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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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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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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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남병원

폭염과 폭우 속 의료약자 현장 방문 "의료불균형 해소 현장 의견 반영"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은 최근 폭염, 폭우로 인한 의료약자의 건강 돌봄과 주거환경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의료본부(본부장 장영수) 주관의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는 서울 서남권인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며 방문 진료시 현장 투약과 필요시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자원 연계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오염도가 높은 주거환경의 개선과 반지하 침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함께 수행 중이다.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폭염과 폭우 등 어려운 기상 여건도 사람마다 체감하는 것이 다르다"며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 모두가 평등하게 균형적인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천구 신정동 방문 진료 현장에서 만난 건강돌봄네트워크팀 도진희 파트장은 "장기간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러 열흘 만에 다시 나왔다"며 "건강 뿐 아니라 현장과 같이 반지하의 경우 혹시 모를 침수 피해에 대비해 전자제품과 가구 등 집기류를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의 경우 공간에 대한 소독과 위생관리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달 정기적으로 서남병원의 방문진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양정옥님(81ㆍ양천구)은 "겨울에는 감기 걸리지 말라고 핫팩과 양말을 가져다 줬다. 이번 여름에도 더위에 고생하지 말라고 선풍기며 상비약을 챙겨왔다"고 마음을 전했다.

공공의료사업실 문성진 실장은 "태풍, 폭설 등 계절적 요인과 경제력 상실에 따른 생활고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원 연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연계망을 통한 진료 및 복지서비스 요구 등의 정보 수집과 활용으로 연속성 있는 치료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숙련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통합 의료지원팀으로 지난 해 보다 빠르게 시작된 폭염과 장마, 태풍 카눈 등 폭우에 대비하여 열손상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층 거주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장성희 병원장은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남병원은 서울 서남권 지역주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의 공공의료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잼버리 참여 영국 대원, 복막염 발견 긴급수술로 건강 되찾아

인천을 방문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이 급성충수염으로 인한 복막염으로 수술이 시급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 수술을 시행한 덕분에 환자가 건강을 되찾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을 방문하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7일부터 골든튤립호텔 등 2 곳에 의료진을 급파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지원이 시작된 7일 오후 7시쯤 영국 국적의 A양이 부스를 찾아왔다. 

A양은 고열과 함께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복통의 양상으로 미뤄 복막염을 의심한 의료진은 현장에 대기 중이었던 가천대 길병원 엠뷸런스를 이용해 환자를 신속하게 가천대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진단 결과 급성충수염에 의한 복막염으로 이미 염증이 복막 내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결정하고, 8일 외과 김성민 교수의 집도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신속하게 수술을 받은 환자는 11일 오전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A양의 어머니도 10일 오후 급히 입국해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송부터 수술 전 과정에서 국제의료센터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환자와 소통하며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성민 교수는 "수술 전 상태로 봤을 때 통증이 심했을 텐데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병원에 온 덕분에 수술은 잘 끝났고, 며칠 더 안정을 취하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모두 퇴소할 때까지 호텔 현지에서 의료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우경 병원장은 "타지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수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국의 의료기관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임직원 '사랑의 헌혈' 행사 진행 "지역주민과 환자에게 사랑 나눔"

충남대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지난 10일 행정동 앞에 마련된 헌혈차량에서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 혈액원과 병원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번 헌혈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통해 생명 존중과 나눔을 실천했다.

참여한 직원은 “사랑의 헌혈 행사 참여를 통해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헌혈 행사에 참여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일에 함께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아직까지 대체할 물질이 없고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다. 또한,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정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 

■세종충남대병원

박수경 교수, 유럽수면학회 수면의학 전문의 자격 취득

세종충남대병원(원장 신현대)은 이비인후과 박수경 교수가 세계 3대 수면학회 중 하나인 유럽수면학회 ‘수면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럽수면학회(ESRS) 수면의학 전문의 자격시험은 2012년부터 시행됐으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면의학 전문가들을 인증하기 위한 자격시험으로 미국수면학회(AASM), 세계수면학회(WSS)와 함께 세계 3대 수면의학 인증 시험 중 하나로 꼽힌다.
 
