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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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14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9.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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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미국 뉴스위크 선정, 내분비와 비뇨기 등 5개 임상 세계 10위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2개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를 실시한 가운데,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이 5개 임상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비뇨기 4위, 소화기 5위, 암 6위, 신경 8위를 차지하며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최정상급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내분비, 비뇨기, 소화기, 신경, 심장, 심장수술로 총 6개에 달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세계 30여 개 국가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24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실시했으며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최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10위권에 든 5개 분야 외에도 정형 11위, 호흡기 32위, 심장 33위, 심장수술 52위, 소아 65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많은 분야에서 세계 순위가 상승했다. 심장 분야는 6단계, 심장수술 분야는 2단계 올라갔으며 소화기, 암, 신경, 정형 분야는 한 단계 상승했다.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250개 병원 종합 순위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29위, 국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아태 척추신기술학회 성료, 김석우 회장 "척추의학 발전 노력"

2023 아시아·태평양 척추신기술학회 정기 학술대회(ISASS AP 2023)가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석우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은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2개국 504명이 참가 등록하며 최신 척추의학과 관련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세계적 척추의학 석학인 마이클 왕 미국 마이애미대학병원 교수의 ‘변형 교정수술에서 전방주 재정렬’ 강의와 마시모 발사노 이탈리아 트러스트대학병원 교수의 ‘소아 척추측만증에서 끈(tether)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 발표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열띤 토론이 열렸다. 그 외 나흘간 전 세계 225명의 척추 의사들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국제척추학회 아시아·태평양 지역(ISASS AP) 회장으로서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척추의학 석학들을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척추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김석우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첫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척추의학 위상이 올라간 결과”라며 “국제척추학회(ISASS) 세계 총괄이사로서 아시아 지역 척추의학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왕 ISASS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의 60%가 넘는 인구가 몰려있는 만큼 의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석우 교수와 김긍년 교수에게 감사하며 ISASS도 앞으로 아시아 지역 척추의학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최재원 교수팀, 흉선종 절제술 다빈치 이용 수술 '성공'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팀이 다빈치SP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구멍 하나만으로 흉선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의 흉선 절제술은 한쪽 혹은 양쪽 옆구리 부위의 갈비뼈 사이의 공간을 활용했는데, 울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재원 교수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해 복부에서 단 한 개의 구멍만을 이용해 흉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흉선은 가슴 중앙의 양측 폐 사이에 위치해 있다. 기존 흉선 제거술은 수술기구가 접근하는 반대편의 흉선 조직을 완벽하게 절제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 양측으로 접근하는 수술 방식이 사용되기도 하나 수술 범위가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로봇수술을 이용한 수술법은 흉선을 정중앙에서 바라보며, 흉선의 상하는 물론 좌우 양측의 절단면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일공으로서 구멍 하나만으로 가능해 수술절개가 적어 환자의 흉터 부담도 적다.

수술을 집도한 최재원 교수는 “흉선을 정중앙에서 바라보며, 단일공을 통해 흉선의 상하는 물론 좌우 양측의 절단면을 쉽게 확인하며 정교하게 수술이 가능했다”며 “시야확보는 물론 늑간 신경을 피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 통증도 적어. 기존 수술과 비교해 수술 후 흉관배액 유지기간, 통증, 합병증 등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020년 전국에서 2번째,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SP를 이용해 흉선종 제거에 성공한 적이 있다. 또한 작년 로봇수술 3,000례를 돌파하는 등 로봇수술의 메카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서울시병원회

병원CEO포럼 개최 "초고령사회 대처 시급"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12일 롯데호텔 아스토룸에서 ‘한국의 시니어 비즈니스의 방향’이란 주제로 제32차 병원CEO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강연을 한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이동우 특임교수는 “우리나라가 2024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912만여 명이지만 2060년이 되면 그 숫자가 2,221만 명으로 늘어나 전체 인구의 약 44%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로의 이행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나 이 사회가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비상한 관심을 두고 대처하지 않는다면 재앙 수준의 결과가 빚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 외과 수술 200례 돌파 "협진 시스템, 안전성 입증"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단기간 비만대사외과수술 100례를 넘어 200례 성과를 달성했다.

병원 소속 의료인까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며, 각종 성인병의 원인 비만을 안전하게 치료하는 수술법과 노하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4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전문의와 전담 코디네이터·간호사·영앙사는 물론, 전용 수술대 등 시설·장비를 갖춘 비만대사외과클리닉(센터장 이성배)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수술 실적 100례 달성에 이어 지난달 200례를 돌파했다.

비만대사외과수술 중에는 위소매절제술이 대표적이다. 위를 가느다란 소매 모양으로 잘라 전체 크기를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작은 음식 섭취를 도와주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수술법이다.

복강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3박 4일로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고도비만의 심각성과 수술적 치료법의 중요성·안전성이 증명되면서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이성배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진료과장(외과)은 “전 세계 단일 질환으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비만대사 외과수술이다. 비만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장기적 치료가 필요한데, 난치성 질환이라는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적 치료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인천세종병원만의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환자의 건강은 물론, 자신감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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