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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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13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9.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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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병원계 현안 우려 "의료인력 부족 진료 차질"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12일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여러 병원 현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의했다.

이날 저녁 서울롯데호텔 36층 아스토룸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병원계는 잘못된 건강보험수가 체계와 그로 인해 야기된 부족한 의료인력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서울시병원회를 중심으로 전체 회원병원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촉구해 나갈 때 그 문제점 하나하나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전회의록 낭독에 이어 그동안 진행해 온 회무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병원계 현안에 관한 토론에 들어갔다. 

이 토론에서 각급 병원장들은 “중소병원들은 물론 대학병원들조차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마취과 등 여러 임상과의 인력이 크게 부족하여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렇듯 필수의료분야의 인력 부족 등 최근 각급 병원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 병원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단체들의 더욱 적극적인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을 촉구했다.

■아주대병원

백수연 교수팀, 유방암 난소 억제제 병행치료 효과 국제저널 게재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폐경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제 병행치료에 대한 장기간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유방외과 백수연 교수팀은 지난 8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IF 45.3)에 항암치료를 받은 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 단독치료 보다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주사 병행치료가 더 효과적임을 밝혔다.

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유방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것이 표준치료다. 다만, 고위험군의 경우 난소 억제주사를 선택적으로 병행 투여해 왔으며, 이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 중 가장 흔한 아형인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45세 이하 환자 1282명을 대상으로 타목시펜 단독 투여군(647명)과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주사 2년 병행군(635명) 2개 그룹으로 나눠 약 8년(106.4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는 항암치료 후에도 난소 기능이 유지 혹은 회복된 환자였고, 난소 기능은 항암치료 후 2년 동안 6개월 간격으로 난포 자극 호르몬 수치와 월경 여부를 통해 확인했다. 기존 연구와 달리 이번 연구는 항암치료 이후 추적관찰을 통해 난소 억제주사 투여 여부를 결정했다.

연구결과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주사 병행군이 무병생존율과 전체 생존율 모두 더 높게 나타났다.

관찰기간 8년동안 무병생존율(암세포 재발 없이 생존한 비율)의 경우 병행군이 85.4%, 타목시펜 단독 투여군이 80.2%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전체 생존율은 병용군 96.5%, 타목시펜 단독 투여군 95.3%로 병용군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이외에 무재발 생존기간, 원격 전이 없는 생존 기간 등에서 병용군이 유의하게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폐경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항암치료 이후 난소 기능이 유지되거나 회복된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며, 또 호르몬 수용체 음성 유방암에 비해 나중에 재발이 잘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폐경 전 여성의 여성호르몬은 대부분 난소에서 만들어진다. 이에 난소 억제주사를 투여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치료결과가 개선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백수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타목시펜에 2년간 난소 억제주사를 추가한 환자에서 약 5.2%의 의미있는 재발 감소를 확인했다”면서 “현재 가이드라인은 외국의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5년간 난소 억제주사를 권장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두 환자군 모두 8년 동안 95% 이상의 높은 전체 생존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에 난소 억제주사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선택된 환자에서 난소 억제주사의 2년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논문 제목은 ’호르몬 치료 반응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폐경 이전의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항암치료 이후 난소기능이 보존, 회복된 환자의 타목시펜에 난소 억제주사제 추가 치료의 장기 효과 비교'이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단독·병행 치료군의 5년 생존 결과를 비교했던 ASTRRA 임상시험의 후속 연구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박재근 교수팀, 국제학회 최첨단 내시경 시술 발표 '호평'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재근·정회훈 교수팀은 9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 KSGE Days 2023에서 ‘단일시술자 경구적 담도내시경(SpyGlass)을 이용한 거대 담도석 제거술’ 라이브 시연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타이완 등 22개국의 소화기내과 전문가 8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학술대회다. 박재근 교수팀은 미리 녹화한 치료 내시경술을 바탕으로 전문가들과 실시간 토론을 펼쳤다. 

