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전동스쿠터 5개 중 3개 안전성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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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전동스쿠터 5개 중 3개 안전성 부적합"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7.09.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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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은 주행거리 등 품질 개선 필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의료용 전동스쿠터 5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이 주행거리, 정지거리, 야간주행안전(전방 주행등 밝기) 성능에서 '의료기기 기준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전동스쿠터는 장애인 및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이 실외에서 이동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최근 보급이 증가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개 업체 5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최대속도, 정지거리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12일 공개했다.

의료용 전동스쿠터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시험한 결과, 거봉(GK7RED), 대세엠케어(HS-589) 제품이 47~50km 수준이었고, 이지무브(PF2K), 케어라인(나드리110) 제품은 38km 수준이었으며, 디에스아이(S148) 제품은 32km로 기준(35km 이상)에 부적합했다.

주행 최대속도는 전진 9 ~ 13km/h, 후진 5km/h 이하로 전 제품이 기준(전진 15km/h 이하, 후진 5km/h 이하)에 적합했다.

5개 제품 중 2개 제품이 정지거리와 야간주행안전 성능에서 기준 벗어났는데, 이지무브(PF2K) 제품이 정지거리를 초과했고, 거봉(GK7RED) 제품의 전방 주행등 밝기가 30lx로 기준(300lx 이상)에 부적합하였다.

방향전환을 위한 회전성능(회전 폭, 회전반경) 및 경사로, 장애물에 대한 등판성능 시험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주행 시 소음 및 물에 의한 방수성능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받이 조정, 배터리 잔량표시, 전원 자동 꺼짐, 핸드브레이크, 서스펜션, 회전주행 시 속도감속
등 제품별 보유기능에서 차이를 보이는 제품이 있었다. 대세엠케어(HS-589) 제품은 경사로(10도)에서 출발 시 후방으로 밀리는 현상이, 디에스아이(S148) 제품은 주행거리, 사용자 최대체중 등을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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