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고 찍고 내려온 중견제약사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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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고 찍고 내려온 중견제약사는 어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2.02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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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부광약품, 최근 5년간 오른 후 내림세 그려
지난해 삼진, 순이익만 급증...부광약품 매출만 유지
최근 우연히도 비슷한 영업실적 흐름을 보인 두 회사. 새로운 비상을 올해 다시 쏟아올릴지 기대해본다.
최근 우연히도 비슷한 영업실적 흐름을 보인 두 회사. 새로운 비상을 올해 다시 쏟아올릴지 기대해본다.

2018년까지 매출액이 상승세를 이어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향세를 그린 두 중견 국내제약사가 있다.

바로 삼진제약과 부광약품이 그 주인공.

두 회사 설립일이 삼진은 1968년, 부광은 1960년에 모두 60년대에 첫발을 내딛은 제약사이다. 최근에도 두 회사는 우연인지는 몰라도 비슷한 발걸음을 걷고 있다.

지난 5년간 두 회사의 영업실적을 살펴본 결과를 보면 이들 제약사는 또 2018년까지 빠르게 성장한 이후 다시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다만 삼진제약은 지난해 순이익을 크게 남긴 반면 부광약품은 매출을 제외하고는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 달랐다.

먼저 삼진제약을 보면 매출에서 2016년 2393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2453억원, 2018년 2600억원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2019년 2419억원으로 크게 내려앉은 이후 지난해도 2352억원으로 -2.8%를 나타내며 2년연속 역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같은 상황이었다. 2016년 421억원에서 2017년 469억원, 2018년 595억원까지 정점을 찍은 이후 2019년 449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333억원으로 무려 -25.9%였다.

순이익은 회복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016년 302억원에서 2018년 358억원으로 최고점을 올린 이후 2018년 255억원, 2019년 119억원까지 내려앉은 이후 지난해 280억원까지 상승했다. 135.5% 증가한 상황이다.

삼진제약은 직전사업연도 비경상적요인 잡손실 해소에 따라 기저효과로 인해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상황이다.

부광약품은 어떨까.

부광약품의 매출곡선은 삼진과 같은 그림을 그렸다. 2016년 1386억원에서 2017년 1507억원, 2018년 1942억원까지 치솟으면서 2000억원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이후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내려앉았다. 2019년 1682억원으로 급락하면서 충격파가 있었다. 지난해도 1697억원에 불과해 전년대비 0.9% 성장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도 다르지 않았다. 2016년 85억원에서 2017년 77억원, 2018년 351억원까지 증가했지만 2019년 95억원으로 내려간 후 지난해 27억원까지 줄었다. 전년대비 -71.3%였다.

순이익은 2016년 158억원에서 2017년 111억원, 2018년 1457억원까지 급증한 후 2019년 -74억원, 지난해 -149억원이었다. 전년대비 -100.7%를 달렸다.

부광약품은 일부 품목의 원가구조 변경과 종속기업의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울러 투자주식의 주가하락과 종속기업의 주요자산 매각손실과 손상 평가로 인해 일시적인 평가손실이 발생이 주요 원인이 됐다.

두 회사가 올해는 내리막길을 벗어나 다시 오르막길을 걷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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