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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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4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9.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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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유창범 교수, 조지아 의사들에게 소화기 내시경 기술 '전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지난 1~3일 조지아(Georgia)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서 열린 ‘조지아 국제 내시경학회’에서 한국의 우수한 소화기 치료 내시경 기술을 전수하고 왔다.

조지아는 1990년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국가로 우리나라처럼 위암, 대장암 환자들이 많지만, 의료 수준이 낙후되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유창범 교수는 조지아와 주변 국가에서 온 의사들을 대상으로 위 복막 전이 상피하 종양에 대한 위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위전절제 후 큰문합부 누출의 내시경적 치료에 대해 강연하고, 치료 내시경 시술을 라이브로 시연 및 현지 의사들과 열띤 토론을 했다.

유 교수는 “아직까지 조지아 현지 의료 수준으로는 위암, 대장암 등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우며, 조기에 발견하더라도 의사들의 치료 내시경 기술이 부족해 내시경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강의를 통해 조지아 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단 및 치료 내시경 기술을 배우고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의학적 발전이 필요한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소화기 치료 내시경 기술을 전수해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범 교수는 매년 세계 유명 소화기 치료 내시경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외국 의사들에게 치료 내시경 기술을 교육하고 있으며, 더 많은 소화기 질환 환자들이 더 나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김민수 교수팀, 심방세동 냉각풍선절제술 100례 '달성'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심장내과 김민수 교수가 심방세동 냉각풍선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김민수 교수는 2021년 7월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60대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충청권 최초로 냉각풍선절제술에 성공했으며, 2년 만에 충청·전라권 최초로 100례 달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민수 교수는 냉각풍선절제술 시행 100례에서 단 한 건의 주요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마쳤으며, 시술 환자 80% 정도가 항부정맥제를 끊고 정상 박동으로 유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실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며, 치료가 필요한 가장 흔한 부정맥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환자라도 심방세동이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풍선절제술은 기존에 시행되던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을 줄이고 위험한 합병증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초기 심방세동 환자에서 약 70~80%에 달하는 치료 효과를 보인다.

전체 허혈성 뇌졸중 환자 가운데 약 20~30%가 심방세동과 연관돼 있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어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며 고혈압, 당뇨, 심부전, 음주, 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서 경구 항응고제를 복약하고, 항부정맥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데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시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동안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좌심방의 폐정맥을 전기적으로 차단시키는 전극도자절제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좌심방의 폐정맥 주변을 한 점씩 연속적으로 이어서 치료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뇌줄중 및 혈심낭 등 시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냉각풍선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주요 원인이 되는 폐정맥 주변의 전기적 신호를 냉각 에너지를 통해 심방으로부터 차단시켜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것이다.

풍선을 폐정맥에 밀착시킨 뒤 액체질소를 이용해 풍선을 급격히 냉각시켜 폐정맥 주위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김민수 교수는 “중부권의 심장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믿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대병원

조희숙 교수님, 만성폐쇄성폐질환 전환기케어 프로토콜 첫 개발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4일 조희숙 교수(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가 2021년부터 책임연구자로 수행 중인 '고위험 퇴원환자를 위한 근거기반 퇴원관리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의 효과평가: COPD를 중심으로' 연구를 통해 한국 최초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상 전환기 케어 프로그램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김우진 교수(강원대병원 진료부원장)를 비롯한 강원대병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호흡기내과 팀이 공동연구로 참여하고 있다.

급성 악화로 입원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5명 중 1명은 퇴원 후 30일 이내에 재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흡입기를 사용하는 기술이 부족하고, 급성 악화에 대한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여 증상 악화에 쉽게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책으로 전환기 케어(Transitional Care)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전환기 케어 프로그램은 환자가 입원했을 때부터 코디네이터의 환자 대상 심층적 평가를 바탕으로 퇴원 및 전원 계획을 수립하고, 퇴원 후에도 환자와 가족, 의료진 간 환자 돌봄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자가 및 요양병원, 장기요양시설 등의 이동 과정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자 관리의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중재 방법이다.

코디네이터는 중재군(서비스 제공군) 입원 후 72시간 이내에 병실에 방문하여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심층 상담 및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 책자를 활용하여 흡입기 사용, 호흡 재활, 급성 악화 시 관리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의료사회복지사가 방문하여 사회복지서비스 필요도를 평가하고 연계한다. 

환자 퇴원 후 48시간 이내에는 코디네이터가 집 또는 요양시설/병원으로 방문하여 흡입기 사용과 약물복용, 생활관리(낙상, 식사, 수면) 등을 확인하고 이후 30일째에 방문하여 후기평가를 진행한다. 더불어, 퇴원 후 1개월 동안 코디네이터가 주 1회(총 4번)의 전화통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건강상태가 악화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외래 방문 권유 및 예약을 지원한다.

