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안될때 생각나는 '활명수'...올해 매출 역대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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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안될때 생각나는 '활명수'...올해 매출 역대 최고조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2.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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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16억원서 700억원 근접 예상...3분기까지 503억원
휴대간편 '포' 형태 '활명수-유' 신제품 출시로 내년 기대감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생각하는 소화제가 있다. 국민이라면 한두번은 접했을 대한민국 최초 신약 '활명수'가 바로 그것.

123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동화약품의 '활명수'의 명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 활명수가 올해 특별한 일(?)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매출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6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7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503억원을 올렸으며 최소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459억원에서 157억원을 4분기에 올렸다는 점은 올해 4분기에도 그 수준만 올린다고 해도 660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성장세는 내년에도 바통을 받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놀다, 즐기다, 떠들다, 여행하다'의 의미인 '유(遊, 놀 유)'를 담은 '활명수-유'를 지난 9월 출시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소화제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활명수-유'는 기존 병 제품(75ml)에 비해 적은 용량(10ml)을 스틱 파우치에 담아 보다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기존 활명수의 9가지 성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다. 소비자의 여행시 휴대하기 편하게 만든 스틱형 파우치 액제소화제로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한, 활명수의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을 알린 제품이다.  

활명수는 22일 기준 11품목이 허가된 상태다. 취하 또는 유효기간만료 활명수도 그동안 3품목에 달했다.

주력 제품은 역시 '까스활명수큐액'이다. 1989년 허가됐고 지난해 47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소화불량과 정장 기능을 개선한 '미인활명수'는 2014년 허가돼 지난해 5억원을 생산했다. 1957년 허가를 받은 '활명수'는 지난해 1억원을 조금 넘게 생산해 공급했다. 2016년 허가된 어린이 소하정장제 '꼬마활명수액'은 7억원 이상 공급했다. 

수출용인 까스활명수액은 2011년 허가받아 지난해 2억원 이상 수출했다. 또 다른 '까스활명수디액'은 실적이 없었다.

이밖에 '까스활명수에스액'과 '활명수골드액', '골드활명수액'은 취하 또는 미갱신돼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의약외품의 경우 건위소화제로 '까스활명수소프트액'을 비롯해 '까스활액', '미인활액', '신상쾌활액'이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 생산하고 있는 것은 '까스활'과 '미인활'만이 공급하고 있다.

연도별 매출실적을 보면 활명수는 2016년 536억원을 달성하며 동화약품의 전체 매출의 2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까스활 등 외품매출은 122억원으로 전체매출의 5.1%였다. 활명수가 동화약품을 세워주는 효자 중 효자인 셈.

이어 2017년 564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21.8%, 2018년 582억원으로 19%, 지난해 전체매출의 20%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비중은 24.7%로 더 높아졌다. 전년동기 대비 20.5%에 비해 무려 4.2%p 상승한 것이다.

활명수의 역사.
활명수의 역사.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실적을 집계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매출에도 적지않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기존제품보다 휴대와 복용편의가 접목된 만큼 소비자층이 형성될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활명수가 올해 최고점에 이어 내년에 또다시 새역사를 쓰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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