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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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31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8.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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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대전 충남 보건의료 빅데이터 공공협의체 회의 개최

충청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나기량, 충남대병원 위탁운영)은 30일 ‘2023년 제3차 대전·충청 보건의료빅데이터 공공협의체 회의’를 진행했다.

충청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 대전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충청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충청 보건의료빅데이터 공공협의체는 2021년 12월 출범 이후 지역 맞춤형 조사연구를 통해 대전·충청 지역의 건강증진 및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각 기관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및 연구 우수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보건의료빅데이터 제공 지원 방안 ▲협의체 공동연구 주제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보건의료빅데이터 기반 지역사회 정책 활성화’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나기량 단장(충남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이번 회의는 기관별로 도출된 우수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보건의료빅데이터의 활용 범위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타 기관의 우수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충청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울산시 현장응급의료소 직원 교육 실시 "재난 대응 역량 강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센터장 홍은석)는 울산지역 내 보건소 신속대응반 12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울산광역시 신속대응반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울산 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및 응급의료지원을 위한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울산광역시 내 보건소 5개소(중구보건소·남구보건소·북구보건소·울주군보건소·동구보건소)에서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대비부터 대응·복귀까지의 이론 교육과 상황별로 대응하는 참여형 실습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여형 실습은 이론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모의 상황에서 ▲출동 시각, 출동 인원, 출동 물품 구성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인력 구성 ▲중증도분류 ▲서식지 작성 등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은석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장은 “보건소 신속대응반의 집중 교육을 통해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능력을 제고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및 응급의료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광주시 중증장애인 비율 전국에서 가장 높아

광주시 중증장애인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장애인 고혈압 치료율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권순석 화순전남대병원 교수)은 최근 ‘광주광역시 장애인 건강현황 모니터링 지수 개발 및 지표 통계’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통계 발표는 장애인의 건강 현황을 파악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장애인 건강지표를 구축하고, 종합적·객관적 비교를 위해 장애인 건강 모니터링 지수를 개발했다. 장애인 건강지표는 총 63개 지표, 6개 영역으로 구분되며 ▲의료필요 ▲의료이용 ▲의료자원 ▲건강행태 ▲건강결과 ▲복지영역으로 구성된다. 63개 지표는 ▲연도별 추이 ▲지역별 비교 ▲세부분석 ▲인구집단 비교의 4가지 방법을 통해 장애인 건강수준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2021년 광주지역의 등록장애인은 6만 9819명으로 광주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인 고령장애인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0.9%가 증가한 46.2%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증장애인비율은 39.8%로 전년도에 비해 0.1%가 증가됐으며,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2020년 장애인 고혈압 치료율 또한 53.5%로 전국서 부산(53.4%)에 이어 가장 낮았다. 

또 지난해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61.8%, 암검진 통합수검률은 0.5% 증가한 46.5%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시민 검진수검률에 비해 각각 14.0%·13.7%가 낮은 것으로 장애인 의료접근성과 지역 내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최인성 전남대병원 교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등은 장애인 건강검진수검률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 장애인과 함께’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광주시 장애인 중 2023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를 위해 개최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건강검진을 받은 후 알림톡 링크 또는 QR코드 접속 후 인증하면 된다. 참여한 분들 중 100명을 추첨해 4만원 상당의 건강관리 BOX를 전달하게 된다.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권순석 단장은 “광주는 중증장애인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장애인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이 중요하지만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기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설치된 보건의료자원도 참여기관 수가 적거나 비교적 최근에 신설돼 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상태 6명 생명 살린 고려대생 명예학사학위 받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30일 고려대 본관 제2회의실에서 ‘故이주용 학생 명예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주용 학생은 고려대학교 4학년 재학중이던 올해 6월, 2023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한 후에 방에 들어가는 중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이주용 학생이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젊고 건강한 아들이 어디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기증해 총 6명의 생명을 살렸다.

고려대는 공학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학업에 매진했던 故이주용 학생의 숭고한 나눔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2023년 7월 고려대 기계공학부 전체 교수 회의를 통해 명예학사학위 수여를 의결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김동원 총장, 이원규 교무부총장, 이명진 교무처장, 이해근 공과대학장, 김종옥 공과대 교학부학장, 한창수 기계공학부 학부장, 태범석 공과대학 교우회장, 故이주용 학생 가족 및 지인, 이정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기증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오늘 본교에서 수여하는 명예학사학위가 고(故) 이주용 학생의 영혼을 기리고 기억하는 첫걸음이자 고인의 부모님과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며 “여섯 명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었듯, 이제 고려대는 그의 꿈과 희망과 사랑과 용기와 헌신의 정신을 나눠 받으며 그의 꿈과 희망을 키우며 친구와 후배들에게 가르쳐줄 것이다. 아울러 고인의 숭고한 생명 나눔의 정신을 기리며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주용 군을 고려대학교에서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한 것에 감사드린다. 또한, 생명을 살린 기증자를 영웅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생명나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라파엘나눔

제2기 시니어 아카데미 9월 4일 개강-의대 전현직 교수진 '강의'

1997년 설립 이래 26년째 이주노동자 진료, 해외 의료인력 양성, 노숙인 진료 등 의료 소외계층에게 의료나눔 활동을 이어온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사장 안규리)은 '라파엘 생명과 나눔 제2기 시니어 아카데미' 3학기 과정을 9월 4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는 라파엘 생명과 나눔 시니어 아카데미는 의료 소외계층의 건강권 향상을 목표로 사회공헌에 참여 의지를 가진 시니어 보건의료인을 봉사자로 양성하기 위한 재교육 과정이다. 

