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1형당뇨 요양비 문제, 정부에 지속 건의 중"
상태바
당뇨병학회 "1형당뇨 요양비 문제, 정부에 지속 건의 중"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0.12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인슐린 펌프 렌탈로 합병증 감소 '의료비 절감' 강조
"중증난치질환 인정 위해 환우회와 같은 입장 전달 중"
문준성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
문준성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

대한당뇨병학회가 인슐린펌프, 연속혈당측정기 등 1형 당뇨환자의 혈당 관리에 필요한 의료기기와 부속재료를 요양비에서 의료비로 설정해 달라는 의견과 1형당뇨의 중증난치질환 인정에 대한 필요성을 보건당국에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함께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임신성 당뇨와 2형 당뇨 환자 대상 연속혈당측정기(CGM) 급여와 관련해서는 일시적인 제도가 아닌 지속적 정책 추진을 주문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문준성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11일 한국사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기자간담회'에서 "1형당뇨 환자는 하루 인슐린을 적게는 4번에서 7번 혈당측정을 해야 하는 상태로 당연히 중증 질환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총무이사는 "그러나 현재 1형당뇨 환자들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 그외 소모품들이 의료비로 인정이 안되고 요양비로 설정돼 있다"면서 "인슐린 등은 연간 약값이 100만원이 안 되기 때문에 중증 질환으로 인정 못 해준다는 입장을 복지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약값이 연간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증난치질환 인정이 안된다는 것에 환자단체가 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학회 역시 같은 입장으로 계속적으로 (인정을)요구하고 있다"면서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질환 관리에 너무 불편하고 번거로움을 감수해 나가고 있어 학회도 환우회와 함께 정부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총무이사는 GMP와 인슐린 펌프 관리 수가 책정과 렌탈서비스 시행으로 환자들의 혈당 개선과 합병증 감소라는 효과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에 대해 관리 수가를 책정하고 환자들에게 렌탈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결과적으로 혈당개선과 합병증 감소를 통해 의료비 절감이라는 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펌프기기를 급여화 했지만 여전히 요양비로 분류돼 있고 의사의 치료와 교육관련 수가가 없어 제도의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문 총무이사는 "결국 의료기기의 요양비 분류로 환자들이 직접 기기를 구입해 사용해야 하고 사용에 따른 복합한 청구 방식으로 인해 수급률이 낮아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관련 제도의 변화와 인슐린 펌프 렌탈 등 유연한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형 당뇨와 임심성 당뇨의 연속혈당측정기 급여화 정책에 대해서는"관련한 내용으로 용역 보고서가 만들어 지는 중"이라면서 "내년 쯤 가시화가 되면 학회가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