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치닫는 코로나...다국적제약 다시 재택근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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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치닫는 코로나...다국적제약 다시 재택근무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2.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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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부 중심 업무차질 불가피"...실적우려도 커져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계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제약사는 이른바 '코로나 재택'으로 다시 전환했다.

지난달 30일부터 가장 먼저 재택근무 업무지침을 내렸던 암젠코리아 관계자는 "17~19일 사흘간 출근했다. 그런데 대구신천지교회 감염상황이 심상치 않아 20일부터 다시 재택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암젠은 주말과 휴일 사이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위기경보가 상향되기 이전인 지난 19일 이미 이런 결정을 다시 내렸다.

역시 신종코로나에 조기 대응했던 한국애브비도 21일부터 재택근무로 재전환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유지한다. 종전처럼 마스크나 손소독제 구입비용도 회사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찍부터 코로나19 지침을 운영했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비엠에스제약 등도 다시 재택을 선택했다.

한국화이자는 21일 취재 때만해도 확진자가 급증한 일부 지역 재택근무와 해당 지역 방문 자제를 안내하는 선에서 업무지침이 운영되고 있다고 했었다. 또 계속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추가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었는데, 주말 사이 지침이 바뀌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4일부터 다시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메일이 오늘(23일) 왔다"고 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얀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사들도 21일 취재 때는 코로나 집중 발생지역 재택과 해당 지역 병원 출입금지, 임산부 및 영유아 직원 재택 등 한국화이자와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이들 회사 관계자들은 주말과 휴일 사이 업무지침이 업데이트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었다.

따라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한국화이자처럼 주말과 휴일 사이 지침이 변경된 업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21 사태가 지속되면서 제약사들의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국적사 한 관계자는 "전면 취소된 출장이나 미팅들이 많다. 아무래도 영업부는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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