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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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12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9.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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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자문위원회 의료나눔 기금 기탁 "심장병환우 돕기 성금 바자회 수익금"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병원 자문위원회(회장 김기명)가 의료나눔 기금 1천808만1천800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기탁금은 자문위가 지난 1~3일 부천 작동 카페 스페이스작에서 진행한 ‘선천성심장병환우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행복나눔 바자회’ 수익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사흘간 진행된 바자회에는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자문위원 19명과 병원 임직원 32명이 참여해 모은 생활가전, 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 1천421개 물품은 이 기간 모두 거래 완료됐다.

김기명 부천세종병원 자문위원회 회장은 “이번 바자회를 통해 자문위 구성원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이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세종병원 설립이념을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힘을 전파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마음이 모이면 분명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힘으로 작용한다”며 “자문위원분들을 비롯해 도움 주신 모든 분에게 다시금 감사드리며, 그 뜻이 희망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암병원, 육종 심포지엄 개최-희귀암 치료 최신지견 논의

서울대학교암병원 근골격종양센터(센터장 한일규)는 지난 8일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2023 서울 육종 심포지엄(Seoul Sarcoma Symposium 2023)’을 개최했다.

2008년도에 시작하여 올해 5번째로 개최되는 본 심포지엄에서는 육종의 진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참여하여 값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주제는 ‘육종 관리의 발전’이다. 40여년의 육종 전문치료 경험을 토대로 국내 육종 연구와 진료를 선도하는 서울대암병원 근골격종양센터가 주최했다.

육종은 뼈, 연골, 근육, 지방조직, 신경혈관조직 등 사지와 척추, 골반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데 발생률이 매우 낮아 일반인에게 생소하다. 기본 치료법은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며, 육종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항암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도 고려된다. 

따라서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과의 전문가들이 서로 협력하는 다학제적 접근 및 치료(multidisciplinary approach)가 중요하다.

심포지엄에는 정형외과를 비롯해 종내과·소아청소년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가가 모여 육종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저명한 해외 석학들의 초청 강연도 있었다. WHO 골연부조직종양 분류기준 편집위원회 일원인 Angelo Paolo Dei Tos 교수는 육종 치료에서 분자병리학의 위치 및 병리학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한 정형외과 분야의 세계적인 치료 및 연구 기관 리졸리 정형외과 연구소(Istituto Ortopedico Rizzoli)의 David Maria Donati 교수가 복잡 재건술의 발전 동향과 육종 수술의 미래 방향에 대해, 결합조직종양학회(CTOS) 회장을 역임한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Center의 William D. Tap 교수가 육종의 다학제적 치료 및 중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일규, 김한수 교수도 각각 연부조직 육종 치료 결과 및 골육종 재건을 주제로 치료 경험과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한일규 근골격종양센터장(정형외과)은 “이번 심포지엄은 희귀암인 육종 치료의 현황을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육종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최종우 교수 세계미세재건학회 수상-증감현실 활용 사례 발표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2회 세계미세재건학회(World Society of Reconstructive Microsurgery)에서 ‘베스트 세이브 어워드(Best Save Award)’를 수상했다.

베스트 세이브 어워드는 세계미세재건학회에서 가장 우수한 미세재건 사례를 발표한 한 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학회 집행진과 모든 참가자의 투표로 결정된다.

최 교수는 재발한 구강암 환자에서 동적 재건과 복합 유리 피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하악 및 혀 재건 사례를 발표해 이 상을 받았다.

최종우 교수는 “미세재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에서 수상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세계미세재건학회는 미세재건의 연구와 치료 분야에 있어 가장 큰 규모의 학술단체로, 이번 학회에는 전 세계 1,300여 명의 미세재건 전문의들이 참가했다.

