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라인 교체되나…의사인력 확충 한판 승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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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라인 교체되나…의사인력 확충 한판 승부 '임박'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7.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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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 정책관 인사 교체 예정…김현준 질병청 차장, 보건실장 ‘부상’
의협, 23일 이필수 집행부 불신임 임총 변수…의·정, 창과 방패 '대결'

의사인력 확대 방안 관철을 위해 복지부 보건부서 핵심 실국장 인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정책실장에 이어 보건의료정책관과 보건의료정책과장 등 보건의료 직보 라인의 전면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
김현준 질병청 차장.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승진 등 고위직 인사 발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공석이다. 임인택 실장(행시 37회, 서울대 영문학과)은 보건의료정책실장 재임 10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6월 4일부로 대기 발령됐다. 

실장직 대행 업무를 수행한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행시 38회, 연세대 경영학과)의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장 이동이 회자되고 있다. 실장급인 국립보건연구원장직은 권준욱 원장의 지난 2월 퇴임 후 공석이다.

의료계 관심은 차기 보건의료정책실장 인선이다.

임인택 전 실장의 인사 조치가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와 함께 미진한 의사인력 확대 방안에 책임을 묻는 질책 성격이 강하다는 시각이다.

결국, 현정부 오더인 의사인력 증원을 관철시킬 적임자가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보건실장 의사인력 확충 관철 '칼잡이' 필요…성과 도출 적임자 '하마평'

검찰로 비유하면, 의료계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춘 칼잡이가 필요한 셈이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질병관리청 김현준 차장(행시 39회, 한국외대 아프리카어과)의 친정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에 의사 인력 확충 미션을 수행할 적임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열린 복지부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조규홍 장관과 전문가 모습.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에 의사 인력 확충 미션을 수행할 적임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열린 복지부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조규홍 장관과 전문가 모습.

김현준 차장(1965년생)은 복지부 인사과장과 건강정책국장, 장애인정책국장, 의료보장심의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 등을 담당하면서 성과 창출을 위한 소신과 결단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의료정책실장과 보건의료정책관 인사 발령 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행시 43회)의 높은 역량과 무관하게 보건의료 실국장과 과장 등 보건의료 핵심라인 물갈이를 통해 현정부 필수의료 강화 실행방안인 의사 인력 확충을 매듭짓겠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오는 23일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를 인준했다. 이필수 집행부 불신임안의 주된 타깃은 의사인력 확충 방안 합의이다.

임시 대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한 대정부 투쟁 강도가 고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의원회는 다만, 비상대책위원장은 차기 의사협회 회장직에 출마할 수 없다는 지침을 정했다.

복지부 실국장 인사와 의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 모두 의사 인력 확충을 놓고 창과 방패의 대결로 점철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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