조희숙 교수팀(환자중심 전환기 케어 연구그룹, PATRAN)은 중재군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와 욕구 사정을 위해 호흡기내과 주치의, 코디네이터,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케어플랜 및 다학제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연구가 종료되면 결과를 기반으로 경제성 평가를 시행하여 건강보험 수가화 정책 개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희숙 공공부원장은 “퇴원을 앞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질병을 가진 채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들어 퇴원을 미루거나 재입원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이는 의료비 증가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며 “연구를 지속하여 전환기 케어 제도 정착에 이바지해 지역사회 퇴원환자 통합돌봄관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8월호에 게재되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복지부 내년도 소아의료 예산안, 소아의료 대란 해결 '역부족'

대한아동병원협회는 4일 보건복지부 내년도 소아의료 예산안과 관련해 "붕괴 위기에 처한 소아 의료의 급한 불을 끄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한만큼 적극 환영하지만 이 예산으로 소아청소년 전공의 기피 문제 등이 해결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앞으로 예산 확대와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동병원협회는 “큰 비용과 희생을 치르더라도 신생아 출생을 늘리는 정책적 투자가 이뤄져야 함은 물론 태어난 아이를 제대로 키울수 있는 미래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 의료의 붕괴 위기는 24시간 중증소아를 분야별로 나눠 전문진료할 전문의가 크게 줄어 정상 진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이미 무너진 동네 의원급부터 지역 아동병원, 상급병원에 이르는 진료전달체계의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24시간 돌아가는 소아응급센터를 늘려도 24시간 병상을 지킬 소청과 의사가 충분히 없다면 중환자는 응급 평가후 환자 얼굴만 보고 다시 아무 병원으로나 전원해야 하는게 대부분 소아응급센터의 실정”이라고 전하고 “이는 내년부터 대부분 상급병원에 소청과 전공의 1,2년차가 없는 상태가 되고 설상가상으로 3,4년차 마저도 진료 일선에서 떠나므로 아동병원, 상급병원의 진료역량은 더 절망적”이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대한아동병원협회는 “2022년 기준 전국 소아진료의 24%를 담당하는 아동병원이 의료진 부족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해 응급 중증 소아 검사 및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존 소아응급센터와 상급병원 응급실 과밀화는 해소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응급 단기대책과 함께 지금 시작하지 않은 의대생에게 소아청소년과를 선택, 전공의를 마친후 미래에 대한 추가적인 장기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서둘러 이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예산 책정만으로 소아청소년 붕괴는 해결되지 않으므로 앞으로 예산 확대와 더불어 법과 제도적인 뒷받침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는 법과 제도를 개편하고 신설해서 처우를 개선하고 부담감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용재 부회장은 “내년도 보건의료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국회에서 소아의료 붕괴의 심각성을 감안해 효율적인 예산안 심의와 함께 갈수록 어려워지는 소청과를 배려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필요한 법 제정과 제도를 만들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중앙보훈병원

콜롬비아 헬스케어 강화 프로젝트 메타버스 통해 '컨설팅'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콜롬비아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콜롬비아 헬스케어 강화 프로젝트(Empowering Colombian Healthcare)’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대형 종합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이 참여하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콜롬비아 국민을 위해 의료 서비스와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중앙보훈병원은 협업 기관들과 함께 의료 및 의학교육에 대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과 콜롬비아 간 메타버스 플랫폼이 구축되면, 콜롬비아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국내 의료진이 즉각적인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콜롬비아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의료 선진국들이 가상현실 속에서 메디컬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유근영 병원장은 “콜롬비아는 6.25전쟁에 참전한 유일한 중남미 국가”라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콜롬비아에 선진 의료 기술로 보답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헬스온클라우드

메타버스 진료 플랫폼 남미 진출 "콜롬비아 시범사업 남미 확산 기대"

국산 메타버스 진료 플랫폼(큐리스올)과 교육 플랫폼(메드티스)이 남미에 진출해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사업을 수행한다.

㈜헬스온클라우드(대표자 박억숭)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원격의료자문,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론칭 행사를 열고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날 론칭 행사에는 이왕근 주 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 후안 카를로스 카이자 전 주한 콜롬비아대사, 루이스 페르난도 무네라 하비에르대학 총장, 카를로스 고메즈 의과대학 학장 등이 참석했다.

미주지역 개도국 경제발전과 사회개발추진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은행인 미주개발은행(IDB)의 기금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헬스온클라우드가 주관기관으로 LG-CNS, 마크로젠, 베르티스, 삼광, 메디블록, 엔도아이, LVIS, 중앙보훈병원이 참여한다.