박재근 교수팀이 구연한 ‘단일시술자 경구적 담도내시경을 이용한 고난도 거대 담도석 제거술’은 담도내시경을 통해 담도 내부를 육안으로 관찰하며 제거하기 어려운 거대 담도석을 조각 내 제거하는 시술이다. 난도가 높아 국내 일부 대형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담도에 위치한 거대 담도석을 꺼낼 때는 담도 끝을 조이고 있는 유두부를 확장하기 위해 거대풍선 확장술을 시행한다. 의료용 풍선을 부풀려 유두부를 넓히는 것으로 직경을 크게 늘리면 천공 등 합병증 위험이 있다. 이런 경우 담도석을 작은 크기로 깨서 빼내야 하는데 해당 시술은 위험성과 난이도가 높아 숙련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박재근 교수는 “이번 시술은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분들이 믿고 시술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근 교수는 췌장담도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진단 및 치료 능력을 인정받아 2021년 11월 대한췌장담도학회로부터 ‘췌장담도내시경 인증의 및 지도전문의’ 자격을 획득했다. 정회훈 교수는 대한췌장담도학회 보험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췌담도암을 연구하고 있다. 

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센터는 ▲내시경실 의료진 자격 ▲시설 및 장비 ▲검사 과정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로부터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김웅한 교수팀, 4년 치료와 2차례 수술 끝에 미얀마 환아 '완치' 

복잡한 심장 기형을 타고나 걷는 것조차 어렵던 미얀마 환아가 서울대병원에서 두 차례의 수술을 받고 친구들과 뛰노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서울대병원은 현지 의료 환경과 경제적 문제로 인해 치료받기 어려웠던 선천적 심장 기형 환아를 2019년 11월, 2023년 8월 두 차례에 걸친 초청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미얀마에서 태어난 코코(Sai Ko Ko)의 심장은 남들과 달랐다. 좌·우심실을 나누는 벽에는 구멍이 있었고(심실중격결손), 심실과 폐를 연결하는 폐동맥이 차단돼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류가 없었다.

그 결과, 코코의 폐는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에 난 좁은 측부혈관에 의지해 혈류를 공급받았다. 이로 인해 저산소증과 심부전 발생 가능성이 있어서 달리기는커녕 천천히 걷는 것조차 코코에게는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다.
 
코코의 심장을 치료하려면 여러 단계의 수술을 거쳐야 하는데, 폐 주변 혈관이 잘못 발달하는 등 변수가 생기면 다음 단계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어 경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다음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지의 의료 환경과 가정 형편에서 이런 수술을 받기는 역부족이라 코코는 치료 받지 못한 채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

다행히 코코가 5살이 되던 2019년, 이 사연을 접한 장철호 선교사를 통해 코코는 서울대병원 해외 환아 초청 수술 사업과 연계하여 2019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로부터 대동맥 분지에서 폐동맥으로 6mm 크기의 인공 도관을 연결해 혈류를 유지하는 수술을 받았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 NGO단체 사단법인 더투게더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힘차게 달릴 수 있게 된 코코는 본국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한창 자라는 중인 코코에게는 남은 숙제가 있었다. 심장 발달 경과를 지켜본 후, 우심실에서 폐동맥을 거쳐 폐로 이동하는 정상심장과 동일한 혈류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후속 수술을 계획해야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코코의 심장 상태를 알 수 없게 되자 2022년도로 예상했던 후속 수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의료진들은 걱정 속에서 변수가 없기를 바랬다.

코로나19 유행이 종식되고 하늘길이 다시 열리자 서울대병원은 2차 수술을 위해 지난 8월 코코를 다시 초청했다. 입원 후 심장 CT와 심도자 시술 및 혈관 촬영술을 실시한 결과 다행히 코코의 심장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고 있었다.

