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무력화 활동 인사담당자·관련자 퇴진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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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무력화 활동 인사담당자·관련자 퇴진 시킬 것"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8.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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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제약바이오노조, 회사 이익 대변 인사담당자 강경 대응 시사

다국적제약기업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출범한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일부 기업의 일방적 희망퇴진 추진과 비상식적 임금교섭 행태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노조는 24일 성명을 내고 "최근 조합 회원사 중 일방적인 희망퇴직, 상식에 맞지 않는 임금교섭 및 단체협약 교섭 행태를 보이고 있는 곳이 존재한다"면서 "한 회사는 단체협약 교섭에서 근로조건의 변화에 있어 노동조합이 관여하지 못하고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을 무력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런 사태를 주도하는 세력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노동조합을 카운터 파트로 인정하지 않고,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는 HR의 사용자 이익대표자를 노동조합 차원에서 규탄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해당 사례에 관계된 HR 사용자,  이익대표자들이 업계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퇴진 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일부 회사는 △직원의 감원에 대한 노사간 합의 규정이 있음에도 희망퇴직은 감원이 아니라는 논리를 앞세워 일방적 희망퇴직을 실시하거나 △최대 매출을 거뒀음에도 희망퇴직을 가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물가지수 연계한 1.5% 인상을 담은 연봉협상을 제시한 회사도 존재했다. 

노조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에 올바른 노사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언제나 노력할 것"이라면서 "노사 상생을 해치고자 애쓰는 HR 사용자 이익대표자들에게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출범한 전국제약바이오노조는 노보노디스크제약, 바이엘코리아, 암젠코리아, 입센코리아, 한국노바티스, 한국비아트리스, 한국얀센,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 아벤티스코리아, 알보젠코리아,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한국머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GSK, 현대약품 등 16곳의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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