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211곳, 상반기 매출 14조500억원...13.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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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211곳, 상반기 매출 14조500억원...13.2% 증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9.0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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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영업이익 1조4768억원으로 78.8% 늘어나
영업이익률 10.5%로 3.7%p 높아져...시가총액 108.5% 급증
셀트리온 매출 1위 등극...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 순
코로나19로 세계는 물론 국내 경제에서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산업은 오히려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상반기에 10%이상 규모를 키웠다.
코로나19로 세계는 물론 국내 경제에서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산업은 오히려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상반기에 10%이상 규모를 키웠다.

제약회사 211곳이 코로나19가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14조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12조4075억원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우팜컨설팅이 국내제약사 211곳의 개별기업기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았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4768억원으로 전년동기 8259억원에 비해 무려 78.8% 증가해 경제 전반의 불황속에서도 영업을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출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 영업성과를 판단하는 영업이익률도 크게 좋아졌다. 10.5%로 전년동기 6.7%에 비해 3.9%p 증가했다.

기업의 객관적 가치의 척도인 시가총액도 배이상 늘어 제약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220조에 넘어 전년동기 106조원에 비해 무려 10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먼저 매출의 경우 셀트리온이 무려 전년대비 93.1% 증가하면서 국내 제약기업 중 1위에 등극했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7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3883억원에 비해 거의 배가량 늘어나면서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에서도 315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1545억원대비 104% 늘었다. 역시 업계 최고수준이다.

이어 유한양행이 7119억원으로 전년동기 6976억원 대비 2.1% 늘어나는데 그쳐 2위로 밀려났다. 녹십자는 6678억원으로 전년동기 6395억원 대비 4.4%, 종근당은 6060억원으로 전년동기 5003억원 대비 21.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호황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5316억원으로 전년동기 5450억원으로 -2.5%를 기록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149억원으로 전년동기 2034억원 대비 153% 늘어 매출폭증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4543억원으로 전년동기 5016억원 대비 -9.4%로 내려앉아 어려운 상황을 대변했다.

이밖에 10위권에 광동제약이 1.4%, 제일약품 2.4%, LG화학이 8%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자리를 잡았다. 10위권 밖에서는 에스티팜 59.5%, 노바렉스 55.1%, 휴온스글로벌 45.1%, 화일약품 40.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메디톡스가 640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901억원 대비 -29.0%를 보여 '메디톡신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셀트리온에 이어 씨젠이 15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리면서 그 뒤를 따랐다. 전년동기 84억원에서 무려 1734% 증가하면서 눈을 의심한 성적표를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40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부활했다. 종근당은 6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357억원 대비 74.7%가 증가했으며 유한양행은 485억원으로 전년동기 133억원 대비 265% 늘어 좋은 실적을 냈다.

반면 대웅제약은 매출 하락과 함께 영업이익도 적자전환을, JW중외제약도 적자로 돌아섰다. 역시 인보사 사건으로 고난을 겪고 있는 코로롱생명과학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전자를 이어갔다. 메디톡스와 한차례 매각에 실패한 명문제약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동기 대비 47.0%p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씨젠도 36.6%p, 랩지노믹스 54.3%p, 바이오니아 110.1%p 늘었다.

반대로 대웅제약은 -6.2%p, 일동제약 -3.9%p, JW중외제약 -3.6%, 삼진제약 -6.4%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

한편 시가총액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2조9320억원으로 전년동기 19조224억원 대비 178.3% 늘어 지난해 셀트리온에 이어 2위였던 것을 뒤집고 1위를 거머줬다.

셀트리온은 41조890억원으로 전년동기 19조7626억원 대비 107.9% 증가했지만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씨젠이 5조8082억원으로 전년동기 5876억원 대비 888% 증가하면서 샛별로 등장했다. 코로나19 특혜주로 봐도 된다. 씨젠은 분자진단시약 제조기업이다.

알테오젠이 시가총액 4위를 달리고 있다. 4조8453억원으로 전년동기 3360억원에서 무려 1342% 늘었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시밀러 등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최근 혜성처럼 주식이 오르고 있는 신풍제약이 5위에 올랐다. 신풍제약은 4조3311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전년동기 2989억원 대비 1349% 증가했다. 

나우팜컨설팅 제공.
나우팜컨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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