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VS 펙수클루, '7월의 전쟁' 서막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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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 VS 펙수클루, '7월의 전쟁' 서막 열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6.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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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자로 급여권 진입...두 제품 경쟁 치열 예고 

항궤양제 시장에서 P-CAB 기전 국내 신약의 경쟁 서막이 7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28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염산염, 4개 품목)에 대해 약제급여목록 등재를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의 본격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항궤양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9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프로톤럼프억제제(PPI)가 7400억원대를 형성하며 시장의 60% 이상을 점령하고 있다. 

앞서 항궤양제 시장은 라니티딘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반사이익으로 PPL제제가 급속도로 성장했으나  P-CAB 기전의 케이캡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성장세가 꺾인 바 있다.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직후 300억원대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20년 760억원대로 급성장하면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1096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국산 신약의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케이캡의 초고속 성장은 PPL제제가 가진 한계를 벗어났다는 점에 기인한다. 기존 PPL제제들은 약효 발현 속도가 늦고, 복용 편의성, 개인간 약효 차이 등에서 한계점을 보인 반면 케이캡은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의 강점인 빠른 약효발현, 우수한 약효 지속성, 식사 여부와 관계 없이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까지 앞세우며  빠르게 시장을 평정했하기 시작했다. 

현재 케이캡은 구강붕해정을 출시해 옵션을 늘리며 선택지를 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로 부상한 대웅제약 펙수클루는 케어캡(50ml, 1300원)보다 낮은 약가(939원)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 진입을 나설 전망이다. 

펙수클루의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항궤양제 시장은 P-CAB 기전 약제가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P-CAB 계열 약물 역시 PPL제제와 같이 1차 약제로 권고됐다. 

대웅제약은 자사가 갖춘 막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PPI)을 공동판매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소화기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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