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제로 세계 제패...JW생명과학, 기술혁신으로 승부수
상태바
수액제로 세계 제패...JW생명과학, 기술혁신으로 승부수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14 0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4년 중외화학으로 설립...2002년 중외로, 2011년 현 상호명
3세대 영양수액제로 아시아 최초 유럽시장 진출 성공 등 성과
환자지향 수액제 개발로 국내외 시장 공략...개량신약 결과 기대

아프고 기력이 없을 때 찾는 약이 있다. 바로 신체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초의약품인 수액제가 바로 그것. 누구나 한번쯤은 병원에서 수액제를 맞지 보았듯 건강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지원자이다. 

이같은 수액제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가 있다. JW생명과학은 올곧이 수액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의약품제조업체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수액제조사인 미국 박스터사와 독점 라이선스아웃 및 수출계획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JW생명과학의 수액 개발과 기술 역량을 입증하는가 하면 아시아 최초 종합영양수액 생산시설에 대한 EU-GMP 인증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산 인프라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같은 JW생명과학은 지난 1994년 중외화학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며 2002년 중외로 상호를 변경, 원료 합성업에서 의약품 제조업으로 업종도 변경했다. 이듬해 중외 부설 수액연구소 설립, 2006년 당진공장 준공과 함께 소형 non-PVC Bag 제품 국내 최초 발매를 시작했다.

이후 2007년 콤비플렉스리피드 제품화 성공했으며 2011년 중외에서 현재 상호인 JW생명과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기업 투명성을 높여 투자를 유도했다. 

이후 2019년부터는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글로벌 회사로서의 면모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영양수액제 '피노멜' 유럽 수출을 비롯해 2020년 중국 산둥뤄신 제약과 위너프 독점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 체결에 이르렀다. 

지난해는 JW케미타운 신공장 증축과 수액 누적 생산량 30억개 돌파를 달성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또한 국내 최초 체임버 기반 수액 개발을 포함해 자체 연구센터 및 그룹 R&D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를 책임질 신제품과 신소재 기술을 확보해 사업화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경영시스템 운영을 통해 폐기물 관리는 물론 2025년까진 매년 1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 탄소 배출 최소화 제조공정을 확보해 인류의 건강과 생물 다양성, 기후 복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세계시장 진출을 꾸준히 도전하는 한편 성장 일변도가 아닌 지속가능성을 위한 환경, 사회적 책임을 위한 상생경영 등을 꾸준히 펼쳐가고 있다. 이런 지향점을 지닌 JW생명과학의 성장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주요 제품은 물론 매출흐름, 연구개발, 임직원과 주주, 계열회사에 대해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주요제품과 그간의 매출 흐름

JW생명과학은 14일 기준 식약처로부터 완제 43품목을 허가받았으며 이중 의약품은 41품목, 한약(생약)제제는 '리피션10%주'와 '리피션20%주' 2품목이었다. 전문약은 '뉴타민주' 등 42품목, 일반약은 염화나트륨인 '크린클관류제' 1품목이 있다. 

주요 제품을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초수액인 수분-전해질 보급제 '중외엔에스주사액' 등이 전체의 34%의 매출 비중을, TPN인 칼로리-필수 지방산 보급제인 '위너프주' 등이 35%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이밖에 특수수액제인 항생제나 관류 등의 '크린조', '트리젤주' 등의 혐기성균 감염증의 치료 및 예방제가 전체 매출비중의 14%, HEMO인 인공신장투석 관류제인 '헤모비덱스0.1%1호액' 등은 매출 9% 비중을 나타냈다. 영양수액인 아미노산 보급제 '닥터라민주' 등이 6% 매출 비중, 기타 '목사멘틴듀오시럽' 등이 1%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그럼 그간의 매출추이는 어떻게 될까.

2013년 8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4년 곧바로 111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5년 1260억원, 2016년 1323억원, 2017년 1436억원, 2018년 1552억원으로 매년 순성장을 이끌어갔다. 

