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40곳중 최고 연봉은 어디?...여전히 유한양행 '우뚝'
상태바
국내제약 40곳중 최고 연봉은 어디?...여전히 유한양행 '우뚝'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24 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기준 직원평균급여액 8900만원...전년대비 100만원 줄어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만원, 삼진제약-셀트리온 7800만원 순
SK바이오사이언스 2400만원 늘어 55% 증액...바이넥스 13% 순

국내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

23일 국내제약사 40곳이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의 직원 1인 평균급여액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2019년에 이어 2020년, 지난해까지 최고연봉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2019년 8800만원에서 2020년 9000만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89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최고액을 보였다. 

지난해 이같은 임금추락은 직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전년 1855명에서 1878명으로 23명이 늘었다. 근무연수도 12년3개월에서 12년7개월로 4개월 늘었지만 1년이 지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신규인력 추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900만원으로 전년 8300만원 대비 무려 400만원이 낮아졌다. 다만 2019년 7500만원이었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선 것. 

삼진제약과 셀트리온은 각각 7800만원으로 전년 7700만원에서 100만원씩 늘었다. 여기서 삼진제약은 2019년 7300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연봉인상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일동제약도 7342만원의 평균임금을 나타내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년 7252억원 대비 90만원이 늘었다. 물론 2019년 7400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체된 분위기이다. 

종근당과 일양약품은 7200만원으로 각각 전년 6900만원과 6700만원에서 올랐다. 한미약품과 녹십자는 7100만원으로 역시 전년 6700만원과 6800만원에서 급여가 상향됐다.  

이밖에 한독은 691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 6800만원, 팜젠사이언스 6783만원, 동아에스티 6710원, 대웅제약과 환인제약 6700만원, 광동 6500만원, 보령제약 6444만원, 대원제약 6300만원, 신풍 6277만원, 국제와 영진 6200만원, 부광약품 6046만원, 동국 6000만원 순이었다. 

5000만원대는 유나이티드제약과 삼일제약, 삼천당제약이 각 5900만원, 경동제약 5835만원, HK이노엔 5800만원, JW중외제약 5700만원, 제일약품 5687만원, 현대약품 5674만원, 휴온스 5529만원, 대한뉴팜 5499만원, 휴젤 5300만원, 코오롱생명과학 5200만원, 바이넥스 5100만원, 안국약품 5094만원 순이었다. 

승승장구중인 유나이티드제약은 2019년 5100만원에서 2020년 5500만원으로 상향된 만큼 회사성장이 그대로 직원급여로 이어진 상황이다. 그와 반대로 여러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안국약품의 경우 2019년 5800만원에서 지난해 5100만원에서 더 줄어든 형국이다. 

4000만원대는 동구바이오제약이 4976만원, 알리코제약이 4800만원, 화일약품이 4700만원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감액만을 볼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년 4400만원에서 지난해 6800만원으로 무려 2400만원이 증액됐다. 이는 새롭게 설립된 제약사가 경력직들을 대거 수혈함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바이넥스가 600만원이 늘어 그 뒤를 따랐다. 팜젠사이언스가 581만원, 대원제약과 일양약품이 각 500만원, 한미약품과 유나이티드제약이 각 400만원씩 증액됐다. 

반대로 평균연봉이 줄어든 제약사도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무려 700만원이 삭감됐다. 전년 5900만원이었던 것이 5200만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전년 436명이었던 직원수가 지난해 447명으로 11명 증가한 이유이다. 근무연수는 6.6년에서 6.5년으로 낮아진 것으로 볼때 신규채용된 직원은 젊은층에서 채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00만원, 주요인사의 퇴사 등 잡음이 있었던 화일약품이 337만원이 평균적으로 내려앉았다. 환인제약과 영진약품, JW중외제약이 각 200만원씩 낮아졌다. 여기서 JW중외제약은 직원이 전년 1152명에서 1190명으로 38명이나 증가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국약품 173만원이 줄었고 유한양행 100만원, 휴온스 84만원, 제일약품 3만원이 줄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증감률로 보면 역시 가장 높은 증가액을 보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55% 늘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대원제약과 팜젠사이언스가 9%, 유나이티드제약과 일양 7%, 한미약품과 경동제약 6%순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코오롱생명과학이 -12%, 화일약품 -7%, 삼성바이오로직스 -5%, 환인제약과 영진, JW중외제약이 각 -3% 순으로 나타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