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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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28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8.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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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젊은 의학자 연구 워크숍 성료-의학 논문 작성 입문 필수강좌 자리매김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6일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제9회 젊은 의학자를 위한 연구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젊은 의학자를 위한 연구 워크숍은 의학 연구의 시작부터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연구의 전반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교수는 물론, 학생, 전공의, 전임의를 포함해 의학 연구에 관심이 있는 의학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워크숍은 의학 연구자들의 성원에 국내 유수의 워크숍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2년 만에 연수 평점 1000점을 넘긴 의사가 강력 추천하는 강좌로 꼽히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워크숍은 ▲연구의 시작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LIVE-demo) – I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LIVE-demo) – II ▲논문의 완성이라는 네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라이브 데모(LIVE-demo) 형식의 강의를 도입해 통계학, 유전체 분석, 인공지능 연구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의 실질적인 연구 방법을 직접 따라 해보며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외 유수의 의학 저널에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발표해 온 국내 의학 연구자들이 연자와 좌장으로 참석해, 의학 논문 작성의 기본부터 응용, 완성까지의 의학 연구 방법론을 연구 노하우 및 실제 경험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외과 윤유석 과장은 “의학의 패러다임이 ‘근거중심의학’으로 변화한 오늘날, ‘젊은 의학자를 위한 연구 워크숍’은 의학 연구에 꼭 필요한 연구방법론을 익힐 수 있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학문적 성장의 발판이 되어, 향후 국내·외 의료 연구에서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팀, 유럽심장학회 관상동맥 대규모 연구결과 발표 '호평'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강도윤·박승정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혈관 내 병변을 확인하기 위한 영상기구를 이용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2008명을 혈관 내 초음파(IVUS)로 병변을 확인한 집단과 광학단층촬영(OCT)으로 병변을 확인한 집단으로 나누어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재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하는 등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이 두 집단 모두 3% 내외로 양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 없이 모두 안전했으며, 혈관 내 영상기구를 이용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통해 협심증의 치료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박덕우 교수팀은 25일부터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심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3)’의 메인 세션 ‘핫라인’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핫라인 세션의 유일한 국내 발표자였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피인용지수 37.8에 달하는 미국심장학회 공식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동시 게재됐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좁아진 혈관에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표준치료법이다.

이때 관상동맥 병변이 복잡한 경우, 시술 전후에 혈관의 지름이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스텐트가 혈관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혈관 내 영상기구가 유용하게 쓰인다.

스텐트시술 보조 영상기구는 대표적으로 혈관 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와 광학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 등 두 가지가 사용되는데, 아직까지 어떤 기구가 더 효과적인지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혈관 내 영상기구 종류에 따라 혈관 내 초음파를 이용한 환자 1,003명과 광학단층촬영을 이용한 환자 1005명 등 두 집단으로 나눴다. 그리고 두 집단 간 1년 내 심근경색이나 허혈로 인해 재치료가 필요하거나 심장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등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혈관 내 초음파를 이용한 집단에서는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이 3.1%, 광학단층촬영을 이용한 집단에서는 2.5%로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시술 관련 합병증도 각각 3.7%, 2.2%로 양 집단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영상기구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은 두 집단 모두 한 건도 없었다.

강도윤 심장내과 교수는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스텐트시술 보조 영상기구 중 먼저 개발된 혈관 내 초음파가 표준으로 간주되고 있었으며, 광학단층촬영은 소규모 연구로만 안전성이 입증된 상황이었다”며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이 연간 3% 이내로 기구 간 차이 없이 모두 안전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를 진행한 박덕우 심장내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의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1990년대 초반부터 선도적으로 혈관 내 영상기구를 이용해왔다. 최근에는 연간 3,000건 이상의 혈관 내 영상기구를 이용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를 선도하며 더욱 많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이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교수팀, 수면 생체신호 AI 판독시스템 미국 FDA '승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팀(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용민 교수‧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이 인공지능 슬립테크기업 허니냅스와 수면 생체신호 AI 판독시스템 ‘솜눔(SOMNUM)’을 개발하고, 수면질환 진단 솔루션으로서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면 생체신호란 뇌파, 안구운동, 턱 및 다리 근전도, 심전도, 호흡 기류 및 노력, 산소포화도, 자세, 코골이 등 수면상태를 파악하거나 수면질환 진단을 위해 수면 중 모니터링하는 다양한 생체신호를 뜻한다. 