이어 2019년 1702억원, 2020년 1835억원까지 매출이 치솟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내수침체에 직격탄을 받으면서 1698억원으로 2년전의 규모로 내려앉았다. 

◆연구조직과 연구개발과제 현황

JW생명과학의 연구조직은 HP연구센터(수액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팀과 제제연구팀, 혁신기술연구팀, 소재연구팀으로 나뉜다. 연구인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석사 10명과 기타 3명 등 총 13명이 근무중이다. 

핵심연구인력은 HP연구센터장인 노정열 수석상무로 연구를 총괄하며 충북대약대 출신으로 신풍제약 중앙연구소를 거쳤다. 제제연구팀장인 정지현 책임연구원이, 혁신기술연구팀장인 박재연 책임연구원이 맡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용은 2019년 55억원을 투입해 매출 대비 3.35%, 2020년 71억원으로 3.99%, 지난해 3분기까지 52억원으로 매출의 4.27%를 나타냈다.

연구개발과제는 화합합성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위너프에이플러스주'와 '위너프에이플러스페리주'는 지난 2020년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개량신약은 경구 또는 위장관 영양보급이 불가능 또는 불충분하거나 제한되어 경정맥 영양공급을 실시해야 하는 환자에게 수분, 전해질, 아미노산, 칼로리, 필수 지방산 및 오메가-3 지방산을 보급하는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올해 임상을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하반기에 발매를 목표하고 있다. 경쟁제품은 박스터사의 TPN제품이며 시장규모는 201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해열진통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임직원과 주주, 계열회사 현황

지난해 3분기 기준 임직원을 보면 서울약대 출신인 차성남 대표이사가 맨앞에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사내이사로 노정열 HP연구센터장, 한현석 제품플랜트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성균관약대 출신의 이경하 회장이 미등기 상근으로 지주사와 함께 JW그룹의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또 경영 총괄고문은 김정하 고문이, 송웅빈 상무가 경영기획실장, 박인선 이사대우는 생산지원부장으로, 김창일 이사대우는 기술지원부장, 배주환 이사대우는 생산1부장, 인승진 이사대우는 생산2부장을 맡아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등기임원 6명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6500만원, 미등기임원 9명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6400만원이었다.  

직원은 지난해 3분기기준 남직원 218명, 여직원 60명으로 총 278명이 근무 중이다. 1인 평균액은 2020년 기준 연 평균 6100만원이었다. 

회사의 주인인 주주는 어떨까. 최대주주는 JW홀딩스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42.98%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외 이경하 회장이 0.06%, 이기환 0.03% 순이었다.  최대주주인 JW홀딩스는 이경하 회장이 27.72%의 지분을 보유해 JW생명과학의 실소유주로 등극하고 있다.

계열회사는 상장사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JW신약이 상장사로, JW메디칼, JW생명과학의 자회사로 편입된 JW바이오사이언스, JW생활건강, JW케미타운, C&C신약연구소, JW크레아젠, 제이더블유이노스퀘어피에프브이, 생명누리, JW Theriac Pharmaceutical Corp., JW Healthcare Philippines Co, JW Healthcare Vietnam Co, Euvipharm JSC,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8호 등 13개사가 비상장사로 연결돼 있다. 

여기에 관계사로 JW케미타운 100% 지분을, 생명누리는 20%, JW바이오사이언스는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수액용기 다양화 기술과 함께 제제화 기술, 제품 안정화 연구기술, 용기와 액세서리 개발기술, 국제 규제준수 제품 개발기술, 플랜트 엔지어어린 기술 등을 통해 환자의 영양관리와 치료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치료법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원료 개발을 통해 여양요법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의료기관 방문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영업 정체가 이뤄지면서 매출부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오미클론이 절정에 치닫고 있으나 점차 위드코로나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반큼 올해는 부진을 털고 회복세를 달릴 것으로 예측된다. 환자에게 필수적인 수액제의 든든한 성장이 기대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