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부터 직원 지킨다"...재택근무 전환한 암젠
상태바
"코로나로부터 직원 지킨다"...재택근무 전환한 암젠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1.31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감염자 발생발표 직후 신속 조치

영업사원 병원방문·대면미팅·출장 금지
법인카드로 손소독·제마스크 구매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각종 행사가 줄이어 취소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공들여 준비한 10주년 행사를 긴급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도 나오고 있다. 재택근무로 전환해 2~3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인데, 대표적인 회사가 미국계 다국적제약사인 암젠코리아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젠코리아는 30일 2차 감염자 발생 발표가 나오자 31일부터 전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상황이 진전돼 회사 측의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이다.

또 영업사원에게 병원 출입을 금지하고, 직원들에게 대면미팅이나 출장도 취소하도록 했다. 법인카드로 손소독제와 마스크 구매도 허용했고, 부득이 외근할 일이 생기면 택시를 타도록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위기관리 대처에 회사가 적극적인게 사실이다. 지난번 폭설경보가 발표됐을 때도 곧바로 전 직원에게 퇴근하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암젠코리아 임직원 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150명 규모. 올해 1월에도 신규 채용을 늘렸는데, 비슷한 매출규모의 다국적사와 비교하면 직원수가 많은 편이다. 이는 다른 회사와 달리 사업을 운용하면서 외주보다는 직접 고용을 선호하는 암젠코리아의 경영방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암젠코리아는 치료대안이 부족한 중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한국지사다. 재발·불응성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블린사이토주, 다발성골수종치료제 키프롤리스, 암관련 골장애치료제 엑스지바주 등이 대표적이다. 동맥경화용제 레파타주프리필드펜, 골다공증치료제 이베니티주프리필드시린지와 프롤리아프리필드시린지 등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애브비, 한국입센 등 다른 미국계 다국적제약사들도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관리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