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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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8.07.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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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모기감시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약4.5mm),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한다.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경보가 발령된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가 있는 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7월 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모든 성인에게 예방접종이 권고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활동예정인 사람,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 장기거줄할 외국인,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관련 실험실 근무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환자 수는 연간 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때 뿐 아니라 가정에 머무를 때도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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