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오는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보험대관위원회 세션에 참석해 증중난치질환 인정과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미영 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뉴스더보이스와 전화에서 "1형당뇨병은 중증난치질환 조건을 충족하나 경제적 부담을 측정하는 본인부담의료비에 대한 정부의 불합리한 해석으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상당수의 1형당뇨병 환자들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치료를 받지 못해 합병증과 여러 중복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에서 환자들의 목소리를 전달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중증난치질환 인정과 환자들이 사용해야 하는 의료기에 대한 요양급여 인정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만성질환으로 분류된 1형당뇨병에 대한 환자 부담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중증난치질환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형당뇨병환자들이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자동주입기 등 고가의 의료기들은 요양비로 설정돼 있어 환자들의 본인 부담율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기기에 사용되는 부속품 들을 모두 환자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미영 대표는 "1형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과돼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 난치성질환으로 췌도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췌도부전증"이라고 강조하면서 "신부전증과 같이 장기가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중증난치질환으로 분류돼야 하지만 1형 당뇨병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필수 의료기기들이 의료진에 의해 처방되지도 않고 있으며 환자들이 직접 구입해 알아보면서 사용하는 환경 속에 처해있다"면서 "이런 환경 때문에 환자 10%만이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청구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나머지 90%의 환자들은 요양비 청구도 화지 못해 중복질환에 노출돼 있다. 환자가 요양비를 청구해야 하는 시스템 안에 두지 말라는 의미"라면서 "정부가 이런 상황에 대해 인식을 해서 국가의 의료시스템 안에서 1형 당뇨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개최되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보험대관위원회 세션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korean_diabetes_association/streams) 채널에서도 생중계 된다.
한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보건당국에 중증난치질환 인정과 의료기기의 요양급여 선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