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20일]
상태바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20일]
  • 뉴스더보이스
  • 승인 2023.07.20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세종병원

인공심장 의료기기 활용과 치료 우수기관 '선정'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최신 인공심장 의료기기 활용·치료 우수기관이 됐다.

인천세종병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社로부터 최신형 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LVAD) 하트메이트3(HeartMate3)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6월 처음 LVAD를 환자에 적용한 이후 불과 2년여만의 쾌거다.

병원은 이 기간 수십례의 LVAD 삽입 수술을 시행했고, 현재까지 성공률과 유지율 100%를 보이는 점을 인정받았다.

LVAD는 심장에 부착되는 기계식 펌프다. 심장이식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전까지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LVAD 우수센터 지정은 인천세종병원이 단순히 LVAD 삽입 수술을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심장이식 전·후 모든 과정에 걸쳐 중증 환자를 안전하게 관리 및 치료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LVAD 활용·치료는 인천세종병원의 별도 특화 부서인 심장이식센터에서 주도하고 있다.

심장이식 수술은 뇌사 심장 공여자가 있어야만 가능하며, 4시간 이내에 심장을 이어야 하는 등 신속함이 생명이다.

수술 자체는 물론 수술 전 이식 대기기간, 수술 후 회복 관리를 위해 심장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감염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양과, 약제과, 호흡기내과, 간호코디네이터 등과의 협업 필수적이다.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는 이와 같은 신속함과 협업은 물론, 특히 여타 병원에서는 보기 드문 24시간 전문의 상주 시스템도 갖췄다.

센터장은 김경희 과장(심장내과)이다. 그는 2013년부터 미국 드렉셀 대학과 교류하며 LVAD와 중증 심부전 환자에 대해 연구하고, 미국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펜스테이트 병원 연수를 마쳤으며, 국제심폐이식학회 프로그램 위원과 심장이식 가이드라인 위원장을 맡은 이 분야 권위자다.

올 초 하트메이트3 삽입 수술 프록터(Proctor·시험감독관)로 선정된 김주연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도 센터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프록터는 하트메이트3 삽입 수술 전반을 교육·감독·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를 말한다.

박상진 에보트메디칼코리아(유) 사장은 축전을 통해 "김경희·김주연 과장의 시의적절한 판단과 더불어 인천세종병원의 모든 VAD 관계자가 생명을 살리는 일선에서 환자들에게 최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줬기에 이번 우수센터 지정이 가능했다"며 "인천세종병원은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하트메이트3 센터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병희 병원장은 "단기간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 우리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한다. 앞으로도 우리 병원 모든 의료진은 심부전 환자들 곁에서 함께 걸으며 희망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면서, 특히 중증 심부전 환자 치료에 선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시와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 참석 "외국인 중증환자 활로 마련"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부천시 의료협력 네트워크가 최근 위암으로 고통받던 카자흐스탄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해 국제 의료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카자흐스탄인 ‘부레마타예프 주마베크(69, 남성)’씨는 최근 소화불량과 복부 불편감이 심해져 본국에서 검사 결과, 위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부천시의 의료협력 네트워크가 최근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하고 현지 주요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제 의료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부천시를 찾았다. 

영상 검사 결과, 전이가 없는 4기 위암으로 진단돼 외과 조인 교수에게 위전절제술 및 식도-소장 문합술을 받았다. 수술 후 전이를 막기 위한 항암치료를 시행하고, 부작용 없이 호전돼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 새 삶을 살고 있다.

