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적자 독일 첫 희생양 얀센 리브레반트 시장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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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적자 독일 첫 희생양 얀센 리브레반트 시장철수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8.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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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혈액종양학회, 단기적 약가측면 고려정책에 우려제기 

얀센은 EGFR 엑손20 삽입변이 비소세포암 치료제 리브레반트(아미반타맙)를 독일시장에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국내는 지난 2월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유한양행 렉라자와 병용요법을 통해 비소세포암 치료효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약물이다.

얀센은 25일 독일연방합동위원회(G-BA)가 지난 7월 7일 기존 약물에 비해 추가적인 이점이 없다고 평가, 급여권 진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G-BA 평가를 기반으로 첫 약가협상을 진행했으나 보험당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아예 시장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  

이에 독일혈액종양학회(DGHO)와  폐렴 및 호흡기학회(DGP) 29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암학회와 함께 꾸린 실무그룹에서 리브리반트의 혜택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음에도 불구 약가측면 만을 고려한 평가 결정이 내려진데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아울러 얀센의 시장철수 결정은 금전적인 갈등에 기인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적자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독일에서 발생한 약가갈등의 첫번째 희생양으로 해석된다. 이례적으로 매우 인색한 평가와 조기 시장철수가 함께 발생했다.

리브레반트는 2021년 5월 FDA 승인 이후 12월 유럽과 독일에서 승인을 받았다. 독일에서 투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연간투약비용 135,000유로(한화 1억 8천만원)로 시장이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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