평가항목은 정상 수면 및 수면생리, 불면증,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기면증을 포함한 수면 질환과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 등의 검사와 관련된 것으로 수면의학 기초 및 임상 분야에 대한 지식을 평가해 자격을 부여한다.

유럽수면학회(ESRS) 수면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박수경 교수는 수면무호흡, 코골이, 비부비동염, 알레르기비염, 비중격만곡증 외비성형, 편도 및 아데노이드 질환이 전문 진료 분야다.

2022년부터 1년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연수하며 쌓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임상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에 노력하고 있다.

박수경 교수는 “수면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며, 수면 장애는 삶의 질을 저하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수면의학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수면 장애 환자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대병원

이은지 교수, 탈장학회 '우수 구연상' 수상-복막외 접근 탈장교정술 발표 

울산대병원 외상외과 이은지 교수가 최근 열린 제17회 대한탈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학술대회에서 이은지 교수는 ‘복부 탈장의 확대 복막외 접근 탈장교정술의 초기 국내 결과’라는 연구를 구연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 주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표한 내용이라 학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개발된 탈장 치료 방법인 ‘복막외 접근 탈장교정술(Totally extraperitoneal herniorrhaphy)’은 해외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수술경험 및 고난도 술기가 필요해  활발히 시행되고 있지 않은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탈장낭을 박리 후 탈장낭으로 인한 복벽 결손부위를 봉합함과 동시에 인공막을 설치한다. 복막 외로 접근하여 복강내 장기가 인공막과 닿지 않아 이와 관련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 

수술 부위의 상처가 상처가 크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또한 미용 면에서 효과적이며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기존 연구에도 보고되어 있다.

이은지 교수는 2018년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울산대학교병원 외과에서 복부 탈장으로 확대 복막 외 접근법으로 수술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첫 연구 결과 였으나, 출혈 및 부작용 등이 기존 해외의 연구결과와 결과치가 유의하게 비슷하여 나타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에서는 최초며 국내에서 증가 할 수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라는 점을 높게 평가 받으며 수상을 하게됐다. 

이은지 교수는 "연구 성과가 기반이 돼 국내에 많은 환자가 더욱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외과는 탈장클리닉을 운영중에 있다. 환자 및 탈장 특성에 맞추어 확대 복막 외 접근법 등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로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국악 꿈 키운 이지현님,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 생명 살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최근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이지현(24)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7월 5일 일을 마치고 잠자리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이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3명의 생명을 살렸다.

이 씨의 부모 모두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로 평소 장기기증에 관심이 있었고, 딸이 짧은 인생이었지만 마지막 가는 길이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한, 딸의 일부가 살아있다는 것이 가족에게도 위안이 될 것 같아 기증에 동의했다.

대전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씨는 밝고 착한 성품으로 가족들에게 애교도 많고, 일하고 돌아오면 식사도 직접 챙기는 등 부모에게도 잘하는 효녀였다.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석사과정을 하며 다양한 곳에서 해금 연주자로 활동했다.

고인은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좋아한 추노 드라마에 나온 해금 연주가 너무 좋아서 국악에 관한 관심을 가졌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시작한 해금 연주이지만 남들보다 2배 3배 더 열심히 노력하여 관련 학과에 진학하였고, 많은 사람에게 국악과 해금을 널리 알리고 싶은 꿈을 가졌다.

언니 이은지 씨는 "지현아. 작년에 갔던 가족여행과 가족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각나. 너와 함께한 추억을 평생 가지고 살아갈게. 우리 다음 생애에도 함께 가족으로 오래오래 함께 지내자. 많이 사랑해"라며 하늘에 있는 동생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문인성 원장은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국악을 널리 알리고 싶어 했던 이지현 님의 꿈이 많은 분의 마음에 전해질 수 있길 희망한다.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3명의 새 생명이 살 수 있었고, 생명을 살리고 떠난 따뜻한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의 해금 연주 모습과 유가족의 인터뷰 영상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https://m.site.naver.com/1bMLP)