주마베크 씨는 "진심으로 환자를 위하는 의료진의 마음이 느껴져 반드시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치료에 임했다.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신 의료진과 우수한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널리 알려 새 삶을 선물해 준 부천시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부천시 의료협력 네트워크는 다양한 국제 의료협력 사업을 통해 부천시 의료관광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왔다. 올해도 지난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부천시 내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비롯한 7개 의료기관과 조용익 부천시장, 김인재 부천시 보건소장 등 부천시 관계자가 함께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4월 18일 부천시 보건소가 주관한 ‘부천시 의료관광설명회’와 19일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 관광박람회인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KITF), 21~23일 한국관광공사 알마티지사가 주최한 '2023 한국의료관광대전'에 참가해 현지 의료기관과 환자 유치업체를 대상으로 부천시 의료관광 홍보 활동 및 상담을 진행했다.

방문을 통해 카자흐스탄 환자 유치업체 및 현지 주요 기관과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의료인 초청 연수 및 공동 컨퍼런스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고려인협회의 부천시 방문 시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신응진 병원장은 "부천시 우수한 의료관광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주신 부천시 및 부천시 보건소에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치료가 시급한 외국인 중증질환 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활로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우리 병원은 중앙아시아 국가 환자의 영양, 문화, 취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의 건강과 마음까지 돌보는’ 향상된 국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최신 의료 장비와 우수한 의료 서비스로 카자흐스탄 중증 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있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감사드린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부천시 의료협력 네트워크의 효과적인 홍보와 부천시 의료기관의 뛰어난 치료 성과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한 부천시 의료관광이 앞으로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올해까지 8회 연속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순천향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원활한 국제 진료를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13개국 참석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 개최-정욱진 교수 회장 '선출'

대한폐고혈압학회(회장 정욱진)는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EASOPH)와 공동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회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 및 제8회 대한폐고혈압학회 학술대회인 'PH(Pulmonary Hypertension; 폐고혈압) Korea 2023 with 3rd EASOPH'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한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는 대한폐고혈압학회를 주축으로 중국, 일본, 대만 등이 함께 2019년 4월 발족, 대만에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동안 COVID-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해오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됐다.

오프라인 행사인만큼 세계 의료인들의 이목이 집중돼 독일, 대만, 일본, 중국 등 총 13개국의 373명(외국 참가자 95명)의 폐고혈압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틀 간 '최고의 치료와 협력으로 폐고혈압을 극복하자'(Overcome PH through the State-of-Art of Care and Collaborations)를 주제로 15세션 108명의 전문가(해외 연자 23명)가 54연제의 강의 그리고 51개의 연구 및 증례 발표 등이 이뤄졌다.

첫째날인 정책 세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보건연구원, 폐동맥고혈압환우회가 참여해 진행됐다. 주로 국가연구추진 방향 및 지원 정책, 폐동맥고혈압 환자가 질환을 치료하면서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이 이뤄졌다.

둘째날은 전세계 석학들을 통해 폐고혈압 연구와 치료 방향성을 엿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주요 발표로 ▲‘폐고혈압 분야 정밀의료의 미래’(대한폐고혈압학회 정욱진 회장) ▲새로운 유럽 폐고혈압 가이드라인(독일 폐고혈압 석학 Stephan Rosenkranz 교수) ▲만성혈전색전성폐고혈압(CTEPH)의 임상적 성과(일본 폐고혈압 석학 Hiromi Masubara 교수) 등이 이뤄졌고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정욱진 교수가 제2대 회장으로 선출돼 2년간 임기를 시작했다. 

