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18곳, 상반기 호조...규모 키우고 이익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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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18곳, 상반기 호조...규모 키우고 이익도 챙기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7.31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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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조5871억원으로 37% 성장 최고액 기록
유한 9135억원, 종근당 7520억원, 한미 7039억원 매출 달성
경보-한올, 순이익 '흑자전환'...SK바이오사이언스 '적자전환'

국내제약사들이 지난 상반기에 매출 규모는 키우고 이익도 챙기며 성장가도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제약 18곳이 지난 28일까지 공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일부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순성장을 넘어 두자릿수 성장을 만들었다.

먼저 매출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무려 1조5871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3조원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바이오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이페스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분위기이다. 전년동기대비 무려 37%의 성장률을 그리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어 전통제약사인 유한양행은 9135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간 2조원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종근당이 7520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그 뒤를, 한미약품이 7039억원읠 매출을,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6066억원을 찍으며 빠르게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들 제약사 모두 전년대비 6~20%까지 성장하며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5994억원으로 6000억원 고지를,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5404억원, 보령 4201억원을 달성하며 역시 6~16%까지 고성장을 나타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는 2892억원으로 전년대비 -8%로 주춤했으며 한독은 2670억원, 유나이티드제약은 1373억원, 환인 1132억원, 영진 1112억원으로 5~16%까지 규모를 키웠다.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를 키운 에스티팜은 1084억원, 경보제약 1005억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702억원으로 전녀대비 무려 40% 성장을 나타내면 18개 제약사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선보였다. 

다만 종근당바이오는 827억원으로 전년대비 -1%를, 국내제약사중 첫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급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471억원을 그려, 전년동기 2254억원을 올렸던 시절이 무색한 상황을 연출했다. 무려 -79%였다. 

이익은 어떤 상황일까.

우선 제품판매를 잘했다고 볼 수 있는 영업이익의 경우 전반적으로 '많이 남겼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4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대비 29%나 늘어 국내 중견제약사의 매출규모에 달했다. 일반적인 국내 케미칼제약사를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익을 내고 있는 것.

유한양행은 43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77% 증가해 기염을 토했다. 종근당도 735억원을 달성해 40%, 한미약품은 931억원으로 29%, 한미사이언스는 586억원으로 65%, 대웅제약도 672억원으로 11% 증가하면서 일을 잘한 상태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61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해 여타 제약사 증가율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보령은 350억원으로 14%, 동아에스티는 154억원으로 27%, 한독은 110억원으로 -7%, 유나이티드제약은 285억원으로 25%, 환인제약은 159억원으로 -3%를 그리며 업체별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에스티팜은 53억원을 찍으며 3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외 영진약품은 2억원의 영업이익을, 경보제약은 10억원, 한올바이오파마 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적자상황을 탈출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적자가 지속됐으며 SK바이오파마는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26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를 성장하며 최고액을 올렸다. 

이어 종근당이 767억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해 폭풍성장을, 한미약품이 705억원으로 48%성장했다. 유한양행이 525억원으로 전년대비 -51%를 그리며 주춤했다. 한미사이언스는 506억원으로 63%, 대웅제약은 492억원으로 29%, 유나이티드제약은 288억원으로 10% 늘었다. 환인제약은 15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반면 보령은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263억원 대비 -14%, 한독도 38억원으로 전년동기 43억원 대비 -12%로 저조했다. 에스티팜은 41억원으로 -26%를 찍으며 추락했다. 

영진약품과 종근당바이오는 적자를 이어갔으며 경보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흑자로 전환됐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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