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편두통...테바 아조비 첫 다자대결 무승부
상태바
'춘추전국' 편두통...테바 아조비 첫 다자대결 무승부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9.10 0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너텍·아토게판트와 위약대비 효과비교 메타분석 결과

치열할 경쟁이 펼치며 춘추전국시대 맞은 편두통 치료제간 첫 다자 임상대결 결과는 무승부였다. 아조비(테바), 너택(바이오헤븐), 아토게판트(애브비)를 비교한 메타 분석결과다.

8일 테바는 자사의 편두통 주사제형 치료제 '아조비'(성분 프레마네주맙)와 경구용 약제 너택(성분 리메게판트)과 아토게판트 대비 편두통 예방효과를 비교한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아조비가 조금 더 나은 효과를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메타분석에서 월간 편두통 일수 50% 이상 감소된 환자에서 3개 약제간 편두통 감소일수는 아조비가 너텍 대비 약 1일 정도 더 많았고 아토게판트는 대부분 구간에서 차이가 1일 이내였다.

너텍은 2일 1회복용(QOD), 아토게판트는 1일 1회(QD)와 1일 2회(BID)로 구분해 예방목적으로 12주가 투약 후 편두통 감소일수를 평가했다. (표 참조)

유의할 대목은 너텍은 편두통이 심할 경우 1일 1회 복용(월 최대 18회, 최근 15회에서 FDA 확대승인)이 가능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1일 이상의 차이를 보여준 아조비의 우위 데이터도 희석돼 사실상 절대 승자가 없는 결과다.

첫번째 대결에서 승자를 가르지 못한 편두통 치료제간 두번째 대결은 이미 예고됐다.  

편두통치료제 시장에 매출기준 선두주자인 릴리의 '앰겔러티'(성분 갈카네주맙)는 편두통 치료목적에 이어 예방목적 적응증을 추가 확보한 너택과의 비교임상 계획을 지난 6월 15일 발표한 바 있다. 엠겔러티는 지난해 5월 국내 첫 출시된 편두통 치료제다. 

테바의 아조비는 지난 7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항-CGRP 편두통 예방 주사제형 치료제로 1개월(225mg) 또는 3개월 1회(675mg) 투약이 모두 가능한 품목이다.

너텍은 소형제약사 바이오헤븐이 유일하게 출시한 의약품으로 글로벌제약사 틈에서 선전하며 주목받는 품목이다. 2일 1회 복용하는 편의성과 함께 편두통 치료와 예방목적 FDA 승인 확보한 유일한 제품이다.

아토게판트는 보톡스와 유브렐비 등 편두통치료 라인을 보유한 애비브의 경구용 편두통치료 신약 후보로 지난 4월 FDA 승인신청, 내년초 승인이 예상되는 품목이다. 

국내 출시되지 않은 품목으로는 예방목적의 암젠과 노바티스의 아이모빅(에레누맙)와 룬드백의 빌렙티(엡티네주맙)가 있다. 차이점은 아이모믹은 월 1회, 빌렙티는 3개월 1회 투약으로 적응증을 받았다.

국내에는 릴리의 앰겔러티는 국내 허가후 1년이 지난 4월 급여신청을 진행했다.  해외의 높은 약가를 고려할 때 급여에 다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으나 경쟁약물인 한독테바의 아조비가 허가받아 경쟁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빠른 시일내 급여권 진입 가능성도 점 춰지고 있다. 또 너택의 경우 국내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출시 제약사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