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루게릭병 치료제 '토퍼센' FDA 가속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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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루게릭병 치료제 '토퍼센' FDA 가속승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4.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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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 만장일치 승인권장 기반 SOD1 변이 환자 대상

바이오젠과 아이오니스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치료제 '토퍼센'(상품명 Qalsody)이 FDA로 부터 가속승인을 받았다.

FDA는 과산화물제거효소1(Superoxide Dismutase1, SOD1) 변이를 갖고 있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토퍼센(칼소디)을 승인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칼소디는 미국내 약 1만6천에서 3만 2천여명의  루게릭병 환자 중 약 2%에 해당하는 SOD1 변이를 갖고 있는 약 5백명 미만으로 추정되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FDA는 뇌척수액의 SOD 단백질 양과 혈액내 신경섬유 경쇄(NfL)’ 수치의 감소라는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가속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속승인은 VALOR 3상(NCT02623699) 과  공개연장임상(NCT03070119)이 기반이다. 28주 치료 후 뇌척수액의 SOD 단백질 양이 위약대비 2개 용량그룹에서 26%, 38% 감소했으며 신경학적 손상 지표인 신경섬유 경쇄(NfL)’ 수치도 위약군 대비 48%, 67% 감소했다.

다만 ALS 기능 평가 척도(ALSFRS-R) 기준으로 증상의 개선은 위약대비 1.2점에 그쳐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 이외 추가분석에서 ALSFRS-R 점수가 위약대비 최대 6.5개월까지 악화를 지연시켰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같은 임상결과와 관련 지난 3월 열린 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들은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바이오마커 개선이 질환의 완화를 평가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실질적으로 가속승인을 권고하는 의견으로 이번 승인의 단초가 됐다.

그러나 증상악화 지연 등 추가 제출된 임상데이터는 효능을 입증하기 충분하지 않다며  5:3(1명 기권)의 의견으로 반대의견을 냈다. 즉 전체승인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었다.

FDA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3상 임상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 자문위의 의견에 일치하는 가속승인을 진행했다. 당초 승인목표예정일은 1월 25일, 추가분석 데이터 제출과 자문위 개최를 사유로 3개월 검토기간이 연장된 이후 승인됐다.

한편 확증임상은 VALOR 3상 공개연장 임상을 통해 최대 7년간의 효과를 평가하는 한편 SOD1변이을 갖고 있으며 신경손상징후를 갖는 보인자들의 루게릭병 발현비율을 낮추는지 평가하는  ATLAS 3상(NCT04856982) 등을 진행중이다. 2026년께 확증임상의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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