15개월 동안 진행되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뇌질환, 어린이질환)에 대한 원격의료자문과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수행하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이 자문 및 교육에 참여한다. 

글로벌 스마트병원 연합(Smart Hospital Alliance)은 첨단 ICT, 메타버스 등을 활용하여 의료의 수월성, 의료인교육, 환자안전, 고객만족 등을 개선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하는 글로벌 병원 연합체이다. 한국은 서울대병원그룹과 서울아산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멘체스트대학병원을 포함하여 한국, 영국, 싱가포르, 미국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의장은 영국 멘체스트대학병원 소아중환자 전문의인 Ralph Mackinnon교수가 맡고 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진료 플랫폼(큐리스올, CURISALL)을 활용하여 콜롬비아 대표 병원인 하베리아나병원(Pontificia Universidad Javeriana)과 산타페병원(Fundación Santa Fe de Bogota)을 거점병원으로 설정하고, 농촌 및 아마존지역의 의료원을 연결하여 중증질환에 대한 원격진료와 의료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보고타병원의 전문 의료진과 의료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의 의료진과 환자가 메타버스 진료실에 함께 모여 진단과 치료방향을 제시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에 소속된 한국, 영국, 싱가포르, 미국 등의 최고 전문가들의 의료자문도 동시에 제공된다. 

참여기관들도 자사의 기술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콜롬비아에 적용한다. 마크로젠은 폐암 환자의 유전분석을 통하여 최적의 치료제 선택을 지원하고, 베르티스는 단백분석을 통하여 유방암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광은 첨단 분자진단기술을 제공하며, 엔도아이는 대장내시경검사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다. 메디블록은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적용하며, LVIS는 뇌전증 인공지능 진단기술을 적용한다. LG-CNS는 전체 플랫폼의 현지화와 안정화를 수행하며, 중앙보훈병원은 프로젝트의 유용성을 평가한다. 

원격 전문의 교육 역시 헬스온클라우드가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교육플랫폼(메드티스, MEDTIS)를 통하여, 종양학, 심장학, 뇌과학 분야의 강좌와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컨퍼런스를 제공하게 된다. 클라우드 교육 플랫폼에는 강의 자료와 동영상뿐만이 아니라, 가상현실 의료인 실습 교육도 제공된다.

원격진료와 자문 및 클라우드기반 교육 뿐만이 아니라, 현지 의료기관에 시뮬레이션센터 지원, 열대병 유전체센터, 암조기진단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수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교수는“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의료와 원격교육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개도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은행인 IDB 기금으로 한국의 헬스케어 기업들이 남미에 미래형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콜롬비아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남미 전체로 확산하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아이들병원

구로와 성북 사회복지기관 영양제 기부 "지속적 나눔활동 할 것"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은 최근 구로, 성북 각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영양제를 기부했다.

기부 대상은 영등포아동보호 전문기관, 성프란치스꼬 장애인복지관, 꿈나무 청신모자원(이하 구로 기부 기관), 성가정입양원, 디딤자리(이하 성북 기부 기관)으로, 우리아이들병원이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정성관 이사장은 "각 기관들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아이들이 영양 부족으로 면역력 저하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후원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관 대표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평소에도 관심을 두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신 우리아이들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책임의료기관 실무협의체 회의-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사업 논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센터장 유원섭)는 최근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 킹스홀에서 '2023년 하반기 책임의료기관 팀장급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하였다.

팀장급 실무협의체는 책임의료기관 58개소 팀장급으로 구성되어 상‧하반기 각 1회씩 개최되고 있으며, ‘책임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에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책임의료기관 57개소(권역16개소, 지역41개소), 경상남도 자체 책임의료기관 1개소의 팀장급 실무자 총 71명이 참석하였다.

지난 3년간(’20년~) 수행되어 온 ‘책임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활성화 및 방향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되었다.

주요 내용은 ▲책임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현황 ▲사업 다빈도 질의응답 ▲ 자체 사업 모니터링 지표 현황 및 방향성 ▲사업지침개정 논의 등이다.

안건 논의에서는 지역별로 8개 조를 구성하여 ’23년 사업 실적보고서 서식 및 ’24년 사업지침 개정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였으며, 기타 의견으로 향후 책임의료기관의 여러 공공보건의료 사업이 통합적으로 시너지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NGS 도입 기념 워크숍 개최 "표적치료제 처방, 암환자 치료에 최선"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2일 본관 미카엘홀에서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도입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은 ▲NGS 원리(이동진 이비인후과 교수, 정세리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NGS 검사 승인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한민제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암에서의 NGS 이용(신수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교수, 황희상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NGS는 대량의 유전자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로, 희귀한 유전자도 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도·특이도가 높다.