본 교육을 이수한 시니어 의료인들은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현장에서 봉사자로 활동하거나, 해당분야의 교육자로 전문성을 함양하게 된다.

제2기 시니어 아카데미는 인생 제2막의 봉사하는 삶을 꿈꾸는 시니어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하여 의료뿐 아니라 교양(자산관리 등), 공통(의료 사회 이슈)의 3개 분야로 구성하였다. 

이번 3학기 강의는 오는 9월 4일(월)에 개강하여 12월 18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라파엘 아카데미 LMS 웹사이트와 온라인 화상회의 사이트(ZOOM)을 통해 진행된다. 

금번 3학기 강의는 서울대 등 주요 의대 전∙현직 교수와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뤄진 강사진을 구성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의 온라인 특강 및 서울대 의대 한성구 명예교수의‘그림이야기’등 현장 특강 등도 마련되어 있다.

모든 강의는 무료로 제공되고 시니어 의료인 외 희망자도 참여 가능하며, 라파엘 아카데미 홈페이지(raphaelacademy.or.kr)에서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02-744-7595)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장병 환자교실 마련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9월 2일(토) 오전 11시부터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장병(ADPKD) 환자교실’을 개최한다.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장병(ADPKD) 환자교실은 대한신장학회 주관으로 전국 20여 개 대학병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번 행사는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신장내과 송영림 교수가 강연을 통해 환자 및 가족들에게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장병(ADPKD)은 가장 흔한 유전성 질환으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유전병을 갖고 있는 경우 자녀에게 50%의 확률로 유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장병(ADPKD) 유병률은 1000명당 1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신장에 다수의 낭종이 생기면서 점차 신장 기능이 감소해 60세 이전에 50%가 투석을 받게 된다.

송영림 교수는 “최근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장병이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지정되어 환우분들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며 “질환 발병 시 투석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환자 교실은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문의: 02-6925-0691)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팀, 비후성 심근증 환자 심혈관 위험성 예측 지표 제시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제시됐다. 

좌심실 박출률 50~60% 환자의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절대값이 10.5% 이하면 이 값이 10.5%를 초과하는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5배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좌심실 박출률(LVEF) 50~60%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수치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해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비후성 심근증은 유전적으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심장 수축력이 떨어지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진료지침의 경우 심초음파 측정 시 LVEF가 50% 이상이면 정상, 50% 이하이면 말기 심부전이라 정의한다.

지난 6월 연구팀의 선행 연구에서 비후성 심근증 환자 중 LVEF 50~60%를 가지는 환자를 저-정상형 환자로 정의하여 심혈관질환 장기 예후가 좋지 못한 것으로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저-정상형 LVEF 환자들 중 어느 환자들이 더 좋지 않은 예후를 가지게 되는지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다.

구팀은 저-정상형 LVEF 50~60% 환자 349명을 중앙값 4.1년간 추적 관찰한 뒤,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세부 분석하기 위해 또 다른 심초음파 지표인 ‘LV-GLS’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는 심장 수축 시 좌심실 길이가 세로축으로 줄어든 정도를 뜻하며, 절대값이 클수록 수축력이 강하다고 평가한다. LVEF보다 심실 수축기능을 민감하고 빠르게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전체의 7.4%(26명)가 심장 돌연사를 포함한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심혈관계 사망 위험의 기준이 되는 좌심실종축변형율 (LV-GLS) 수치의 절단점(cutoff)은 절대값 10.5%였다.

LV-GLS 절대값이 10.5%를 초과할 때, 이 값이 증가할수록 심혈관계 사망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독립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LV-GLS로 평가한 수축력 저하군(LV-GLS 절댓값≤10.5%)은 보존군(LV-GLS> 절댓값10.5%)보다 돌연사를 포함한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2.54배 높았다.

추가로 LVEF 50~60% 환자의 ▲돌연사 및 돌연사 등가 사건 ▲심혈관질환 사망 ▲모든 사망 이상 3가지 변수 각각의 발생 위험을 평가한 결과, LV-GLS로 평가한 저하군이 보존군보다 모든 변수의 발생 위험이 높았다.

결과는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사망을 예측하고 예후를 평가할 때 좌심실 박출률 50~60%를 가지는 저 정상형 환자들에게 있어서 ‘LV-GLS 수치’의 유용성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비교적 정상 심근 기능을 가졌다고 분류되지만 심부전 및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높은 저-정상형(LVEF 50~60%) 비후성 심근증 환자 중에서도 심혈관계 사망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지표를 확인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이 결과가 비후성 심근증 환자들의 개별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의 국제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 심혈관영상의학저널'(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Imaging) 온라인 8월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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