다음 4년간의 학술대회 개최지도 결정됐다. 내년인 2024년은 서울, 2025년 중국 광조우, 2026년 일본 오사카, 2027년 대만 타이페이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신임 정욱진 회장은 "23억 동아시아인 중 폐고혈압환자로 추정되는 약 2300만명을 위한 국제 협력 연구 네트워크를 단단히 하게 됐다"며 "현재 특정 인종에 국한된 과학적 근거들을 동아시아 4개국이 힘을 모아 아시아인종의 데이터를 창출해 공동 진료지침은 물론 질병 정복에 이르는 다각적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제4회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 및 제9회 대한폐고혈압학회 학술대회인 'PH Korea 2024 with 4thEASOPH'를 2024년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조기에 알고, 제대로 치료해서 행복을 지키자!'(Aware Early, Treat Properly, Stay Happy!)를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학위수여식, 석사 6명과 박사 1명 '배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는 지난 19일 '2023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총 6명의 보건학·이학 석사(출신국가: 한국 4명, 베트남 1명, 이란 1명)와 1명의 보건학 박사(베트남)를 배출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베트남 홍 티엔 트란(Hoang Tien TRAN) 석사 졸업생은 ‘성적우수상(Outstanding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고, 우수한 논문 업적을 낸 베트남 응옥 민 루(Ngoc Minh LUU) 박사 졸업생은 ‘논문우수상(Outstanding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이날 졸업식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서홍관 총장, 명승권 대학원장, 졸업생 및 졸업생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홍관 총장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연구와 학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히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꿈과 열정을 펼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명승권 대학원장은 "지금까지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고국에서 암 연구와 관리의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독창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석사학위를 받은 강용현 학생은 졸업생 대표 고별사에서 "학교와 교수님들의 지원과 독려가 없었다면 오늘 졸업식 자리는 없었을 것이며 그 은혜에 영원히 감사하며 앞으로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기관 의료진 대상 '전문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교육 실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전국 공공의료기관에 재직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문 심폐소생술(ACLS Provider) 시뮬레이션'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비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역 공공병원의 심정지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본소생술과 전문심장소생술, 미국심장협회에서 개발하고 인증하는 전문심장소생술(ACLS) 제공자 과정을 활용하여 구성됐다.

AHA ACLS Provider 과정은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인증하고 관리, 감독하는 교육장에서만 실시할 수 있으며, 이번 교육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협력하여 진행했다.

인천광역시의료원 전문의는 "외래나 병동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는 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배운 교육을 반복 학습하면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훈련센터 오영아 센터장은 "심정지 및 심혈관 응급 환자 발생 시 의료진이라면 신속하게 전문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 필수의료인 중증응급 진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복지부 '질환유효성평가센터' 선정-5년간 연구비 100억원 투입

아주대의료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아주대의료원은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국내 최초로 정신 및 행동장애 질환에 특화된 유효성평가센터를 조성한다.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연구사업을 위해 정신 및 행동 장애 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을 위한 사회적 가치와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적 유용성 검증 등의 차별화된 연구개발 전략을 내세웠다"면서 "비임상 연구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이상래 교수(연구책임자, 실험동물연구센터 소장) 연구팀은 수많은 기관에 인허가 기반의 최적화된 맞춤형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의료원 내 모든 연구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신뢰성 있는 유효성평가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기술 및 동물모델 개발 △인허가 전략 기반 임상 자문 △후속개발 연계지원 △전문가 네트워킹 등과 같은 주요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질환유효성평가센터는 보건의료 분야 기초 우수성과의 초기 비임상 단계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임상시험 성공률을 제고하고, 의료현장 진입을 가속화 할 목적으로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 포토 프로젝트 "세계 미진단 환자와 치료 기여"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김한석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미진단 희귀질환 어린이들과 그 가족을 초청하여 그들의 사진을 찍고, 전 세계의 다른 연구자들과 공유해 미진단 환자의 진단을 돕기 위해 '희귀질환 포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 미진단 희귀질환 네트워크(UDNI, Undiagnosed Diseases Network International)를 지원하는 스웨덴 빌헬름 재단과 함께 진행됐다. UDNI는 전 세계 41개국의 대학, 병원, 연구소 등에서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활발한 학술활동과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기구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포토 프로젝트를 통해 진단조차 내리지 못해 소외되고 위축된 희귀질환 가족들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UDNI와의 협업을 통해 미진단 희귀질환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를 도울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진단조차 받지 못해 한 번도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는 희귀질환 가족들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고, 병명도 없는 상태지만 소외되지 않도록 진단 및 치료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희귀질환 환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사례는 UDNI 등에 공유돼서 국내 환자를 포함해 전 세계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된다.