지난달 11일 수술이 진행됐다. 오른쪽 갈비뼈 사이로 절개하여 불필요한 대동맥 측부혈관을 막고, 흉부 중간을 절개하여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판막이 있는 20mm 큰 인공 도관을 연결했다. 또한, 심실중격결손을 막고 늘어나있는 상행대동맥 크기를 줄였다.

수술 3일째 되는 지난달 14일, 코코는 회복 상태가 좋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전동됐다. 이후 약 일주일간 입원하다가 후속 치료가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22일 퇴원해 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의 일상을 되찾았다.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는 “성공적인 후속 수술을 통해 코코에게 건강한 삶을, 코코의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코의 치료를 위해 힘쓴 모든 의료진은 물론, 4년여간 긴밀하게 협력해왔던 서울의대 및 여러 후원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는 “첫 수술 후 코로나 팬데믹과 미얀마 현지 정세 등으로 후속 치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 염려스러웠으나, 다행히 코코의 상태가 안정적이었고 치료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코코가 친구들과 함께 등교해서 행복하게 뛰어 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준 공공부원장은 “이번 초청 수술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할 뿐 아니라 최상의 의료 서비스와 봉사활동으로 인류에 헌신하고자 하는 서울대병원의 핵심 가치를 달성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코코와 가족들의 앞날에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주간 행사에서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보건복지부는 제6회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매년 9월 둘째 주를 '생명나눔 주간(9월 11~17일)'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을 갖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유공자 35명과 4개 기관에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장기구득기관 및 인체조직지원기관으로 기증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증 업무를 수행하고, 가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 3인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기증원이 추천한 기증자 유가족 이 생명나눔 증서를 받았다.

이 밖에도 생명나눔 주간에는  지자체, 공공기관, 의료기관, 민간기업 28개 기관이 서로 연계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서울 잠실대교, 부산 부산항대교,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대교 및 랜드마크에 기증자로부터 이식대기자의 생명을 잇고 환생을 의미하는 초록빛 조명을 물들여 장기기증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에게 희망을 심어줄 예정이다.

신제수 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은 "열악한 이식환경 속에서도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힘쓰는 관련 종사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무엇보다 고귀한 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와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숭고한 생명나눔의 뜻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생명나눔 주간을 맞이해 누구에게나 단 하나뿐인 생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 양성평등진흥 유공 인정 여가부장관 표창 '수상'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장으로서 양성평등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응진 병원장은 2021년 1월 여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를 유치하고 경기 서부권역 폭력 피해자의 신속한 지원을 도왔다. 특히 진료과 및 관련 부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위원회‧인사위원회‧사례회의 등 운영 전반을 직접 지도‧감독했다. 

이를 통해 2023년 5월까지 총 1150여명에게 2만 6114건에 달하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폭력 피해자의 회복 및 빠른 일상 복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개소 1주년 기념 아동‧청소년 사이버 성폭력 심포지엄(2022년 5월)’, ‘민‧관 합동 아동‧여성 안전 지역 연대 캠페인(2022년 8월)’ 등을 진행하여 폭력 피해자 지원 실태를 점검하고 2, 3차 피해 방지를 위한 폭력 예방‧인식 개선 활동에도 앞장섰다.

신응진 병원장은 “여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의 주요 목표는 신속하고 원활한 피해자 지원과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다. 앞으로도 폭력 피해자의 의료지원은 물론, 일상 회복을 위한 상담·심리·수사·법률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 중심 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병원장은 2019년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한 인구 정책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병원 문화 조성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2023년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자궁내막증학회