한 사람의 수면을 파악하려면 숙련된 인력이 직접 6~8시간의 수면 생체신호를 30초 단위로 판독하기 때문에 약 2~4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판독시스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나, 그동안은 복잡하고 이질적인 생체신호의 특성 때문에 AI 판독시스템이 사람이 직접 판독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솜눔은 사람의 판독 수준만큼 정확하고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다. 분석 시간은 약 5분 내외다. 기존 수면 진단 AI가 영상 이미지 판독에 편중되어 있던 것과 달리 솜눔은 다채널‧시계열 생체신호 데이터 기반 진단 알고리즘이며, 딥러닝을 기반으로 다채널‧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최지호 교수는 “솜눔의 성능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허니냅스와 미국 유수 대학 연구팀, 과학기술정보통신무 산하 nCOMS(Nat’l center for optically-assisted mechanical systems)센터 연세대학교 강신일 교수팀 등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최근 솜눔을 이용한 주요 연구들이 저명 해외 학회에서 발표되거나 SCIE급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2019년 세계수면학회 개최 ‘World Sleep’에서 ‘자동화된 수면 단계점 점수 인터넷 알고리즘의 유효성 검사: 신경망 알고리즘’이란 제목의 연구가, 올해 6월 미국수면의학회 주최 'Sleep 2023'에서 ‘성인의 자동 호흡 사건 채점을 위한 견고한 하이브리드 알고리즘’이란 제목의 연구가 발표되었으며, ‘딥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한 자동 수면 단계 채점에 대한 검증 연구’는 2022년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a’에 게재됐다.

최지호 교수는 “향후 생체신호 AI 판독 기술은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통해 세계인의 수면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체신호 AI 판독 기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향후 수면질환 진단뿐 아니라 일부 심혈관계, 신경계, 근육계 질환 등을 감지하거나 예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018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 3대 수면학회(미국수면의학회‧유럽수면학회‧세계수면학회)가 인증하는 ‘수면의학 전문가’ 자격을 모두 취득한 국제적인 수면의학 전문가다. 

또한 미국공인수면전문기사(RPSGT)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수면 생체신호 AI판독시스템,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비접촉식 생체신호 모니터링 디바이스 등의 개발을 통해 사람들의 수면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

고대구로병원 소아침대 기증 받아 "진료협력체계 유지, 소아진료 협력"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은 “고대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으로부터 소아베드를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에서 23일 소아베드 기증식을 가졌으며, 기증식에는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 윤영훈 진료협력센터장, 윤순정 경영관리실장, 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 김장식 행정실장, 장효상 의료사회복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기증식을 통해 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용 수동침대 2개와, 전동침대 7개를 기증 받았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소아환자침대 기증이 고대구로병원의 주요 협력병원 중 하나인 우리아이들병원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로써 지역사회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고대구로병원의 소아환자 침대 기증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고대구로병원과 진료협력체계를 통한 아이들의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며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쾌유 기원 힐링콘서트 마련 "환자와 보호자 위로 시간 제공"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쾌유기원 위로(We路)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아티스트들이 무더위에 지친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주회에서는 서주희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회로 서주연 피아니스트와 함께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다양한 명곡을 연주한다. 

서주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연주자 학사 과정을 최연소로 입학했으며 동대학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 및 전문연주자 과정을 취득하고 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독일 로스톡 국립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하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탈리아 고리치아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다수의 국제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초청 협연 및 독주를 펼쳤다.

또한 서주연 피아니스트는 서울예고에 실기 수석 입학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학사, 석사,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삼익, 음협, 서울예고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다수의 독주 및 실내악을 연주하고, 여러 대학 및 기관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서주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음악을 통한 심적 치유가 필요한 곳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고, 기부 연주를 통해 지속적으로 음악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규철 병원장은 “좋은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 주는 연주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주회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아이들병원

보건산업진흥원 임상실시기관 연구과제 참여 "서울아산병원과 협력"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실사용데이터(RWD, Real World Data)기반의 임상연구 지원 사업’ 과제에 연구실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우리아이들병원은 본 과제에서 연구실시기관으로서 뷰노(VUNO)의 딥러닝 기반 골 연령 판독 AI 솔루션인 ‘VUNO-Med Bone-Age’를 이용한 실사용 데이터(RWD)를 수집을 담당한다. 

연구의뢰기관은 서울아산병원 실사용데이터(RWD)활용의료 임상실증 연구센터(센터장 김지완)이다.

정성관 이사장은 “우리 병원의 성장내분비센터를 통해 그동안 많은 진료경험이 있는만큼 서울아산병원과 연구 협력하여 RWD를 잘 develop시켜 앞으로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박하 페스티벌 시행 "환자 안전망 강화, 병원 역할 최선" 

“상큼한 박하처럼, 환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의료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지난 21~24일 환자 안전 주간을 갖고 ‘박하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대한병원협회에서 주관하는 박하 페스티벌은 대국민 환자 안전 증진 캠페인이다.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빨간색으로 표현하는데, 이와 반대되는 색인 박하(민트)색으로 중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등은 박하색을 의료와 안전으로 상징한다.

부천세종병원은 이 기간 병원 로비에 박하나무를 설치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환자 안전에 대한 바램을 박하잎 모양 포스트잇에 적어 게시할 수 있게 했다. 병원 임직원들도 다짐의 메시지를 게시하며 함께했다.
 
아울러 환자 안전 중요성, 안전 수칙 등 내용으로 구성된 퀴즈 프로그램과 손 위생 체험, 기념 촬영 등도 병행하며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명묵 병원장은 “환자 안전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병원 임직원은 물론, 환자 및 보호자도 함께 노력하면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며 “병원을 찾은 모든 환자가 무사히 회복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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