■국립중앙의료원

남원의료원 직원 대상 직무교육 실시 "지역거점공공병원 역량 강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지난 8일 지역 공공병원에 전문 교육단이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교육인 '지금 지역거점공공병원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방문기관은 전라북도 남원의료원으로 선정되었고,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기관이 원하는 내용과 대상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공공보건의료 사업 기획 및 평가의 실제 ▲기획력  향상을 위한 전략적 사고로 구성되었고 진료부, 간호부, 관리부, 공공의료본부 등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직종이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특성에 부합하는 공공보건의료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수강한 한 수료생은 "남원의료원 공공보건의료계획서를 토대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매우 유익했고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계속해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아 센터장은 "지역 의료 역량 강화가 곧 건강한 지역사회의 밑거름이다.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한혁수 교수팀, 줄기세포 분리배양 연골재생치료 가능성 열어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팀(배현철 연구교수, 조건희 서울대 줄기세포생물학 석사과정)이 새로운 형광 표지자를 사용하여 분리한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의 분리배양 기술을 통해 우수한 연골 재생 치료 효능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골은 연골세포와 연골기질로 구성된 조직이다.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게 도와주고 뼈와 뼈 사이에서 마찰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뼈를 덮고 있는 조직인 이 연골이 높은 체중 부하 및 섬유 연골의 증가와 같은 이유로 손상이 되는 질환이 ‘연골 결손’이다. 

무릎관절에서 흔하게 발병하는 이 질환은 통증을 유발하여 일상적인 활동을 제한하며, 이를 방치하게 되면 주변 조직의 손상 및 관절염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 스포츠·고령 인구의 증가로 인해 연골 결손의 발병 또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골 결손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히알루론산 주사 등을 사용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자가 연골세포 이식, 미세 골절술 시행하여 연골 재생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동종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 치료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 MSC)는 수정란이 분열하여 생긴 중배엽에서 분화된 골조직, 지방조직, 골수의 기질 등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연골 재생을 위한 대표적인 세포 공급원이다. 그러나 이 세포의 기능은 세포 배양 조건, 기증자 연령 및 모집단의 이질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의 경우 계대배양(세포 증식을 위해 새로운 배양접시에 옮겨 세포의 대를 계속 이어서 배양) 공정 표준화 및 품질관리의 부재, 장기간 배양 시 줄기세포 성능 저하 등의 한계가 존재했다. 

한혁수 교수팀과 ㈜셀투인 공동 연구팀은 줄기세포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포 내 대표적 항산화 인자인 글루타치온(GSH, glutathione)의 세포 수준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형광 표지자를 이전에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해 연구팀은 글루타치온 수준에 따라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를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높은 글루타치온 수준을 가진 고기능 중간엽줄기세포의 연골 형성 가능성을 평가하여 생체 내에서 연골 결함을 복구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형광 표지자를 사용하여 글루타치온 수준에 따른 중간엽줄기세포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줄기세포의 특이적 마커 발현, 이동능, 콜로니 형성능 및 산화스트레스 저항능을 통해 평가했다. 또한 연골 분화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연골 분화 유도시험을 통해 연골 분화 관련 인자들의 발현 및 3차원 배양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글루타치온 수치가 높은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우수한 줄기세포능 및 연골분화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앞서 글루타치온 수치에 따라 선택적으로 분리한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의 생체 내 연골재생능을 평가하기 위해 토끼 연골결손모델을 사용하여 줄기세포를 관절 내 주사하였고, 조직학적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글루타치온 수치가 높은 중간엽줄기세포만이 주변 조직과의 향상된 결합성 및 초자연골(관절연골의 주성분, hyaline cartilage)로의 재생을 보였다. 초자연골 재생 정도를 평가하는 O’Driscoll scoring에서 글루타치온 레벨이 높은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그룹에서 우수한 초자연골 재생이 관찰됐다. 이는 향후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을 통한 연골 재생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는 "새로운 형광 표지자를 사용하여 고기능성 줄기세포 분리배양의 가능성 및 분리된 고기능성 줄기세포가 우수한 초자연골 재생 효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한계인 품질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더 나아가 연골 재생 치료 효능이 높은 고기능성 줄기세포의 대량 배양 기술 개발에서 유효성 평가를 위한 객관적 지표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골 재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의 효과적 임상 적용에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만든 연구"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Biomaterials Research, IF=15.863)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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