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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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2월 15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1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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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장애예술인 고용 우수기관 선정-세종 하트하트 연주단 운영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장애예술인 고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세종병원은 최근 서울 구세군빌딩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주최 ‘2023년 장애예술인과 기업의 만남 모두의 일자리 성과보고회’에서 이같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세종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발달장애 연주자 15명을 채용해 ‘세종 하트하트 연주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건강 증진 등 기본적인 의료기관 역할에서 나아가 장애인 고용 증진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때론 딱딱하게 느껴지는 병원 일상에서 하트하트 연주단은 희망과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복지부 의료질평가 4년 연속 최상위 등급 '획득'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의료질평가’에서 4년 연속 최상위 등급 ‘1-가’를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질평가를 실시해 상위 2% 이내의 8개 기관에 ‘1-가’ 최상위 등급을 부여한다. 의료질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수준을 측정해 의료기관별로 평가 및 등급화하는 제도로, 올해는 상급종합병원 45개와 종합병원 319개 등 총 36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아주대병원은 △ 환자안전 △ 의료질 △ 공공성 △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2% 이내 ‘1-가’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 교육수련 △ 연구개발 평가 영역에서도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박준성 아주대병원장은 “가장 공식력 있는 의료질평가에서 4년 연속 최상위 2% 이내 병원으로 평가돼 1-가 등급을 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이는 아주대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 덕분에 이룰 수 있는 성과로 이에 그치지 않고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여 주는 교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주대병원은 이에 앞서 병원을 이용한 환자 대상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2023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병원 부문 5위를 기록, 최근 5년 연속 TOP 5 이내 성과를 냈다.

■충남대병원

교직원 구성 어울림합창단 런치 콘서트 내원객 '호응'

충남대학교병원 어울림합창단(단장 김선환, 신경외과 교수)은 13일 본관 로비에서 환자, 보호자 및 내원객,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21회 Lunch Concert 2023 이젠 안녕'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현악5중주의 Eine Kleine Nachtmusik을 시작으로 어머나, 아리랑 모음곡, 징글벨 등 10여 곡의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졌고, 직장 어린이집 원아들의 귀여운 율동으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어울림합창단 김선환 단장은 “우리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과 직원들이 따뜻한 음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어울림합창단(지휘 김형준, 반주 이혜진)은 다양한 분야의 직원들이 모여 창단한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하게 되는 병원 합창단으로 바쁜 시간 중에도 매주 1회 연습을 통해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33회의 원내 공연과 13회의 대외 공연 등을 통해 봉사하고 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의료질향상학회 우수상 수상-소아화상 심리안정 프로그램 개발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이 2023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강성심병원은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환자안전 부문 및 지원업무개선 진료지원 부문에 참여했다. 

이 중 지원업무개선 진료지원 부문에 참여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은 ‘화상환자 및 가족대상 디지털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의료사회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우수상은 특별 구연 발표(AWARD oral Presentation)에서 선정된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207개 팀이 구연, 포스터, 지면 등으로 의료질향상 활동을 발표했다. 이중 특별 구연 발표는 대회 전부터 의료질향상 활동 내용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5개 팀이 대회 마지막에 별도 발표한 것이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환자 대면 서비스가 제한된 상황에서 메타버스 등을 통해 신의료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병원은 2021년 개원한 ‘메타버스 어린이 화상병원’을 기반으로, 디지털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을 통한 의료사회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다. 특히 소아 화상환자의 심리적 안정화 프로그램인 ‘컬러플마인드’를 런칭한 점이 부각됐다. 컬러플마인드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기획실장), 의료사회복지사, 미술치료전문사, 화상경험전문가로 이뤄진 팀이 IRB 연구 승인을 받아 개발했다. 

미술치료 키트를 환자 자택으로 발송한 후 메타버스를 통해 디지털 온라인 기반 통합미술치료를 매주 1회 1시간 정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아 화상부모의 심적 안정을 위해 모바일을 이용한 ‘세 줄 일기’ 작성 프로그램 및 전시회도 진행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이 컬러플마인드 프로그램을 84회 진행하며 총 122명의 소아 환자를 참여케 한 결과, 환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은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발표자 권승신 사회복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시 환자와 의료진 간의 물리적 공간 제약이 생기고 가족서비스가 위축되는 제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6명 살리고 떠난 연세대생 김도원 군 명예졸업증서 받아 

뇌사상태에서 6명에게 생명을 전하고 떠난 故 김도원 학생에게 명예졸업증서가 수여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2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장실에서‘故 김도원 학생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도원 군의 부모님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가족지원부 정승례 부장, 허수진 팀장, 연세대학교 명재민 학장, 윤일구 학부장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도원 군은 2020년 4월 초에 지인을 만나고 귀가하던 중에 낙상 사고로 뇌를 크게 다쳐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남아 곁에 함께 있었으면 하는 마음과 김 군의 꿈 중 하나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학도였기에 생의 마지막 순간이라도 그 꿈을 이뤄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을 기증해 총 6명의 생명을 살렸다.

광주광역시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도원 군은 밝고 무엇이든 도전하길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다문화 가정이나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학생 시절부터 다른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학습 기부도 해왔다.

김도원 군은 중학교 때는 관혁악단 단원으로 지역사회에 문화 봉사활동을 하였고, 고등학교 때는 독도 관련 동호회에 가입하여 활발히 활동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바이러스 관련 의학도 또는 WHO 사무총장이 되고픈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늘 시간을 철저히 쓰는 자기 절제력이 뛰어난 친구였다.

김도원 군의 아버지는“아들, 투병 중 14일 동안 하루에 2번 10분간의 만남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 그때 아들이 전해준 따뜻한 손의 온기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그 온기를 잊지 않고, 이웃과 사회에 전달하며 너의 마음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살게. 도원아, 네가 언젠가 엄마에게 노래방에서 불러주었던 가수 볼빨간 사춘기 노래‘여행’의 “날아다니는 새처럼 난 자유롭게 fly fly” 가사같이 이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자유롭게 날아가렴.”이라고 뜨거운 눈물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군 사망 이후 30개월여의 긴 소송 끝에 2심 재판부로부터 “낙상 사고의 원인과 관련하여 관할 지자체는 영조물 설치 및 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아내어, 지자체의 안정행정 강화 및 향후 유사 사고에 의미있는 판례를 남겼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이를 살리고 떠난 김도원 군을 연세대학교에서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한 것에 감사드린다. 또한,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 기증자 김도원 군과 기증자 유가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생명나눔으로 다른 생명을 살린 기증자를 영웅으로 기억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 행사 "건강과 마음 치유의 시간"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14일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 행사를 열어 외국인 환자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3년부터 식사와 공연으로 구성된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을 꾸준히 개최해 외국인 환자 및 보호자를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몽골 국적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 주요 의료진과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을 비롯한 국제의료협력팀 8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탈리아식 저녁을 제공하고, 한국 전통 티세트를 선물해 환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문화적 소양이 뛰어난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부천에 새롭게 개관한 ‘부천아트센터’에서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을 관람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암, 중증질환의 우수한 치료 성과와 국제 의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활성화해 왔으며,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 등 주요 국가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해 사후 환자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세심한 국제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 만족도를 높여 온 결과, 올해 1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김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제의료협력단장은 “낯선 한국에서 연말을 보내는 외국인 환자 및 보호자들이 문화적 즐거움과 웃음으로 건강뿐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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