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적응증 다른 본인부담률"...엑스탄디, 선별급여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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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적응증 다른 본인부담률"...엑스탄디, 선별급여 벗는다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6.15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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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문 암질심 통과...고위험군에 쓰는 자이티가도

같은 적응증인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에게 쓰이지만 한국얀센의 얼리다정(아팔루타마이드)와 달리 필수급여가 아닌 선별급여여서 본인부담률이 더 높았던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연질캡슐(엔잘루타마이드)이 선별급여 가운을 벗을 첫 관문을 통과했다. 

같은 적응증이지만 고위험군에 쓰이는 한국얀센의 자이티가정(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도 같은 차를 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급여기준 
설정(본인일부부담금의 부담률 변경)'이다.

해당 적응증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하는 요법. 자이티가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 이 약은 프레드니솔론과 병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앞서 엑스탄디는 같은 적응증의 얼리다가 올해 4월 1일 신규 등재되면서 본인부담률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필수급여인 얼리다는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환자가 약값의 5%만 내면 되는데, 급여확대로 먼저 작년 8월 급여권에 진입한 엑스탄디는  '100분의 30' 선별급여여서 같은 적응증인데도 종전에 엑스탄디를 써온 환자들의 부담이 훨씬 더 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심사평가원 측은 회사 측이 신속히 선별급여를 필수급여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으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논란 당시 뉴스더보이스에 입장을 전했었다. 

2개월만에 엑스탄디가 이번 암질심을 통과한 건 아스텔라스제약 측이 이에 부응해 신속히 필수급여 전환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암질심을 통과했지만 앞으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서 엑스탄디와 자이티가가 선별급여를 완전히 벗는데는 수 개월 이상 시간이 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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