17일 학술대회 마련, 자궁내막증 심층진료 발표와 토론 

대한자궁내막증학회 (회장 나용진, 부산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가 오는 1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제14차 대한자궁내막증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궁내막증과 관련된 최근의 핫이슈와 자궁선근증의 발병 기전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식, 자궁내막증이 임신과 난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자궁내막증 수술 전 가임력 보존과 심부자궁내막증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의 치료적 접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나용진 회장은 “자궁내막증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만성적이며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여성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대한자궁내막증학회가 자궁내막증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경험과 새로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초 연구와 학문적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지지와 지원을 통해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임기에 그간의 새로운 지식과 새롭게 발표된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자궁내막증 교과서를 집필하고 임상지침서를 발간하여 자궁내막증 진료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자궁내막증학회는 2014 년 발족되어 이제 곧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으나, 적극적인 학회활동을 통해 자궁내막증 진료모델의 지속적인 개발 및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에서 나타나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증상이 다양하고 다른 질환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특히 불임과 관련이 있으며, 약 20-30%의 난임 여성이 자궁내막증을 동반한다는 보고가 있어 질환의 심각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한정맥통증학회

10월 22일 추계학술대회 마련-정맥통증 임상과 최신지견 발표

대한정맥통증학회(회장 노환규) 제 5차 추계학술대회가 10월 22일 9시 30분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리가 시리고 아프거나, 쥐가 자주 나는 등 정맥통증에 대한 임상과 주요 연구사례 등이 발표된다.

연세베스트 정형외과재활의학 박창일 명예원장(전 연세대 의료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정맥통증의 논란을 논하다:초음파 혈류 측정 원리와 불확실성’에 대한 제주대 팽동국 교수의 특강이 있게 된다.

이어 ‘ 하트웰의원 노환규 원장이 ’정맥부전과 섬유근육통’에 대해 ‘베나실 및 경화요법 후 발생 가능한 DVT’에 대해 서울이대병원 흉부외과 송석원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대한정맥통증학회 운영사무국(010-5777-0572)으로 하면 된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혈액 수급난 해소 교직원 생명나눔 헌혈 행사 개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지난 7일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We路(위로)캠페인 생명나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생명나눔 헌혈행사는 혈액수급이 어려운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의 장기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헌혈에 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병원 교직원뿐 아니라 방문객도 포함하여 진행했다. 모인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지역 병원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고 일부는 혈액수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기증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의료 현장에선 혈액 수급량이 모자라 많은 의료기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작은 실천으로 큰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성심병원은 ‘희망의 등대로(路) 위로(We路)’라는 슬로건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긍정적인 병원 경험을 증진시키고, 병원 내 모두가 위로를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위로(We路)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 캠페인 전개 "인식개선에 앞장"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본관 2층과 지하 1층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캠페인’행사를 개최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를 대비해 불필요한 연명의료에 대한 거부 의사를 미리 결정하고 문서로 남기는 것이다. 이는 2018년 2월 4일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법적 효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국립암센터는 2018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아 상담과 등록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 대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본관 2층에서 열리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전시회로 시작한다. 이어 9월 12일에는 원내 방문객을 위한 일일상담소를 운영하고 14일에는 직원 대상으로 인식 개선 홍보캠페인을 진행한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명치료를 원치 않을 경우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원하는 경우, 국립암센터 의료사회복지팀으로 상담예약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상담 및 등록이 가능하다.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지역 자활근로자 대상 건강검진 지원 "건강한 자립과 근로생활 기여"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12일 자활근로자들의 건강한 자립 활동과 안정적인 근로 생활 지원을 위해 세종 구도심 지역 자활근로자 10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자활근로자 건강검진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취약계층인 자활근로자들은 지속적인 근로를 위해 건강 유지가 선행돼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탓에 병원을 찾는 게 쉽지 않은 형편이다.

병원은 2021년 7월 세종지역자활센터와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8명의 건강검진을 지원했으며, 2022년 8명에 이어 올해도 1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했다.

공공보건의료 세종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 수행 뿐 아니라 자활근로자들의 질병 예방과 조기 치료, 건강안전망 기능 강화로 건강 수준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검진 대상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40대 이상의 자활근로자로 최근 2년간 건강검진 미수검자, 최근 6개월 이상 자활근로에 참여한 자, 기저질환이 있는 자를 우선 선정했다.

이미지(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자활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해 자활 의지 역량을 높일 수 있다”며 “자활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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