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젊은 여성이 뇌내출혈 등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투여된 토파맥스가 뜻밖의 부작용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약제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11월 원내 약물이상사례를 공유했다.
내용은 34세 여성환자가 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 다발성 색전증이 있어 두통을 동반한 구역과 구토로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입원 당시 지주막하출혈로 발작이 있어 '케프라정'을 하루 2회 투여, 이후 양쪽 팔로 떠는 양상이 있어 '토마맥스정'을 하루 2회 추가해 투여했다.
이후 절대호중구수가 80mm3로 역격리에 들어갔으며 항경련제에 의한 호산구증가증을 동반한 백혈구감소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약물 중단을 고려했으나 약물 중단시 발작 재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케프라정은 그대로 유지, 토파맥스정은 중단, 이후 절대호중구가 3일 이상 500mm3 이상 수치를 보여 역격리를 해제한 사례다. 이후 토파맥스정 재투여는 없었으며 백혈구 및 호산구 수치 회복된 상태로 전원됐다.
약제부는 이와 관련 호산구증가증, 백혈구 감소증과 토파맥스정 사용간 시간적 인과관계가 성립하고 해당 증상은 허가사항내 반영돼 있다며 투여중단시 호산구, 백혈구 수치 증상으로 회복된 점을 보았을 때 임상적 합당한 반응을 보여 상당히 관련있음(Probable)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한편 토파맥스정의 국내허가사항 중 이상반응에는 자주 빈혈, 때때로 잇몸 출혈, 혈소판감소증, 폐색전증, 림프절증, 림프절종창, 호산구증가증, 림프구감소증, 백혈구감소증, 림프구증가증, 과립구감소증, 혈소판증가증, 드물게 적혈구증가증, 골수 억제, 범혈구감소증이 보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