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의료기기가 살렸다...잇치-활명수 지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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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의료기기가 살렸다...잇치-활명수 지원자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4.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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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르 등 순환당뇨치료제 고성장 속 후시딘-판콜 주춤
상품비 22.8%로 감소...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동력 마련
동화약품 충주공장.
동화약품 충주공장.

동화약품이 예상외의 사업분야가 고성장을 달리고 있다.

동화약품이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매출품목 중 눈에 띠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의료기기이다.

의료기기제품이 지난해 고성장하면서 동화약품의 새로운 신장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ILIAD, ZENIUS 등 정형외과용 임프란트이 201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전년 44억원 대비 무려 156억원이 폭증했다. 증감률로는 352.03%였다. 의료기기 기타 상품은 7억원에 불과했으나 전년 2억원에 비해서도 5억원이 늘어 280.9%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전체 매출 성장에 힘이 됐다.

동화약품의 중심에 있는 일반약들의 성장도 지난해 순성장 흐름을 만들었다.

대표품목인 활명수는 735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683억원 대비 52억원이 증가, 7.58%의 증가율을 달성하며 중심축을 지켜갔다.

잇몸약인 잇치도 248억원으로 전년 223억원 대비 25억원이 늘어 11.34%의 증가율을 그려나갔다.

여기에 라코르 등 순환당뇨치료제도 163억원을 찍으면서 전년 133억원 대비 30억원을 추가해 22.63%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후시딘류와 판콜류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시딘은 204억원으로 전년 211억원 대비 7억원 가량 줄었고 판콜은 342억원으로 전년 356억원 대비 14억원이 빠진 기록을 나타냈다.

동화약품의 의약품 매출은 2720억원으로 전년 2674억원 46억원 증가해 1.72%의 소폭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2930억원으로 전년 2721억원 대비 209억원이 증가해 7.7%의 성장을 보였다. 의약품보다 의료기기의 높은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였다.

외부에서 도입해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은 24.2%에서 22.7%로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어 이익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올해에도 기존제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름시장을 겨냥한 무좀약을 선보인다.

종전 '바르지오'를 개선한 제품을 조만간 시장에 선보여 일반약시장에서의 강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에 출시된 품목에 새로움을 추가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출시될 바르지오는 여름시장을 대비해 편의성을 한층 높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르지오시리즈는 지난 2002년 '바르지오오크림'을 시작으로 2015년 '바르지오네일라카', 2020년 '바르지오모두크림', 올해 2월 '바르지오원스외용액'을 허가받아 시장 출시를 준비중에 있다.

동화약품은 향후 엔데믹에 따른 외출 등 일상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처치료제 '후시딘' 등의 일반약 시장 매출이 다시금 상향곡선으로 전환, 전반적인 매출성장에도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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