최 교수는 양악수술과 안면기형, 두경부 재건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며 국내외 미용 및 재건 성형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이 보는 공식 교과서인 성형외과학(Plastic Surgery)의 주요 필진으로 위촉돼 미용 성형에 관해 집필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전영배 교수, 국제대장항문외과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가천대 길병원 외과 전영배 교수가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 주최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2023 국제대장항문외과 학술대회(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ICRS 2023)’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학술대회에서 전영배 교수는 ‘Predictive factors of early recurrence in patients with rectal cancer after curative resection(근치적 절제술 후 직장암 환자의 조기 재발 예측인자)’란 주제로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직장암 환자 961명을 대상으로 다변량 분석을 통해 신경주위 침범이 조기재발에 유의한 위험인자임 밝힌 것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밝혔듯이 직장암 수술 후 조기재발은 예후가 나쁜 만큼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보다 세밀한 추적관찰을 받아야 한다”며 “이번 수상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임상과 연구에 더욱 노력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병원홍보협회

15일 코엑스, 'PR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 플랫폼 전략' 세미나 마련

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신대성, 서울아산병원 홍보팀장)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 코엑스에서 'PR 패러다임의 변화,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2023년도 제3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와 나아가 PR, 홍보 실무 담당자로서 준비해야 할 자세에 대해 이시한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가  ‘ChatGPT가 가져올 미래, PR 환경 변화’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병원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있어서 영상 콘텐츠, 그 중에서도 짧은 영상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김용태 더에스엠씨그룹 대표가 ‘왜 숏폼이어야 할까, 콘텐츠 트렌드 변화’에 대한 강의를 맡는다.

한국병원홍보협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협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데,  PR, 홍보 업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해에는 ‘PR 패러다임의 변화’를 대주제로 협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1996년 창립 이래 의료 홍보에 관한 각종 제도를 연구·발전시키고 회원 능력을 개발하며 회원 간 유대강화와 협력증진을 도모해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설립목적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바이오헬스산업 등 병원 발전 기여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제20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독학술경영대상’은 한독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국민보건의료 향상과 병원경영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안 병원장은 지난 2020년 11월 전남대병원장에 취임 후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고난이도 중증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등 병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의료질평가 전부문 1등급(2022년),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2022년) 및 2022년 기획재정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립대병원 1위를 차지하는 등 보건 의료 향상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최후 보루 역할 강화를 위해 440억 규모의 전문진료센터 조성사업(2022~2025년)을 추진하고, 보건복지부 중증진료체계 시범사업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고난이도·중증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특히 안 병원장은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임상교수제 및 공공의료협력체계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산·학·연·병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해 병원과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안 병원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교수이자 세포재생연구사업단장으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며 학문 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총 1099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48권의 저서를 집필, 11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세계적인 의학학술지 ‘란셋’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안 병원장은 “권위 있는 한독학술경영대상 20번째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병원장으로 재직한 기간 내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전남대병원 직원 여러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수상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직원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0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안영근 병원장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약연탑 트로피가 수여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문화확산 표창 수상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 감사"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023년 제6회 생명나눔 주간(9.11~9.17)을 맞아 부산시에서 개최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공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기념식에는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 이종진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강무길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장기기증 민간 단체장, 의료·종교계, 시민사회 단체 및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해 9월 중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9월 8일 부산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유공자 표창, 기증자 사례발표 등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시청 대회의실 앞 로비에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의 사연을 담은 ‘생명나눔 사연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 주간을 맞이해서 국내 주요 랜드마크 및 대교에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빛을 점등하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올해로 4년째 전개하고 있다. 초록빛 점등 외에도 그린 리본 달기 캠페인 및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초록빛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로 생명나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기기증은 어떤 기술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가장 인간적인 행위이자, 가장 고귀한 선물”이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기증자분들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생명나눔에 관심을 가지고, 기증활성화에 동참해 준 부산시에 먼저 감사하다. 이렇게 저희 기관에 준 표창은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기증에 동의해 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라 생각한다”며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뉴냅스, 뇌경색 발병시각 추정 의료 AI 개발  
 
