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품절사태 방어 총력전 나선 약사회
상태바
감기약 품절사태 방어 총력전 나선 약사회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1.02 0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부터 '수급안정화 캠페인' 전개…적정 의약품 구입 

약사사회가 감기약 사재기 현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12월 28일 불거진 감기약 사재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같은달 31일부터 감기약 수급 안정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감기약 수급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2일 약사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중국으로 감기약 보급을 위해 일부 도매인(보따리상)이 감기약 사재기를 서울 지역 일부 대형약국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이 같은 일들이 28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감기약 사재기 현상에 불이 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 시작했다. 

약사사회는 언론 보도 직후인 30일 대량 판매행위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겠다는 입장문을 회원약국에 배포했다. 

약사회는 “감기약 부족 사태로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의약품 판매행위를 일삼는 회원에 대해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고 관계기관에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약사회는 감기약 대량 구입 소재를 직접 파악해 관련 지역 약사회에 직접 '감기약 사재기'에 당부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약사회는 30일 국내 최대 일반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종로구와 중구 일원 약국가부터 '감기약 수급안정화 대국민 캠페인' 전개에 돌입했다. 

최광훈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감기약 수급 안정을 위해 약사사회 자발적 조치로 약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최대 3~5일분의 의약품만을 구매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라면서 "의약품의 안전한 복용을 위해 약사와 상담 후 필요 이상의 의약품을 사재기 하지 않도록 계도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약사회는 이번 동절기에 코로나19와 계절 독감, 파라·리노바이러스 등 동시 유행가능성을 예상하며 감기약 수급 조절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약사사회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감기약 대란을 경험한 터라 의약품 품절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라면서 "여전히 감기약 일부 성분에 대한 품절이 이어지고 있어 자칫 사재기 현상으로 번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구입과 사용은 약사의 설명에 따라 해야 하며, 부적절하게 복용할 경우 부작용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단순한 불안감에 약을 무리해 많이 사두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올바른 의약품 구입과 적정한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