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30곳, 인력 증가세 주춤...1년새 58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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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30곳, 인력 증가세 주춤...1년새 580명 늘었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9.13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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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대웅 100명 이상 늘어...휴젤, JW중외, 보령, 유한 순
CSO 전환 경동제약 214명 줄어 617명서 403명으로 위축

국내제약사들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를 연출중이다. 

기업 성장의 척도인 인력 고용 현황이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서 머물렀기 때문이다. 영업조직의 위탁화 등 인력구조조직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제약 30곳의 지난 상반기 기준 직원수를 살펴본 결과, 전체 3만1005명이 근무하고 있어 전년동기 3만425명 대비 580명이 늘어 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동일 제약사들이 3만2951명을 고용한 것에 비해 1946명이 줄어든 수치다. 2022년 3분기 3만1950명에 비해서도 그 수가 적었다. 

업체별로 보면 환인제약과 대웅제약이 100명 이상씩 새로운 식구를 맞이해 규모를 키웠다. 환인은 653명으로 전년동기 519명 대비 26%인 134명이 증가해 최고였다. 대웅은 1694명으로 전년동기 1581명 대비 113명이 늘었다. 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JW중외제약과 휴젤이 같은기간 89명의 직원을 더 뽑아 그 뒤를 따랐다. 중외는 1250명으로 전년동기 1161명 대비 8% 증가했고 휴젤은 569명으로 전년동기 480명 대비 19% 증가했다. 

보령과 대원제약도 79명씩 늘었다. 보령은 1517명으로 전년동기 1438명 대비 5%, 대원제약은 1163명으로 전년동기 1084명 대비 7%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1972명으로 전년동기 1899명 대비 73명이 늘었다. 메디톡스도 70명이 증가한 712명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642명이었다.

반면 경동제약은 CSO(영업위탁대행)으로 영업사원들을 내보내면서 무려 214명의 직원이 빠졌다. 617명이었던 직원수가 403명으로 줄어들었다. 경동제약은 2021년 2분기에는 655명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직원을 줄여온 것이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영업조직을 CSO로 전환하면서 직원수가 크게 준 것"이라면서 "남을지 전환을 선택하는 것은 오르지 스스로 택하도록 했었다"고 밝혔다. 

또 종근당은 2325명으로 전년동기 2421명 대비 96명이 줄었으며 일양약품도 639명으로 전년동기 703명 대비 64명이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인력구조조정에 뛰어든 일동제약은 1424명으로 전년동기 1442명 대비 18명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사실 관리직 이상의 임직원의 퇴직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총인원으로는 변동이 크지 않았다. 

안국약품은 369명으로 전년동기 386명 대비 17명이, 녹십자는 2329명으로 전년동기 2336명 대비 7명이 감소했다.  

지난 2분기기준 가장 많은 직원수를 거느리고 있는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2331명을 찍어 전년동기 2323명 대비 8명이 늘어 소폭이지만 상향곡선을 그렸다.  

이밖에 HK이노엔은 1708명으로 전년동기와 같았으며 동아에스티는 1669명으로 전년동기 1653명 대비 16명이 늘었다. 동국제약은 1169명으로 전년동기 1156명 대비 13명이 증가했다. 광동제약은 1055명으로 저년동기 1059명 대비 4명이 줄었다. 제일약품은 1008명으로 저년동기 989명으로 전년동기 19명이 늘면서 부피를 키웠다. 

한독은 969명으로 전년동기 953명 대비 16명이, 유나이티드는 900명으로 전년동기 856명 대비 44명으로 1000명을 향해 접근하고 있었으며 휴온스는 894명, 신풍 829명, 동화 803명, 삼진 774명 순으로 직원수가 많았다. 

하나제약 690명, 부광약품 619명, 영진약품 604명을 기록했으며 명문제약은 295명으로 전년동기 304명 대비 9명이 빠져 300명 이하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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