특히 암 치료에 있어 NGS 검사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표적·면역 항암제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치료의 정확도가 높아지며 환자는 더 나은 치료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암에 걸리지 않은 경우에도 검사를 통해 발병률을 예측하고, 결과에 따라 약물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발병률이 높은 암종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진한다면 조기 발견 및 치료도 가능하다.

이영구 병원장은 “항암 치료에서 어떤 표적치료제를 쓸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NGS로 파악한 유전자 변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표적치료제를 처방함으로써 많은 암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성심병원은 9월부터 NGS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정밀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문화 축제 그린라이트 캠페인-131개 민관 합동 '참여'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 의료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11일(월)부터 17일(일)까지 일주일간 초록색으로 생명나눔 문화를 알리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제4회를 맞이하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에는 131개 기관이 참여하며, 작년 81개 기관에 비해 50개 기관이 확대됐다.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생명나눔 주간 동안 기관이 보유한 대교(또는 랜드마크)를 장기기증 상징색인 초록색으로 동시 점등하여 생명나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초록 리본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여 생명나눔 주간에 대국민 관심 유도 및 생명나눔 긍정 인식 전환, 기증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행사에는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77개 지자체와 12개의 공공기관, 23개의 의료기관, 19개의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또한, 전국 29개 기관 47곳에서 초록빛 점등을 통해 생명나눔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광판, 홈페이지, SNS 등 참여기관이 보유한 매체를 통해 생명나눔 주간과 캠페인에 대해 알리기도 한다. 한국무역협회의 협조로 밀레니엄 광장 등 코엑스 일대에서도 그린라이트 캠페인 영상을 만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구단들도 생명나눔 주간에 함께한다. FC서울과 대구FC는 서울월드컵경기장과 DGB대구은행파크를 초록빛으로 점등한다. 9월 16일, 17일 열리는 K리그1 여섯 경기에서는 구단 선수들과 에스코트 키즈 등이 '생명나눔 머플러'를 착용하고 입장한다. 

시민들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SNS에 일상 속 초록빛 순간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하여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는 ‘초록빛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그린라이트나 생명나눔을 기발하게 표현한 참가자 8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아들을 먼저 보낸 유가족 이소현(61세) 님은 “지금, 이 순간도 떠나간 아들이 그립지만, 기증을 통해 아들의 신체 일부가 다른 누군가의 몸에 살아 숨 쉰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통해 기증자의 숭고한 나눔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식을 기다리며 아픔 속에 있는 이식대기자에게는 희망을 전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한 기관들과 생명나눔에 동참해 주신 일선의 의료진과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가 영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서준범-김남국 교수팀, 인공지능 판독 제고 "환자 조기진단 가능 기대"

추적 검사를 위해 과거와 현재의 엑스레이 사진을 비교할 때 환자의 자세나 호흡 정도가 촬영 시점마다 달라져 동일하게 비교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최근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으로 질환의 변화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준범·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추적 검사를 위해 촬영된 흉부 엑스레이 사진 20만여 쌍을 활용해 질환의 변화를 진단해내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적용한 결과, 약 80%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 장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촬영된 한 쌍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병변이 새롭게 생기거나 크기가 달라지는 등 변화를 진단해 낼 수 있는 인공지능은 없었다.

앞으로 추가 연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실제로 활용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판독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환자들이 조기에 적절한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검사 사진 203,056쌍을 활용해 질환의 변화를 진단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할 때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과정을 분석해 이를 따라할 수 있도록 검사 사진을 학습시켰다.

나아가 연구팀은 해부학적 구조 일치 모듈을 도입해 인공지능이 과거와 현재 엑스레이 사진 간에 유사한 영역을 집중해서 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중작업학습 기법을 이용해 인공지능이 질환을 이해하고 질환의 변화를 평가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1620쌍의 엑스레이 사진을 통한 내부 타당성 검증과 215쌍과 267쌍의 자료로 진행한 외부 타당성 검증으로 인공지능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예측 정확도는 내부, 외부 검증 결과 모두 약 80%로 영상의학과 2·3년차 전공의의 정확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준범 교수는 “기존 인공지능 연구들은 주로 한 장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질환을 찾는 진단 보조 기술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추적 검사에서 질환의 변화를 찾아낼 수 있어 향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과정을 모사한 인공지능이 질환의 변화를 판독할 수 있게 됐다는 점뿐만 아니라, 20만여 쌍이 넘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영상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의료 영상 분석(Medical Image Analysis, 피인용지수=13.828)’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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