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보령-휴젤 '파란불' 속 영진-신풍-국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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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보령-휴젤 '파란불' 속 영진-신풍-국제 '빨간불'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2.11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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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15곳, 2021년도 영업실적 표정 '각양각색'
종근당, 1조3436억원 최고조...HK이노엔 28.6% 성장
대원 '매출-이익 상반'...녹십자웰빙 '매출-이익 호조'

JW중외제약과 보령제약, 휴젤이 지난해 매출은 물론 이익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파란불이 켜졌다. 

반면 영진약품과 신풍제약, 국제약품은 매출 규모는 물론 이익도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9~10일 공개된 국내제약 15곳의 지난해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같은 상반된 성적표를 내놓아 드러나는 표정이 다양하다. 

특히 JW중외제약은 606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5473억원 대비 무려 10.83%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334억원으로 전년 -13억원에서 탈출했다. 순이익도 16억원으로 전년 -153억원을 곧바로 벗어났다. 

이는 핵심품목의 리바로 등 집중육성과 신규시장개척, 주력 핵심 품목인 리바로, 리바로브이의 주원료 자체 생산으로 원가 절감,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영업-마케팅 방식의 전환으로 판매관리비 절감이 주요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JW홀딩스도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매출은 7673억원으로 전년 7819억원 대비 -1.9%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이 597억원으로 전년 345억원 대비 72.9%, 순이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53억원 대비 464% 성장했다. 

보령제약도 영업을 제대로 했다. 59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5414억원 대비 9.95%,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403억원 대비 24.56%, 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 270억원 대비 3.01% 증가했다. 

휴젤은 245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 2110억원 대비 16.2%, 영업이익은 971억원으로 전년 781억원 대비 24.4%, 순이익도 601억원으로 전년 453억원 대비 32.7% 성장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와 달리 영진약품과 신풍제약, 국제약품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영진약품은 1961억원의 매출을 보이면서 전년 2085억원 대비 -5.9%를 찍으며 주저앉았다. 영업이익 -139억원, 순이익은 -116억원으로 적자였다. 신풍제약도 18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1978억원 대비 -4.31%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37억원, -125억원을 보이며 적자전환됐다. 

신풍제약은 영업이익의 적자전환은 신약임상 진행으로 인한 연구비의 증가와 헬스케어 제품 신규런칭으로 인한 광고비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세무조사 결과, 법인세 추가납부가 발생해 적자전환이 발생한 것이다. 

국제약품은 1197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1304억원 대비 -8.17%, 영업이익 -17억원, 순이익 -16억원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마스크 시장 공급과잉으로 인한 마스크 매출 감소와 메디마스크 및 코로나 관련 상품의 재고자산평가손실 증가에 따른 결과이다. 

매출 규모로 보면 종근당이 1조3436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1303억원 대비 3.1% 증가해 상향곡선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967억원으로 전년 1239억원 대비 -22%, 순이익은 438억원으로 전년 904억원 대비 -51.5%였다. 순익은 일회성 비용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결과물이다. 

또 HK이노엔은 매출을 크게 키웠다. 789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5984억원 대비 28.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 870억원 대비 -42.2%,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279억원 대비 -10.5%였다. 

이노엔의 경우 신약 케이캡의 처방 증가 및 백신 신사업에 따른 매출 증가와 백신 신사업에 따른 원가율 상승 및 코로나19로 인한 숙취해소음료 소비 감소에 따른 이익 감소, 직전 사업연도 대비 판매관리비 증가가 있었다. 

한독과 대원제약도 이노엔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한독은 5176억원의 매출을 찍으면서 전년 5036억원 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년 283억원 대비 -1.3%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순익은 33억원으로 전년 270억원 대비 -87.8%를 나타냈다. 관계기업에 대한 지분법손익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대원제약은 3542억원으로 전년 3085억원 대비 14.8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241억원 대비 -19.23%, 순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172억원 대비 -61.31%였다. 만성질환 제품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에 따른 매출은 증가했지만 마케팅 및 광고선전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법인세 납부 등 에 따른 당기순이익 감소로 직결됐다. 

이밖에 유비케어는 매출 1118억원을 기록, 전년 1048억원 대비 6.6%,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128억원 대비 -22.2%,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 68억원 대비 98.8% 성장했다. 병의원 EMR 제품군 및 약국 제품군 매출증가와 의료기기 등 유통사업의 매출 증가, 보유 토지 및 구로동 사옥 건물 처분이익에 따른 세전이익 증가가 있었다.  

녹십자웰빙은 9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756억원 대비 20.3%, 영업익은 78억원으로 전년 23억원 대비 235.5%, 순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15억원 대비 338.3% 성장했다. B2C 건강기능식품사업 손익구조가 개선됐다. 

CMG제약은 69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645억원 대비 7.8%,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18억원 대비 -8.9%, 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2억원 대비 1240.5%였다. 외화환산이익 증가 등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였다. 

위더스제약은 위더스제약은 결산기를 6월에서 12월로 변경하면되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 회계기간 차이로 매출 등이 성장한 것으로 보여졌다. 직전사업연도는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지난해는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월이 계산됐다. 매출은 574억원, 영업익은 49억원, 순이익은 4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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