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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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30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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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폰탄 수술 환자 VAD 삽입 및 심장이식 수술 국내 첫 '성공'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국내 최초로 폰탄 수술 이력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실보조장치(VAD) 삽입 수술 성공에 이어, 심장이식 수술까지 성공하며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30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8일 폰탄 수술 이력 환자 A씨를 대상으로 VAD 삽입 수술에 성공한 뒤 지난 5월 21일 성공적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마쳤다. 

국내 첫 사례로 건강을 회복한 A씨는 별도 합병증 없이 최근 무사히 퇴원했다.

A씨 보호자는 “아들의 아픔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긴 여정 끝에 국내 최초 폰탄 후 VAD 성공과 뇌출혈 수술 직후 심장이식 수술 성공까지 2번의 행운이 연달아 찾아왔다”며 “아들이 태어나고 20여 년간 정성을 아끼지 않은 부천세종병원 모든 의료진께 감사하다. 도움 받은 은혜, 앞으로 다른 심장병 환우를 살피는 봉사로 갚아가겠다”고 말했다.

집도한 이창하 진료부원장(소아흉부외과)은 “긴박했던 1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국내 폰탄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최근 VAD 기계 발전으로 인해 합병증 확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줄이고자 부천세종병원 VAD팀은 24시간 대응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심장병 환자에게 정상적인 삶을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한번 수납 시스템 본격 운영-환자 편의 극대화 기대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은 환자 중심 의료 및 환자 편의 증진을 위해 9월 1일부터 ‘한번 수납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과 동시 시행하는 한번 수납 시스템은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이 진료나 검사, 치료를 마친 뒤 원무 창구 또는 수납 키오스크에서 한 번만 수납하는 것으로 환자나 보호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진료와 검사, 치료 등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창구를 방문하거나 키오스크에서 수납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원무 창구 수납의 경우에는 수납을 위한 대기 시간도 만만치 않아 환자나 보호자들로서는 적지 않은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그동안 대부분 검사 항목이 선(先)수납으로 운영돼 온 만큼 ‘한번 수납 시스템’의 실효성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나 보호자들의 수납 창구 방문을 위한 불필요한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대기 시간도 줄일 수 있어 편의성 극대화를 통한 환자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초진(신환) 환자의 경우 개인정보 동의 또는 지불보증 확인 등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무 접수 수납 창구 방문이 필요하다.

신현대 병원장은 “더 나은 환자 중심의 고객 서비스 제공을 통해 내원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다각적인 고객만족도 개선을 통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제25회 가천효행대상 공모-4개 부문 17명 선발, 총상금 1억원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사장 윤성태)이 효 전통 보존과 효심 격려를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는 가천효행대상 2023년도 공모 접수를 시행한다. 

올해 개최 25회를 맞이하는 가천효행대상은 역대 수상자 296명을 배출한 바 있으며, 올해도 4개 부문에서 1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제25회 가천효행대상 공모는 심청효행상(대상 2명, 본상4명, 특별상 4명), 다문화효부상(대상1명, 본상 2명), 효행교육상(학교 1팀, 교사 1명), 다문화도우미상(대상 1팀, 특별상 1팀) 등 4개 부문에서 시행된다. 

심청효행상은 만 11~24세 청소년 중 부모와 어른을 공경하며,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을 선발한다. 다문화효부상은 이주여성 가운데 지극한 효심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데 귀감이 되는 이를 발굴해 시상한다. 

효행교육상은 효 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는데 앞장서 온 학교 또는 교사를 발굴하며, 다문화도우미상은 다문화가정을 이루는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한 단체에게 수여된다.  

접수방법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 내 ‘신청/참여’를 통해 접수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과 상패,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 감액과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을 제공하며, 수상자 배출기관에게는 총 200여 만 원 상당의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을 별도 지원한다.

수상자는 현지실사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의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11월~12월 중에 발표할 예정으로, 자세한 공모요강과 신청양식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를 참고하면 된다.

가천문화재단은 인천 옹진군 백령면이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이라는 점이 역사적으로 고증됨에 따라, 이를 기리고자 1999년 10월 백령면에 심청각을 건립했다. 심청동상 기증을 계기로 아름다운 효 정신을 전 국민에게 선양하기 위해 ‘심청효행대상’을 제정하였다. 

