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실사용 자료..."실제 얼마나 활용하고 있나요"
상태바
제약사 실사용 자료..."실제 얼마나 활용하고 있나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1.12 0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바이오협, 식약처 관련 출연과제 수행...거버넌스 방안 마련

일선 제약사들이 실제 '실사용 자료'(Real-world data, RWD)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을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약처의 출연과제로 '데이터 공유 및 접근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방안 마련(연구책임자: 제약바이오협회 조민정, 공동연구자: 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 최남경)'을 수행, 제약사들에게 실사용 자료 활용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협회는 현재 미국 FDA는 의약품의 새로운 적응증, 라벨 확장 및 시판 후 안전관리에서 실사용 자료(Real-world data, RWD) 및 실사용 증거(Real-world evidence, RWE)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1세기 치유법안(The 21st Century Cures Act)을 발의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시판 후 조사 영역에서 RWD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14일 '신약 등의 재심사 기준' 제2조제6항이 개정됨에 따라 특별조사(Special Surveillance)에 시판 후 데이터베이스 연구가 추가돼 RWD(Real-World data)/RWE(Real-World Evidence)를 활용한 연구 수행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RWD를 활용해 규제 결정을 한 사례는 아직 많지 않아 제약사들의 관련 현황을 조사하게 됐다.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향후 RWD를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한 거버넌스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RWD 생성 기관 간 데이터 공유 및 접근성을 확보해 제약기업에서 적시에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번 설문서는 제도 도입에 따른 제약기업의 RWD 활용 현황 및 수요 등을 조사하고, 기업의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구체적인 조사내용을 보면 RWD 활용한 연구 수행 경험을 묻고 만약 경험이 있다면 학술이나 규제, 영업-마케팅 등의 목적으로 활용했는지, 건강보험청구자료 등 사용한 RWD 종류, 애로사항 등을 질문했다.

RWD 활용한 연구 수행 계획 및 요구조사도 함께 물었다. 연구 수행 계획여부와 그 목적, 사용할 RWD 종류, 수행방식, 애로사항 등을 질문했다. 애로사항의 경우 데이터 접근성이나 표주노하되지 않은 자료 수집, RWD 연구 설계, 데이터 분석, 법적-정책적 이슈, 평가변수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또 RWD 제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물었다. 의약품 전주기 단계 중 RWD 도입이 필요한 단계에 대해 질의했다. 임상시험계회기나 신규 허가 등 시판전과 후, 재심사 또는 재평가 등 시판 후 의약품 안전관리, 보험급여-약가산정 등 보험약제 관련해 의견을 물었다.

여기에 제약업체내 관련 전문가나 담당부서 존재여부, 관련 전문가 육성 교육프로그램 필요여부, 관련 제도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 등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