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혈액응고 치료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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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혈액응고 치료제(2)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2.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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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혈우병출혈조절-예방제 '혈액응고제IX인자복합체 주사제'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2022년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예순세번째로 혈우병B 출혈조절-예방제인 '혈액응고제IX인자복합체 주사제'에 대해 살펴본다.

 

혈우병A와 B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이기에 X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된다. 대부분이 남성에게 발생하며 유전자 이상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는다. 여성은 유전자 이상이도 다른 정상 X염색체에 의해 응고인자가 생산돼 증상이 대부분 나타나지 않는다. 

혈우병은 대표적인 유전성 질환이나 자연적으로 발생한 돌연변이에 의해 가족력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30% 수준에 달한다. 

응고인자가 정상의 1%미만이면 중증 증상이, 1~5%이면 중등도, 6~30% 이상이면 경도 증상이 나타나며 중등도나 중증은 관절내 출혈, 연부조직 출혈, 근육내 출혈 등 심부 조직의 출혈을 의미한다. 

반복된 출혈은 괄절의 기능적, 형태적 이상을, 근육이나 심부조직 출혈은 주변의 혈관이나 신경을 누르는 구획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구인두강, 중추신경계, 후복강내 출혈은 치명적이어서 시급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밖에도 비뇨기계, 위장관 등의 출혈과 발치 등의 시술 후에서도 출혈이 멈추지 않을 수 있으며 경도 혈우병은 외상에 의해 이차적 출혈이 발생하고 그 빈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치료는 제 8응고인자 또는 제 9응고인자 등 혈장제제의 수혈이 주요하며 경우에 따라 데스모프레신이 사용되며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한 유전자 치료도 주목되고 있다.

▶훽나인주250단위는 2004년 녹십자가 허가받은 건조사람혈액응고제IX인자복합체제제이다. 

사람혈액응고제IX인자 결핍증 환자의 출혈시 또는 외과적 수술의 전 조치로 쓰이며 1회에 체중 Kg당 10~20단위를 첨부된 용제로 용해해 천천히 정맥 또는 점적정맥주사한다. 투여량은 지혈정상화에 필요한 양을 환자증상에 따라 결정하며 체중,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이 제제는 항 IgA항체를 지니고 있는 환자는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용혈성, 실혈성 빈혈 환자, 면역부전 환자, 면역결핍 환자는 투여시 신중해야 한다. 

특히 투여시 아나필락시, 파종혈관내응고, 발열, 안면홍조, 두드러기, 오한, 요통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품목은 지난 2018년 7억원, 2019년 9억원, 2020년 4억원, 2021년 5억원, 2022년 10억원이 생산돼 공급됐다. 

▶베네픽스주는 지난 2006년 화이자제약이 국내로 수입허가받은 유전자재조합 노나코그-알파제제이다.

혈우병B(선천성 IX인자 결핍증 또는 크리스마스병(Christmas disease)) 환자의 출혈 에피소드(episodes)의 억제 및 예방, 일상적 예방요법(routine prophylaxis)으로서 출혈 에피소드의 빈도 감소에 사용된다.

이 약은 흔하지 않게 졸음, 떨림, 시각장애, 빈맥, 호흡곤란, 신경색증, 오한이 , 흔하게 IX인자 억제, 과민반응, 어지러움, 미각이상, 정맥염, 저혈압, 홍조, 구역, 발진, 두드러기, 가슴불편감 등이 보고됐다.

이 품목은 2018년 2435만달러를 수입한 이래 2019년 3445만달러, 2020년 2340만달러, 2021년 2940만달러, 2022년 3190만달러를 국내 환자치료에 공급됐다. 

▶릭수비스주는 지난 2015년 다케다제약이 허가받은 유전자재조합 노나코그감마제제이다. 

혈우병 B 환자의 출혈 에피소드의 억제 및 예방과 혈우병 B 환자의 출혈 에피소드의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 예방요법(routine prophylaxis), 혈우병 B 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에 사용되며, 다만 혈우병 B 환자의 면역관용유도에 사용되지 않는다.

이 약은 파종성혈관내응고가 있는 환자나 섬유소용해의 증후가 있는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되며 미각이상, 사지통증, 퓨린 항체 성반응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혈우병성 관절 병증, 백내장, 상복부 통증, 아스페르길루스 감염, 족 백선, 고요산 혈증 등도 시판후 조사에서 알려졌다. 

이 약은 지난 2018년 608만달러, 2019년 639만달러, 2020년 482만달러, 2021년 638만달러, 2020년 550만달러를 국내에 수입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의약품수입업체 씨에스엘베링코리아는 지난 2020년 알부트레페노나코그알파제제인 아이델비온주를 허가받았다. 일부민융합단백 유전자재조합제제이다. 

혈액응고 제 9인자의 선천성 결핍 환자 출혈 억제 및 예방과 수술 전·후 관리, 출혈의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 예방요법에 쓰인다. 2020년 5만4501달러, 2021년 891달러 규모가 국내에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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