제정한 이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며 효행을 실천하는 청소년과 이주여성들을 발굴, 효(孝)문화를 고양하는 국내 최대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작년부터는 여학생뿐 아니라 남학생까지 참가대상을 넓히고, 학교 현장에서의 효행교육 장려를 위해 효행교육상 부문을 신설하면서 대회명을 ‘가천효행대상’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 장기기증 50대 강미옥 씨, 5명에 새 생명 '선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2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강미옥(58)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강 씨는 7월 22일 개인 사업장에서 일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강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강 씨는 가족에게 만약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다면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가족들은 강 씨의 생전의 뜻을 이뤄주고자 기증에 동의했다. 

딸 이진아 씨는 “아빠 초등학교 4학년 때 사별하고, 친언니가 22살에 사고로 떠나보냈다. 이 세상에 남은 건 엄마랑 저밖에 없는데 고생만 하고 떠나신 것 같다.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길 바란다”며 기증 결심의 이유를 말했다.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5남 2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강 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활동적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렸으며, 난타와 라인댄스 등 다양하게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강 씨의 딸 이진아 씨는 “우리 다음 생에 만나서는 오래오래 헤어지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언니랑 아프지 말고 잘 지내고, 엄마가 사랑하는 손자 시현이 씩씩하게 잘 지낼 테니 가끔 꿈에 나와줘. 엄마는 내 인생의 전부였고 삶의 낙이었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문인성 원장은 “하늘에 아름다운 별이 되신 기증자 강미옥 님과 유가족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살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아름답게 이별하여 기억되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며 “생명나눔을 통해 다시 살게 된 분들을 대신하여 모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비앤테크,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 1억원 전달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28일 ㈜비앤테크(대표이사 방용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적인 음식물 처리의 대중화 및 저소득층 물품 기부, 지역아동센터 후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에 힘쓰는 미생물 분해 음식물 처리기 ‘린클’의 제조사 ㈜비앤테크가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1992년 창립한 함춘후원회는 올해 7월까지 약 111억원의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7517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했다.

방용휘 ㈜비앤테크 대표이사는 “경제적인 문제를 겪는 이웃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에 이번 후원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오국환 함춘후원회 사무총장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비앤테크의 후원이 환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소득층 환자와 동행하기로 결심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강화 세미나 마련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9월 1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지하 1층 제일제당홀에서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정신응급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지역사회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과 사례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원외 협력 모델 발굴 및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역 네트워크 체계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서울권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경찰·소방 등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공공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청 연자로 나서 세션별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세션 1에서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연계 현황(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 방법: 지역사회를 중심으로(김성남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 방법: 응급실을 중심으로(강등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응급대응 코디네이션센터 사업 소개 및 정책 제안(손지훈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부문지원담당 교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세션 2에서는 ‘현재 정신응급대응의 문제점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용민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 좌장을 맡고 김세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준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채규창 멘토스병원 진료과장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나간다.

송경준 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은 “지난 6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심포지엄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병원을 비롯해 서울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이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미나는 서울대병원공공보건의료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며 포스터에 기재된 QR 코드를 통해 사전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충남대병원

대전광역시 보조기기센터, 장애 아동과 청소년 지원사업 전달식

충남대병원(병원장 조강희) 대전광역시 보조기기센터(센터장 양신승, 재활의학과)는 지난 28일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충남대병원과 함께하는 장애 아동·청소년 보조기기 지원 사업 전달식'을 열었다.

장애인들에게 적절한 보조기기가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보조기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보조기기 지원 사업은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필요를 반영하여 최적의 보조기기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용자의 신체 및 기능, 사용 환경과 다영역적인 평가를 통해 지원할 보조기기를 선정했다. 

보조기기는 충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금을 통해 지원되었으며 총 11명의 장애 아동·청소년에게 11가지 품목의 보조기기가 지원되었다.

후원을 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서연수 교수는 “장애 아동과 보호자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에 지원된 모습을 보니 매우 보람됨을 느낀다”라며 말했다.

조강희 병원장은 “보조기기는 많은 장애인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활동에 참여를 가능하게 하여 개개인의 꿈의 실현을 도울 수 있는 필수품이다”면서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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