앞으로도 이런 따뜻한 행사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함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더 많은 희망을 나눌 계획이다.

채종희 희귀질환사업부 사업부장은 "환자와 보호자는 절대 혼자가 아니며, 지금은 비록 원인을 모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에 다가가기 위해 의료진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은 큰 도전이고 또 긴 여정이지만 여기에 함께하는 사회의 관심과 기업의 기부가 큰 마중물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 기부금으로 운영 중인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미진단 환자를 포함하여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들의 진단을 돕기 위해 유전체·기능연구 기반 희귀질환 진단지원 사업을 2021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양산부산대어린이병원, 전남대병원 등 전국의 16개 병원이 참여하여 2023년 7월 현재 약 1900여 건의 환자와 가족의 유전체 분석 및 진단을 위한 다양한 최신기술기법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2030년까지 총 3만여명의 환자와 가족이 검사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남선 님, 뇌사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실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8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홍남선(75) 님이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으로 아픔 속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밤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홍 씨는 지난 7월 자택에서 어지러움 호소 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홍 씨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큰 슬픔에 빠졌지만, 평소 누군가 살릴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증하고 싶다는 홍 씨의 뜻을 이뤄주기 위해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동의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하여 1명의 생명을 살렸으며,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의 환자들의 삶에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을 전했다.

전남 담양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홍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월급날이 되면 주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사와 옷을 사주는 것이 일상이었다. 추운 겨울이 되면 추위에 떠는 노숙자에게 자기 옷을 벗어주고 노숙자의 옷을 입고 오기도 했다.

문인성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 남을 위해 생명을 살리는 기증이라는 결심을 내려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분들께 감사드린다.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이 순간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상반기 고객행복위원회 개최 "외부 의견 현장에 적극 반영"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은 지난 18일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상반기 고객행복위원회'를 개최했다.

고객행복위원회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과 병원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2022년 상반기부터 운영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외부위원들은 세종충남대병원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에 격려를 보내면서 보완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세종시보건소 강민구 소장은 "세종시 뿐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세종충남대병원 노고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산부인과 외래 진료 시 보건소와 연계되는 임신부 정보 등록률 상향과 정신응급 환자들을 위한 격리 입원병동 운영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 장영 회장은 "세종시 노인회 회원들이 대전이나 청주 등지로 병원을 이용했지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종충남대병원이 곁에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증대됐다"며 병원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세종시 박희숙 홍보정책 특별보좌관은 "지난 5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소로 세종시의 보다 촘촘한 진료체계가 완성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상급종합병원 도약 등 중추적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대 병원장은 "고객행복위원회 외부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은 세종충남대병원 발전에 좋은 채찍인 만큼 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고객 만족과 병원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길병원

첨단 스마트 시스템 도입-투약 오류와 채혈 전과정 획기적 '개선'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모바일 컴퓨터 및 RFID(근거리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한 환자인식시스템 'Smart CLMA'(Closed Loop Medication Administration) 시스템을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

휴대용 단말기(PDA)가 기본이 되는 Smart CLMA 시스템은 환자 데이터를 실시간 실행 및 확인하고 병원 정보 시스템과 연동해 의료진이 처리한 업무 데이터를 전자 의무 기록(EMR)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진은 PDA를 이용해 환자에게 지급된 팔찌의 바코드를 인식한 뒤 정확한 환자 확인을 진행할 수 있다. PDA에는 바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스캐너와 별도의 액정화면이 부착돼 있어 의료진은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매번 환자의 이름 또는 등록번호를 구두 및 육안으로 확인해 환자를 확인했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처방과 조제된 약품의 일치 여부를 확인과 동시에 EMR에 연동해 기록할 수 있다. 또 환자의 투약, 채혈, 수혈뿐 아니라 항암제 투여 과정 전 환자 확인과 동시에 적합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 중 수시로 반복되는 환자 확인 절차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이로 인한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환자가 침상에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수술/시술전 상태확인을 할 수 있으며 결과조회, 처방조회 업무도 ‘Smart CLMA’를 통해 가능하다. 

