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환자에 '소라페닙' vs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투여후...
상태바
간암환자에 '소라페닙' vs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투여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1.28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용투여시 설사, 수족증후군 부작용 발생 비율 낮아..고혈압환자는 주의

간암환자에 항암제 '소라페닙'을 투여하는 것에 비해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을 병용투여하는 시 이런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연구자 박지민, 김수빈, 허유정, 구현준, 윤정이, 강진숙)는 최근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간세포암 환자대상 항암제 '소라페닙(Sorafenib)' 단일요법과 전이 비소세포 폐암과 요로상피암에 사용되는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항암제 '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용요법의 약물부작용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가 주사제 투여를 위해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경구 항암제인 소라페닙과 비교 시 설사, 수족증후군의 부작용 발생 비율이 낮아 안전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었다.

다만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서 그레드3 이상의 고혈압 발생으로 인해 혈압강하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어 기저에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자들은 수술 또는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에서 1 차 요법으로 경구제인 소라페닙이나 렌바티닙을 사용한다며 소라페닙과 렌바티닙은 부작용으로 피로, 수족증후군,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중 소라페닙의 중증 부작용은 39%의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2년 5월부터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주사제 병용요법이 해당 질환의 1차요법으로 추가돼 그 안전성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수술 또는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 1차 요법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2021년 6월부터 2023년 4월 중 소라페닙을 투여 받은 환자와 2022년 5월부터 2022년 7월 중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을 투여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해 약물부작용을 후향적으로 평가됐다.

세부 연구결과을 보면 연구대상은 소라페닙 단일요법군 23명,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군 27명이었으며, 부작용 평가 결과 소라페닙 단일요법군에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군보다 모든 그레드의 부작용으로 설사(60.9% vs. 22.2%, p=0.0054), 수족증후군(60.9% vs. 0.0%, p<0.0001)이 더 많이 발생했으며, 그레드3 이상의 중증 부작용으로는 수족증후군(34.8% vs. 0.0%, p=0.0009)이 더 많이 발생했다. 

또 약물부작용으로 인해 항암요법을 중단하거나 감량한 경우도 소라페닙 단일요법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56.5% vs. 18.5%, p=0.0053). 혈압이 정상이었던 환자에서 그레드3 이상 고혈압 부작용은 소라페닙 단일요법군 1건,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군 7건(9.1% vs. 53.8%, p=0.02)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군에서 높게 발생했으며, 고혈압 부작용 7건 중 3건에서 혈압강하제를 투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