4명의 생명이 새 희망을 얻었다. 기증자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교직원 대상 직무발명과 사업화 공모전 "우수 아이템 특허 지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 미래의학연구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도 직무발명 및 사업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병원 중심의 R&BD(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 및 자생적 산업 생태계 마련을 위한 창의적인 직무발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직원들이 의료현장에서 창출한 뛰어난 직무발명을 현실화시켜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하고, 뛰어난 아이템은 시제품 제작 및 특허 출원 등을 통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지식재산권 취득 비용을 지원하고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등록 시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화 가능 기업과 연계하거나 기술이전을 지원할 방침이며, 지난 공모전에서 수상작 중에서는 특허 출원 후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 계약까지 성사된 아이템이 있다.

공모 마감은 11월 3일(금)까지이며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정길(정형외과 교수) 미래의학연구원장은 “병원 구성원들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다각적으로 시도하는 것들이 공모 대상에 포함된다”며 “아이디어 우수성, 사회적 기여도,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과기부장관상 '수상'

한림대의료원이 18일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 산업 분야 공모전으로,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창작자·콘텐츠 성과를 격려해 국내 메타버스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자 2021년부터 개최됐다. 

이번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에서는 혁신개발(콘텐츠·솔루션, 디바이스, 창작자)과 우수활용(공공부문, 민간부문) 총 2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각 부문 세부 분야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이 수여됐다.

한림대의료원은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을 통해 가상병원, 검사실 등 다양한 공간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저변을 확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민간부문에서 과기부장관상을 받았다. 

한림대의료원은 2021년 12월 환자와 의료진 간 물리적 제약을 줄이고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을 구축했다. 

이후 ▲국내 최초 비대면 기부활동인 ‘메타버스 사랑 나눔 바자회’ ▲환자가 가상병원에서 검사를 사전체험할 수 있는 ‘영상검사체험관’ ▲공간적 제약 없이 감염병 대응훈련이 가능한 ‘감염관리센터’ ▲의료진 및 교직원 화합을 위한 의료계 최대 규모 행사 ‘한림유니버스 메타버스 페스티벌’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출산교실’ 등 체계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했다.

■서울아산병원

승모판막 클립시술 국내 첫 100례 돌파-성공률 97%, 생존율 99%

승모판 역류증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이 심장근육 손상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심장 내에서 역류하는 질환이다. 기존에는 가슴을 여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해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들에게는 수술 부담이 컸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증 승모판 역류증을 개흉 수술 대신 클립으로 시술하는 ‘승모판막 클립(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적극 시행하며 수술이 어려운 고령, 고위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 강도윤 교수팀은 2020년 국내 첫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최근 국내 처음으로 100번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78세로 고령이며, 환자 절반 이상이 고위험 환자였음에도 시술 성공률 97%, 1개월 생존율 99%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승모판막 클립시술은 승모판막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클립처럼 집어서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생기는 빈틈을 없애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시술이다. 개흉 수술 없이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시킨 다음 3D 초음파로 클립의 정확한 위치와 승모판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벌어진 승모판에 클립을 장착한다.

지금까지는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게 외과적으로 승모판을 성형 혹은 교체하는 개흉 수술을 해왔는데, 수술 위험도가 높은 고령의 환자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는 수술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2020년 1월 국내 처음으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시작했다. 도입 첫해인 2020년에만 14건의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2021년에는 26건, 2022년에는 38건을 달성했다. 올해 10월까지 22건을 달성하며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받은 100명의 환자 평균 나이는 78세다. 그 중 최고령은 올해 3월 시술 받은 93세 환자로, 시술 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받은 환자 5명 중 2명은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이차성 승모판 역류증 환자였다. 환자 2명 중 1명은 심방세동을 동반하였으며 60%에서 고혈압, 20%에서 당뇨, 17%에서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었다.

또한 약 30%가 이전에 심장 시술 혹은 수술을 받았던 고위험 환자였음에도 시술 성공률 97%, 시술 후 1개월 생존율은 99%였다.
강도윤 심장내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시행한 이후 3년 만에 100번째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다년간 축적해 온 국내 최다 중재시술 및 심초음파 경험과 탄탄한 팀워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희 심장내과 교수는 “승모판막 클립시술이 시행되면서 고령 환자는 물론 과거에 심장 수술을 받았던 고위험 환자까지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승모판 역류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승모판막 클립시술이 희망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승모판막 클립시술은 미국의 애보트 사가 만든 마이트라클립을 이용한다. 마이트라클립은 2003년 처음 개발되어 201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2019년에 신의료기술을 인정받아 2020년부터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