서울아산병원 신경과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뉴냅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2.0” 사업으로 뇌경색 발병시간 추정 의료 AI SW를 개발하고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는 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4위인 뇌졸중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뇌경색은 특히 골든아워가 중요한데, 뇌경색이 발생한 시점부터 4.5시간 이내를 말한다. 이 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야 혈관을 뚫기 위한 치료(혈전용해술)를 받을 수 있지만, 응급실을 내원하는 초급성 뇌경색 환자의 40%는 발병시각의 정확한 확인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연구진은 10여년 전부터 이러한 의료현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뇌영상을 기반으로 뇌경색 발병시각을 추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닥터앤서 2.0을 통해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한 AI SW를 구현하고 있다. 딥러닝 기반 AI SW는 뇌졸중 환자의 뇌영상을 분석하여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발병시각을 추정해 골든아워 경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 기술에는 수 년간 다기관 임상을 통해 수집된 약 4,000례의 뇌영상과 그에 최적화된 딥러닝 기법이 더해져 개발됐다. 개발된 AI SW는 올해 7월 혁신성을 인정받아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을 받았으며, 확증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뉴냅스 강동화 대표는 “보다 정확한 뇌경색 발병시각 추정을 통해 치료대상에서 제외되었던 환자에게 초급성기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뇌졸중 환자 예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SW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가 실제 의료현장에 자리매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책임연구자를 맡고 있는 이은재 교수는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AI SW인 만큼, 실제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로, 그 동안 축적된 병원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2023년 9월 14일(목)~16일(토)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3)’에서 선 보일 예정이다. 개발된 AI SW는 전세계 의료현장에서 발병시각이 불분명한 뇌졸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시맨틱스

국제병원헬스테크 박람회에 닥터앤서 의료 AI 소프트웨어 3종 공개

디지털헬스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병원·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 TECH FAIR 2023, KHF 2023)'에 참가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 미래의료산업협의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역대 최대인 220개사 550부스 규모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 라이프시맨틱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2.0” 구축한 △가정 혈압 예측 소프트웨어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모발밀도 분석 소프트웨어 3종의 의료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글로벌 의료AI 시장은 2027년 647억 달러(약 83조6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료 현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라이프시맨틱스는 박람회 자리를 통해 주요 협력사인 의료기관에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AI 기반 의료기기는 데이터 수집이 연구개발의 성패를 결정하는 만큼 라이프시맨틱스는 정밀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유효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가정혈압 예측 SW'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다기관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전남대병원은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부천성모병원과 한양대병원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고혈압 환자 약 160명의 이완기 및 수축기 혈압 데이터를 활용하여, 혈압 예측 정확도를 검증할 계획이다.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의 성과도 돋보인다.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는 지난 7월 식약처를 통해 확증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현재 임상에 참여하는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영남대병원의 IRB 승인을 진행중이며, IRB 승인 후 인공지능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의 유효성 검증을 위해 피부과전문의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피부암 의심 환자의 종양 이미지 약 200례를 분석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개시 승인을 눈앞에 둔 '모발밀도 분석SW'는 경북대학교병원 모발이식센터에 수집된 모발이식 환자의 면도된 두피 이미지를 통해 유효성을 검증한다. 현재 확증 임상시험 돌입을 위한 계획서 보완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 내 식약처 승인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처럼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닥터앤서 2.0 의료 AI 제품을 대중에게 알리고 각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응희 연구개발팀장은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한 의료 AI 제품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대중과 병원, 의사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해 의료 현장과 실제 환자들이 솔루션에 대한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미접종 코로나 감염자 안면마비 위험 84% 높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 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염증, 외상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와 안면마비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까지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관찰도 단기간만 실시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로 인한 안면마비 위험과 감염 후 뒤늦게 발현되는 안면마비 위험에 대해선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군(1159만 3365명) ▲미감염군(3656만 5099명)으로 구분하여 최대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은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접종 미완료(미접종 또는 1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84% 높았다. 반면 접종 완료(2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

접종 완료 및 미완료 대상자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결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 후 중등도에서 중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감염자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추가로 추적관찰 이전에 안면마비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또는 1차만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안면마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포괄적 이해와 명확한 기전을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는 감염병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임상 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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