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들의 공급중인 의약품이 품절로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머크를 비롯해 노바티스, 화이자, 메나리니 등의 다국적사를 비롯해 보령, 명인 등의 국내제약사들이 의약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먼저 다국적제약사들의 경우 머크의 '퍼고베리스펜주300/150IU'가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국내 수요증가로 인해 단기 공급지연됐다. 재공급은 12월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노바티스의 '자이렙엑스엘서방정80mg'이 지난달로 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제품은 한국산도스가 허가권을 가지고 있던 제품으로 지난 상반기부로 한국시장의 사업이 종료, 노바티스가 허가권을 양도받아 재고소진시점까지 공급을 해온 품목이다.
화이자의 '싸이토텍정200mcg 120BTL'이 품절이 길어질 전망이다. 12월18일 재공급을 예고했으나 제조원의 생산일정 지연으로 내년 1월22일부터 공급이 재개된다.
또 화이자의 '화이자류코보린주'도 해외 제조원의 지속적인 수급 불안정이 발생돼 아예 공급이 중단된다.
한국메나리니의 '디트루시톨SR캡슐2mg'이 생산일정 지연으로 품절됐다. 정상적인 공급재개는 내년 1월중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했다.
국내제약사들도 품절과 공급중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보령의 '리노에바스텔캡슐' 2품목이 수요증가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영향을 받았다. 보령은 이에 따른 슈도에페드린 원료 수급 지연으로 품절됐다고 안내했다. 재공급은 12월 중순에서 연말쯤 가능할 것으로 전했다.
명인제약의 '명인피모짓정1밀리그램'이 자체 사정에 따라 12월1일부로 공급이 중단된다. 보험청구 및 급여는 내년 6월까지 유지된다.
이밖에도 에스디파마의 '펜트라정30T'가 수요 증가로 품절이 발생됐다. 재공급일정은 미정이며 다만 500T는 정상적으로 공급된다.
나노팜의 '진크피현탁액180g'의 경우 원료제조사인 론자의 원료 공급지연으로 내년 3월까지 일시적 품절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