당초 일반병동 및 중환자실에 적용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현재 수술실까지 확대 적용됐다. 수술실 도착과 동시에 정확한 환자 확인 및 도착 시간확인, 수술 전 상태확인이 이뤄져 효율과 안전관리 모두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경 병원장은 "환자의 투약, 채혈, 수혈 등 환자 확인이 필요한 업무에서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해 발생 가능한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며 "스마트한 환자 확인 덕분에 효율성과 안전관리 모두에서 획기적 향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매년 발생하는 환자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수술·시술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 미흡으로 환자안전사고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디지털헬스케어 박람회로 전환-9월 14~16일 코엑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 ‘K-HOSPITAL FAIR’가 헬스케어 4.0시대에 발맞춰 ‘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로 새롭게 도약한다.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년 1,525억 달러 규모에서 27년 5088억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18.8%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지금 디지털 전환은 급속한 고령화와 환자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전환과 같은 보건의료가 당면한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보건의료서비스 기술도 단순 ICT 활용 서비스 제공에서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로 전환 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과 新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가 활발하다. 

트렌드를 반영 지난달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사업위원회 및 상임이사회에서 박람회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 속에서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명칭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는 변경된 명칭에 걸맞게 융복합 헬스테크 기술들을 집중 조명한다. 

소프트웨어 의료(AI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등),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분석(유전자 분석, 정밀의료,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PACS, EMR, PHR 등) 전시 품목도 대폭 확장했다. 규모도 220개사 550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2018년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료인공지능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을 전시하였다. 

병원 의료 정보 카테고리는 더욱 세분화하여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병원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EMR, PACS와 같은 병원 전문 솔루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까지 다양한 영역의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의료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다양한 의료 현장을 혁신하는 다양한 로봇기술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올해 2회 차를 맞이한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은 초거대AI 의료, 보건의료데이터, 디지털 치료기기, 병원 혁신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이틀 간 개최한다.

9월 14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한국의 인공지능 및 4차산업관련 최고의 석학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이광형 총장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다양한 전시 및 학술행사를 진행한다.

병원협회는 지난 5월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와 MOU를 체결,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강화 등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한 지속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작년 AWS, 카카오헬스케어,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외 리딩 기업과 병원이 총 출동한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은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제1회 병원 ESG 포럼도 개최된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ESG'가 의료기관에 도입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개최 배경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의료기관 ESG 경영 확립을 위한 지속가능성 확장(안)' 주제로 병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경영 사례 및 환자중심 병원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집중 다룰 예정이다. 

병원 AI 물류 포럼도 올해 처음 기획된다. 병원의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 도입은 진료 재료의 정확한 공급, 물류 중앙 관리 등이 가능해져 병원 경영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이에 '스마트 병원, 물류 자동화를 위한 AI 및 로봇 물류 시스템 구축(안)'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병원에 실제 활용되고 있는 AI 및 물류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다.  

이 밖에 대한병원정보협회, 대한병원시설협회, 대한의공협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한요양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재활의료기관협회,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재)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등 의료계 단체가 참여해 산학연병 관계자를 위한 네트워킹 장을 마련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신증축 리모델링 병원들이 참가해, 의료기기 참가기업과 1:1 구매 상담회를 진행한다. 2022년 20개 병원, 67개사 참여, 122건의 상담이 진행돼, 매년 참가기업 성과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병원협회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우수 혁신 기업의 산업계 인정과 더불어 글로벌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참가신청서와 기술소개서를 8월 18일까지 대한병원협회 이메일(병원협회 홈페이지 공지 참조)로 제출하면 된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박람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주관사 메쎄이상으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